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추억의 교외선 타고, 하루여행 어때요?
"멈춰 있던 시간 속, 기차가 다시 움직입니다."
추억을 실은 교외선이 다시 그 철길을 달리고 있습니다.
1963년 8월 개통된 교외선은 고양-양주-의정부 등 경기북부 지역 주민들의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았습니다.
그러나 도로망의 확장과 수도권 전철의 활성화로 인해 적자 운영에 직면하면서, 2004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교외선을 그리워했던 지역 주민들의 염원에 힘입어, 2025년 1월 11일 오전 6시 의정부발 무궁화호를 시작으로 교외선 운행이 재개되었습니다.
운행 초기 하루 왕복 8회였던 열차는 지난 4월부터 왕복 20회로 확대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교외선을 추억하는 분들 혹은 기차여행 계획하는 분들 계실텐데요, 제가 탑승후기를 통해 교외선 이용 정보를 안내하겠습니다.
교외선 타고 하루 여행~꿀팁 안내!!
교외선 열차를 처음 본 순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레트로 감성 충만한 외관입니다.
기성세대에겐 향수를, MZ세대에겐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뉴스텔지어’ 콘셉트로 교외선의 외관과 내부를 디자인했다고 해요.
좌석은 한 방향으로 정렬되어 있지만, 일행이 있을 경우 좌석을 돌려 마주볼 수 있어 더욱 유쾌하고 즐거운 여행이 될 것 같아요.
또 출입문 바로 앞엔 자전거나 유모차, 휠체어를 둘 수 있는 공간은 물론 1인석도 마련돼 있고 화장실과 세면대, 쓰레기통 등 기본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교외선 운행 구간(총 6개역 정차)
교외선 정차역은 의정부역 ⇔ 송추역 ⇔ 장흥역 ⇔ 일영역 ⇔ 원릉역 ⇔ 대곡역 등 총 6개 역입니다.
의정부역에서 전철 1호선, 대곡역에서 수도권 지하철 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GTX-A 환승이 가능합니다
●교외선 열차 시간표 안내
지난 4월 1일부터 증편 운행되고 있는 교외선 상행과 하행 열차 시간표 참고하세요.
(평일과 주말의 낮시간대 운행 시간이 다릅니다.)
의정부에서 대곡역, 대곡역에서 의정부역까지 소요시간은 약 50분입니다.
●교외선 이용 요금 및 승차권 구입
교외선 이용 요금(전 구간 동일) 성인 기준 2,600원
교외선의 이용방법은 코레일톡 어플과 레츠코레일에서 예매가 가능하며, 대곡, 일영, 의정부역에서는 자동발매기를 통해 현장발권이 가능하고 송추, 장흥, 원릉의 무인역들은 차내발권으로 진행됩니다.
승차권을 미처 구입 못하고 승차했거나 혹은 무인역에서 승차한 경우, 열차 내 승무원을 통해 티켓팅하시기 바랍니다.
※의정부역은 1호선 개찰구 앞에 교외선 승차권 발매기(신용카드 전용)가 있습니다.
일영역, 그 시절의 추억을 찾아서!
의정부역에서 교외선을 타고 일영역에 다녀왔습니다.
어릴 적 가족들과 기차 타고 놀러오던 그곳,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는데요.
세월의 흔적이 남아있는 정겨운 시골역을 떠올렸지만, 깔끔하고 단정한 모습에 살짝 아쉬움이~~ㅎ
기대했던 "그때 그 시절"의 감성은 덜했지만, 깔끔한 역사 내부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일영역에서는 10분간 정차합니다.
잠시 내려서 역을 둘러보며, 느린 기차여행의 매력을 느껴보세요
일영역에 내린 가장 큰 이유는 최근 레트로 감성의 철도미니박물관으로 리모델링되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었어요.
옛 열차 간식인 사이다와 삶은 달걀 등 사먹으며 추억을 되새기는 기차여행을 상상했지만, 역사 내부 시설은 완공된 듯 한데 운영되는 프로그램이 없어서 다음을 기약하고 발걸음을 돌렸답니다.
6월부터는 가족이나 커플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열차 여행과 지역 체험이 어우러진 교외선 테마 관광상품이 출시된다고 해요.
교외선 기차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은 코레일관광개발 여행몰 홈페이지 검색하셔서 예매하시길 권합니다.
교외선을 타고 의정부역에 오신 분들, 역 인근 쇼핑 명소등을 둘러보며 여행을 마무리하세요!
의정부역을 중심으로 경기북부의 쇼핑 명소 의정부역지하상가를 비롯하여 도심숲 행복로와 의정부부대찌개거리 그리고 70년 전통의 의정부제일시장, 의정부시장 등 전통재래시장이 가까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어느 곳을 선택하든 의정부역에서 가깝기 때문에 여행의 마무리로 너무나 알찬 시간이 될 거예요.
의정부역에서 출발하는 교외선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도심 속 기차 여행의 시작점이 되어줍니다.
지친 일상 속 하루쯤, 교외선에 몸을 맡기고 느림의 여유를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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