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가격으로 맛볼 수 있는 여름 보양식 '제일추어탕'

여름에 날이 더워지면 더위에 지쳐 입맛도 없고 기운도 없기 마련입니다. 이럴 때 몸을 식히기 위해 시원한 음식을 많이 찾지만, 저는 보양식을 더 자주 찾는 편입니다. 추어탕은 겨울에도 좋지만, 기운 없는 요즘에 먹기에 더 적합한 것 같습니다.

오늘은 대덕구의 제일 추어탕집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요즘 물가가 워낙 올라서 추어탕도 한 그릇에 만 원이 넘어가는 곳도 많은데 이곳은 돌솥밥에 추어탕까지, 그리고 밑반찬에 추어튀김도 주면서 한 그릇에 만 원인 착한가격업소입니다.

비 오는 점심에 찾아간 제일추어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대덕구 오정동에 있는 제일추어탕은 주차장이 따로 없고 점심시간(오후 2시까지)에 식당 앞 도로에 주차할 수 있습니다.

식당 안에 들어가면 먼저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며 식당 안에는 우리동네 착한가격업소 안내판이 붙어있습니다. 10년 이상 착한 가격으로 운영하고 있는 인증서도 붙어있었습니다.

식당은 깔끔하고 테이블과 의자가 여러 개가 놓여있는데 돌솥밥이라 주문을 하면 조금 오래 걸릴 수 있으므로 빨리 드시고 싶다면 미리 예약하시면 됩니다. 또한, 점심시간에 늦게 오면 자리가 없어 잠시 기다릴 수도 있습니다.

식당 메뉴판입니다. 추어탕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으로 보통 점심에는 추어탕과 돌솥 메뉴를 먹는 분들이 대부분이라 저도 추어탕으로 주문했습니다.

특별한 메뉴로 드시고 싶다면 추어탕에 능이나 인삼, 전복이 들어간 것을 드셔도 됩니다. 그 옆에는 미꾸라지 효능에 대해 자세히 나와 있는데 미꾸라지가 칼슘이나, 인이 장어의 3배이고 철과 칼륨은 4배가 많다고 합니다.

오늘은 뭘 먹을까 고민하다 예약을 하고 오지 않아 음식을 조금 기다렸습니다. 먼저 밑반찬을 주는데 다른 곳과 달리 밑반찬도 많이 나오며 밑반찬을 먹고 조금 기다리면 돌솥밥과 추어탕을 가져다줍니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추어튀김입니다. 추어튀김과 감자튀김이 함께 나오는데 이건 밑반찬용이며 혹시 추어튀김을 더 먹고 싶다면 따로 튀김을 주문해도 되고 아니면 추어탕2+튀김이 있는 세트 메뉴로 주문할 수 있습니다.

추어튀김은 튀김옷이 두껍지 않으며 바삭하고 맛있어서 이 밑반찬을 먹고 나서 튀김을 따로 주문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밑반찬입니다. 이 식당은 해마다 오지만 밑반찬이 변함없이 맛있는 김치와 멸치볶음, 그리고 부추무침, 깍두기, 양배추와 다시마까지 한결같아 좋습니다.

몸에 좋은 양배추는 쌈으로 먹을 수 있게 삶아서 나오며 이곳의 밑반찬은 정갈하고 맛있어서 자꾸 손이 갑니다.

추어탕에는 들깻가루를 더 넣었으며 밑반찬으로 나온 부추무침도 넣어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추어탕은 걸쭉한 편이고 또한 시래기가 많이 들어 있어 좋습니다.

추어탕은 바로 끓여서 나오기 때문에 뜨겁습니다. 그냥 덥석 먹다가는 입천장이 델 수 있으니 조금씩 덜어서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 뜨거운 걸 좋아하는 저도 가끔 막 먹었다가 입천장을 덴 적이 있습니다.

돌솥밥은 밥과 누룽지를 함께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금방 한 밥을 그릇에 덜어놓고 돌솥에 물을 부은 후 기다리면 맛있는 누룽지도 먹을 수 있습니다.

돌솥밥은 질지 않고 약간 꼬들밥이라 탕에 넣어서 말아 먹기에 알맞았습니다. 그리고 탕에 밥을 전부 넣으면 나중에 밥이 불어 죽처럼 될 수 있으니, 밥은 반만 넣어서 말아 먹은 후 다시 밥을 넣어서 먹는 게 좋습니다.

다른 국밥이나 탕은 항상 밥 한 그릇을 다 넣고 말아먹었는데 추어탕은 국물이 걸쭉해서 금방 밥이 불기 때문에 이제는 조금씩 말아서 먹고 있습니다. 국물이 많다면 다 넣어도 되지만 추어탕 같은 국물은 걸쭉하니까 밥은 알아서 조금씩 넣어 드시기 바랍니다.

밥을 먹으면서 튀김도 함께 먹었습니다. 보통 이런 튀김은 고구마튀김이 많은데 이곳은 특이하게 추어튀김과 함께 감자튀김을 줍니다. 하지만 고소하고 맛있어서 만족했습니다.

추어탕을 다 먹은 후 이제 잘 누른 누룽지를 먹을 차례입니다. 누룽지가 많이 눋지 않았는데 밥을 금방 해서 준 듯합니다.

만약에 잘 누른 누룽지로 먹고 싶다면 돌솥밥을 받은 후 밥을 그릇에 덜고 나서 바로 물을 넣지 않고 조금 더 기다린 후에 물을 넣으면 조금 더 누른 구수한 누룽지를 먹을 수 있습니다.

맛있게 한 그릇 먹고 나서 계산을 하고 식당을 나섰습니다. 식당 안에 있는 커피자판기에서 커피도 한잔 마셨는데 커피도 맛있었습니다. 혹시 달달한 믹스커피를 좋아하신다면 추어탕을 드시고 자판기 커피도 꼭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

복날이 다가오는 요즘, 추어탕을 먹고 싶다면 오정동에 있는 제일추어탕에 들려 맛있는 추어탕 한 그릇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

▶ 제일추어탕

주소: 대전 대덕구 한남로 137

운영시간: 11:00 - 20:30, 매주 일요일 정기 휴무

전화: 042-633-1190



2025 대덕구민 기자단 '양해일 기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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