입춘을 지나고 설연휴를 보내고나니

2024년의 3월 중순에 와 있습니다.

그러더니 벌써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매화가 여기저기 피어나 봄을 알리고 있습니다.

케이블카 파크랜드 오토캠핑장 주변 (24.02.16)

휑하기만 했던 길거리에도

사람들의 모습이 늘어나고,

강구안 친수시설에는

관광객이 한 명, 두 명 늘어나면서

조금씩 붐비는 모습도 보입니다.

요즈음 통영에는 맨발걷기 황톳길이

여기저기 생겨나고 있고,

추운 겨울에도 맨발걷기로

건강을 챙기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겨울을 지나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맨발걷기를 실천하기가

수월해지는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월화수목금토일..

통영 맨발걷기 좋은 장소들을

여러분들에게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월화수목금토일..

제 임의대로 노선을 정해서

맨발걷기를 실천해 보았습니다.

월요일에는

죽림 내죽도공원 황토 맨발걷기길

- 위치 : 통영 죽림리 1574-3 내죽도공원 상부 잔디마당 가장자리

- 화장실 : 농구장 옆에 남녀구분된 공중화장실 있음.

- 먼지털이기계 : 없음.

- 세족장 : 마련되어 있음.

통영시 죽림 내죽도공원의 상부에 위치한 잔디마당에 황토 맨발걷기길이 생겨나서 많은 분들이 찾아주고 있습니다. 이 곳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종일 많은 분들이 찾는 곳입니다. 오후 4시가 훌쩍 넘어서 방문하였는데도 부모와 자녀, 부부, 친구 등 많은 분들이 열심히 맨발걷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맨발걷기를 꾸준하고 실천하고 있는 동호회 분들이 맨발걷기 효과에 대한 현수막도 설치해 놓았습니다. 맨발걷기를 하는 이유도, 목적도 개인마다 모두 다르지만, 효과를 읽어보고 있노라니 속는셈치고 한 번 걸어보아도 좋겠다 싶습니다.

신체의 통증과 불편감은 개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논할 수는 없지만 내죽도공원처럼 잘 조성된 맨발걷기길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용기내어 걸어보아도 좋겠다 싶습니다. 한 켠에는 신발장과 세족장도 마련되어 있어서 이용에 편리함을 주고 있습니다.

화요일에는

미수동 광바위길

- 위치 : 통영시 미수동 844-1 광바위길 등산로

- 화장실 : 광바위 진입로 입구

- 먼지털이기계 : 있음.

- 세족장 : 없음.

미수동에 위치한 광바위 수변산책로 바로 옆에는 등산이라 하기엔 가벼운 둘레길같은 광바위산 등산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겨우내 이 곳에서는 맨발걷기가 한창이었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다녀가셔서 바닥은 맨들맨들 잘 다듬어져 있었습니다.

산길을 맨발로 걸으면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내내 망설이다가 이번 취재를 핑계로 걸어보았는데 개인적으로는 황톳길보다 더 좋았습니다. 앞으로 자주 찾게 될 것 같습니다. 코스를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서 1시간에서 2시간 가량 소요되는 코스입니다. 등산로는 맨발로, 수변산책로는 신발을 신고 걸어도 좋을 곳입니다.

수요일에는

용남 청구아파트 후문 황토 맨발걷기길

- 위치 : 통영시 용남면 동달리 1118-1 청구아파트 후문 옆 작은 공원

- 화장실 : 없음

- 먼지털이기계 : 없음.

- 세족장 : 없음.

이 곳은 용남면 청구아파트 후문쪽에 위치한 소공원입니다. 청구아파트 205동 옆 쪽이며, 자연숲어린이집을 조금 못 가서 위치하고 있습니다.

겨울에는 조금 추운감도 있었던 장소인데 날씨가 풀리면서 조금 걸으면 땀이 나기도 하였지만 황토의 찬 기운이 발바닥에 느껴지는 순간은 온 몸이 시원해지면서 상쾌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맨발걷기를 꾸준히 하는 분들을 만나면 이 기분을 느끼고 싶어서 맨발을 하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아파트 바로 옆이라 더 자주 찾게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목요일에는

도남천 황토 맨발걷기길

- 위치 : 통영시 도남동 새생명교회 뒷편

- 화장실 : 없음.

- 세족장 : 마련되어 있음.

봉숫골과 도남동 사이 새생명교회와 축복어린이집 뒷편에 위치한 도남천에는 도남천 명품 황톳길이 생겼습니다. 겨우내 얼었던 황토가 녹으면서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많이 찾는 맨발걷기길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쉬어가는 휴게 정자와 벤치도 마련되어 있고, 황토볼 마사지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황톳길 걷기 후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장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황토 족욕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도남동 루지나 케이블카를 이용할 때나 봉숫골 나들이를 할 때 한 번 찾아보아도 좋겠습니다.

금요일에는

통영루지 황토 맨발걷기길

- 위치 : 통영시 도남동 281 통영루지주차장

- 화장실 : 있음.

- 먼지털이기계 : 있음(미륵산 임도길)

- 세족장 : 마련되어 있음.

통영루지의 황토 맨발걷기길은 여러 곳이 있습니다. 오늘은 초행길이거나 일반인들에게 쉽게 찾을 수 있는 코스를 안내드리고자 합니다. 통영루지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파란색 건물의 루지 주차장 화장실 건물이 있습니다. 건물의 우측으로 방향으로 가면 루지건강길이 나옵니다. 그 끝에 황토 맨발걷기길이 조성되어 있고, 루지건강길 코스로도 맨발걷기를 하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또 한 곳은 루지 매표소 방향으로 걸어가다보면 아담하게 마련된 파크랜드 황토 맨발걷기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크기는 작지만, 인근에 있는 어르신들이 많이 찾는 장소입니다. 끝에는 세족장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토요일에는

수륙해수욕장 모래해변

- 위치 : 통영시 산양읍 영운리 62-2

- 화장실 : 있음(수륙해수욕장 화장실. 모래해변에서 5분거리)

- 먼지털이기계 : 있음.

- 세족장 : 없음.

통영 육지 유일의 해수욕장인 수륙해수욕장은 겨울을 나는 동안에 맨발걷기 동호인들에게 엄청난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장소입니다. 삼칭이길 걷기를 하는 분들이나 관광객들은 바닷물에 발을 담그면 춥지 않냐고 걱정을 하셨는데, 이번 겨울이 덜 춥기도 했지만 예상보다는 춥지 않았다고 합니다. 저도 몇 번 실천해 보았는데요. 춥다고 예보된 날 외에는 맨발걷기를 하기에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햇살이 따스해지면서 돗자리를 가지고 와서 잠시 쉬어가면서 맨발걷기를 하는 분들도 계시고,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왔다갔다하면 맨발걷기를 하는 분들도 계시고, 통영을 찾는 관광객들도 자주 만나게 됩니다. 앞으로도 이 곳은 많은 분들의 맨발걷기 장소로 사랑받을 것 같습니다.

일요일에는

이순신공원 황토 맨발걷기길

- 위치 : 통영시 정량동 604

- 화장실 : 있음(5분거리)

- 먼지털이기계 : 있음(통영기상대 부근)

- 세족장 : 있음.

이순신공원에 마련된 황토 맨발걷기길은 이순신공원에 주차후에 이동하는 방법이 제일 빠릅니다. 주차장에서 이순신공원으로 오르는 메타쉐콰이어 가로수길 옆에는 조명등이 새롭게 설치되어 있습니다. 해질녘에 이순신공원을 찾는 분들에게는 또 하나의 명소가 되어줄 것 같습니다.

이순신공원의 황토 맨발걷기길은 이순신공원의 예능전시관 옆 산책로로 걸어가다보면 황토 맨발걷기길을 만나게 됩니다. 여기서 시작된 황토 맨발걷기길은 이순신공원 어린이 놀이터 위쪽에서 끝이 납니다. 그 곳에는 운동기구들이 설치된 야외체력장이 있고, 신발장과 세족장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곳은 가운데에 황톳길이 조성되어 있는데, 공원관리를 위하여 차량 등이 출입하는 경우가 발생하므로 가운데 구간에 황톳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처음 조성되었을 때는 조금 어수선해 보였는데 몇 달이 지나서 가 보니 황톳길과 주변 임도가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으며, 신발걷기를 하는 분들도 많고, 맨발걷기를 하는 분도 가끔씩 만났습니다. 이순신공원의 황토 맨발걷기길의 장점은 맨발걷기를 하면서 파노라마같은 이순신공원의 절경을 덤으로 조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정말 이 곳은 매번 찾아보아도 언제나 예쁜 곳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맨발걷기를 조금씩 실천하고 있다보니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맨발걷기길을 한 번 정리를 해 줄 것을 부탁하였는데요. 오늘 이렇게 소개드려봅니다. 맨발걷기는 절대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조금씩 시작해 보기를 추천합니다. 파상풍 예방주사도 미리 접종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따스한 햇살받고 피어나는 봄의 꽃들처럼 항상 건강을 챙기며 오늘을 살아가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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