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정월대보름 행사가 부산 곳곳에서 열리는 가운데 저는 남구에 있는 용호별빛공원으로 찾아왔어요. 집에선 해운대, 광안리가 가까운데 이곳에 찾아온 이유는 아름다운 LED 조명으로 만든 달집과 여러 체험부스 그리고 다양한 먹거리와 공연이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인데요. 생생한 부산 정월대보름 행사 현장을 실시간으로 전해보겠습니다.

2019년 백운포에서 열렸던 정월대보름 행사

정월대보름은 우리나라의 전통명절로 음력 1월 15일인데 음력 설이 지나고 처음 맞는 보름으로 우리 조상들은 이 때를 성대하게 맞이했다 합니다. 해운대, 광안리 등지에서도 달집태우기와 함께 화려한 축제가 준비되어 있는데 남구에서는 달맞이 축제'라는 이름으로 멋진 공연과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하나씩 살펴보시겠습니다.


부산 정월대보름 행사 남구 위치

용호별빛공원에서 2/5 10:00 ~ 18:00에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현장에 나와있는데요 이곳은 용호부두였던 곳으로 넓은 광장이 마련되어 있어 이런 축제를 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다른 부산 정월대보름 행사보다 좋았던 점은 주차장이었는데요. 2월 5일 12시 현재 분포고등학교 앞 공터는 공간이 넉넉하며 더 뷰 컨벤션이 있던 자리는 주차장은 자리가 많이 찼어요. 주차장은 행사 당일에만 임시로 운영되었고 평상시 용호별빛공원에 오실 땐 용호부두 공영주차장(유료)을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축제들이 있을 땐 주차장을 세심하게 운영하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남구 정월대보름 행사를 준비하신 강경희 주무관님께서 자세히 알려주셨는데 동영상 내용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남구에서는 이번 부산 정월대보름 행사를 맞아 다양한 포토존이 준비되었는데요. 입구에 복주머니가 만들어졌고 그곳에 귀여운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서 반가웠어요.

입구에 대형 토끼가 만들어져 있었어요. 요즘 광안리 토끼가 포토존으로 유명한데 이곳은 풍선 형태의 훨씬 큰 토끼로 사진을 찍기에는 더욱 좋네요. 토끼랑 복주머니는 2월 28일까지 운영되니 서둘러 와보시길 추천합니다.

달모양의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 많은 분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며 즐겁게 사진을 찍으셨어요. 달 조형물에서는 즉석으로 사진이 나왔는데 예쁘게 사진이 나와서 마음에 들었답니다. 가족 단위로 오신 분들께서 즐거워 하셨어요.

여러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부스에서는 곳곳에 줄이 늘어서 있었어요. 다양한 체험들을 할 수 있었는데 피피를 이곳에서 만나서 반가웠답니다.

중앙에 메인 무대에서는 부산 정월대보름 행사 남구의 여러 공연들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네요.

맛있는 음식이 가득한 먹거리 장터도 마련되어 있었어요. 떡볶이랑 소떡소떡, 닭꼬치, 전 등 음식들이 한가득에 오후 1시 무렵에는 자리도 넉넉해서 마음에 들었어요.

라이브 방송을 하시는 스트리머도 이곳을 찾으셨는데 음식을 맛있게 드시며 외국인들에게 부산 정월대보름 행사를 소개하는 것을 보며 멋있게 느껴졌어요.

강경희 주무관님께서 말씀하시길 오후 4시부터 부산 정월대보름 행사 메인 공연과 순서가 진행되고 오후 6시 무렵에는 부산 정월대보름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LED 점등식이 펼쳐진다고 알려주셨어요. 달집태우기 대신 친환경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모습이 보기에 참 좋을 것 같은데 빨리 6시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부산 남구 정월대보름 행사에서 피피의 활약이 대단했어요. '피피'는 오륙도에서 태어났고 남구청에서 근무하는 비둘기 주무관이랍니다. 피피가 나타나는 곳마다 특히 아이들이 행복해했어요.

피피가 가는 곳마다 모두들 관심을 보이며 궁금해했고 귀여운 동작 하나하나가 촬영하고 있는 저의 얼굴에도 웃음꽃을 피게 했어요. 빨리 인형으로 나왔으면 좋겠어요.

오후 4시부터 있었던 메인 공연 순서 즈음에는 용호별빛공원에 오신 분들로 가득 차서 무척이나 놀랐어요. 이곳에 여러 차례 방문했었지만 이렇게 많은 분들을 본 것은 제겐 처음이었거든요.

팬데믹 이후로 처음 성대하게 열리는 정월대보름 행사이고 우리 모두 이런 시간들을 얼마나 갈망했는지 몸소 느낄 수 있었어요. 먹거리 장터에도 앉을 자리가 없을 만큼 가득 찼네요.

멋진 무대공연이 끝나고 하이라이트 공연이라 할 수 있는 줄타기를 보기 위해 우리는 가운데에 빙 둘러섰어요. 오늘 이곳에 영화 '왕의 남자'에 출연하셨던 줄타기 명인과 팀이 같이 오셨는데 저 줄 위에서 어떻게 걸으실 수 있을지 궁금했어요.

신명나는 공연이 시작되었고 국악 연주에 맞춰 피피도 같이 즐거운 춤을 췄어요. 우리네 전통음악을 들으니 더욱 정월대보름 느낌도 나고 좋았어요.

드디어 기다리던 줄타기 공연을 봤는데 보면서 입이 딱 벌어졌어요. 줄 위에서 사뿐사뿐 걸어 다니시는데 그냥 길거리 걸어 다니시는 느낌처럼 걸으셔서 감탄했어요. 저렇게 하시기까지 얼마나 많은 연습이 있으셨을지 그래서 명인의 자리에 오르시기까지 얼마나 많은 땀을 흘리셨을지 생각하니 존경심이 올라왔어요. 뒤이어 명인의 제자분도 나오셨는데 그저 놀라움에 놀라움 연속이었어요.


부산 정월대보름 행사 하이라이트 LED 점등식

남구에서는 다른 곳들과는 다르게 달집태우기 대신 LED 달집 점등식이 있었어요. 최근 지구 온난화 등 기후가 이슈가 되어 탄소중립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시점에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면서도 우리의 전통을 되새길 수 있는 방법이라 참신하게 생각되었어요. 그리고 달집이 타면서 생길 수 있는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고요.

부산을 넘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방식이라 더 의미가 있었어요. 실제로 달집태우기를 할 때 불이 잘 붙도록 휘발유를 붓거나 많은 화석연료가 사용되며 연기와 그을음이 많이 올라오더라고요. 어쩌면 향후 정월대보름 때 이러한 방식이 대세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많은 분들이 모인 가운데 점등 버튼이 눌러지고 화려한 음악과 함께 드디어 달집에 조명이 들어왔어요. 달집에 불이 들어오니 참 예뻤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동그란 것이 전부 달이었어요. 때마침 하늘 위에 떠오른 실제 달이랑 모양이 비슷해서 재미있었어요.

점등이 되고 다시금 신명나는 축하공연이 있었는데 어르신들도 덩실덩실 춤을 추시며 정월대보름을 즐기시는 것을 보며 마음 한편이 뭉클해지는 것을 느꼈어요.

날이 어두워지자 이곳의 진가가 드러났어요. 역시 아경 맛집 용호별빛공원에 새로운 LED 구조물이 올라오니 이곳이 더욱 빛났어요.

아쉬운 것은 복주머니, 토끼, 달집만 그대로 남고 나머지 구조물들은 2/5일 철거되고 복주머니, 토끼, 달집도 2/28까지만 유지되는 것이

었어요. 그렇지만 달집을 2월 내내 볼 수 있는 것 또한 메리트가 있는 것 같아요.

오늘 축제에 참석했던 친구들의 소감을 들어봤어요. 깊은 생각에서 나온 다양한 소감들인 것 같아 놀랍고 대견스러웠어요.

2023년 부산 남구 정월대보름 행사는 2월 동안 달집 등 그 흔적을 느낄 수 있고 최근 이곳에 전시체험관이 생겨서 다양한 볼거리와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조만간 저는 여기 다시 찾아와서 야경을 즐기려 합니다.

게다가 조금만 올라가면 이기대 동생말이 있고 여기서부터 오륙도까지 이어지는 이기대 해안산책로의 시작이라 올해도 이곳을 한 번 다녀오기를 바라고 있어요. 지금까지 남구에서 있었던 달맞이 축제 이야기였습니다. 남구 축제에서는 피피를 만날 수 있고 재미있는 것들이 많아 다음 행사가 언제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남구 SNS 서포터즈 5기 박현준 취재 및 제작

{"title":"부산 정월대보름 행사 남구 용호별빛공원 현장스케치 광안리 해운대 달집태우기 다른 점은","source":"https://blog.naver.com/bsnamgupb/223005903046","blogName":"이것이 남..","blogId":"bsnamgupb","domainIdOrBlogId":"bsnamgupb","logNo":223005903046,"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