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동대구역 야외광장에서

대구 전시회 : 대구사진비엔날레 기획전

만나볼 수 있어요.

2023년의 대구사진비엔날레 주제는

'사진 비교의 힘-대구의 그때와 지금'으로

9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진행된답니다.

이번에도 대구 전시회에는 눈길을 끄는

독특한 모양의 전시대가 설치되었는데

모든 것이 유기적인 예술로 보이기도 했어요.

대구 전시회 : 대구사진비엔날레의

공식 개막일은 22일이지만

동대구역 야외전시는 더 빨리 볼 수 있었어요.

대신 공식 전시는 11월 5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경북대, 방천시장 등

도심 일원에서 대구 전시회를 다양하게 볼 수 있어요.

23개국 293명의 국내외 사진가가 참여

규모가 큰 전시로 현대 사진예술의

새로운 트렌드를 보여주고

동시대 시각예술의 면모를 볼 수 있어요.

모든 것이 무료인 대구 전시회!

시간 내서 꼭 보시길 바랄게요.

마치 책을 펼쳐놓았는 모양처럼 보이기도 한

철제 구조물에 사진이 걸려있는데요.

동대구역 광장에 펼쳐지니 눈길이 더 갔어요.

양면이 사진 전시품으로 볼 수 있고

획일화된 전시가 아니라서

동대구역이라는 공간에서 열리는 대구 전시회는

더욱 특별했어요.

주제전시 중 소주제로

'비포-애프터(Before-After)'가 메인이에요.

대구의 장소나 인물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해 보는 전시로,

지역 작가 4명이 참여했고요.

대구 전시회에서는 과거와 현재를 기록한 인물이나

풍경사진 작품 20점을 만나볼 수 있어요.

'사진 비교의 힘-대구의 그때와 지금'

글귀 옆에 사진은 우동윤 작가의 작품이에요.

대구 인물들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했는데

참 묘하더라고요.

이 사진에는 학도병이었던 1952년에서

2023년까지 70년이 넘는 시간이 함축되어 있어요.

사진을 보며 그들의 긴 시간을 상상하게 되고

더 나아가 나의 삶을 되돌아보고 싶어져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고 싶고

어떤 걸 남기고 싶은지 생각해 보게 되고요.

그리고 사진 속 시대적 배경 속 삶의 한 지점과

현재의 다른 한 지점을 동시에 보여주니

생각이 많아져요.

셋이서 찍은 사진이 둘로 변하고

아이의 부모님이 되어있고 직업이 변하기도 하는

그 긴 세월을 들여다보고요.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지금 이 순간도

소중히 하고 싶다는

마음가짐도 새겨보게 되더라고요.

사진의 좋은 점은

순간을 기록할 수 있다는 것이라는 것도 깨닫고요.

이렇게 대구 전시회 속 사진을 보고

공감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여러분도 가져보세요!

그리고 인물뿐만 아니라 대구의 풍경을 담은

박창모, 배경주 작가는

대구의 랜드마크가 된 도시철도 3호선이 가져온

도시의 변화를 사진으로 담아냈어요.

교통의 발전도 보이는 반면에 변하지 않는 것들

늘 그 자리에 있는 것도 눈에 들어왔어요.

대구의 그때와 지금을 비교해 보며

어떤 게 변화했는지 살펴보는 재미도 있었고

대구에 사는 지역민으로서

와닿는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이렇게 대구의 모습을 기록하는 것도

의미 있고 참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대구 전시회 : 동대구역 대구사진비엔날레

'사진 비교의 힘-대구의 그때와 지금'

발길 닿는 대로 가볍게 둘러보다가

머물고 싶은 만큼 머물러도 좋아요.

유동인구가 많은 동대구역에서

다들 소소한 일상 속

문화예술을 느껴볼 수 있는 전시가 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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