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여유있는 봄날의 풍경을 느낄 수 있는 '매봉어린이공원'
여유있는 봄날의 풍경을 느낄 수 있는 '매봉어린이공원'
작은 공연무대가 있는 이 공원은 대덕구 법동 주공3단지 아파트 안에 있는 매봉어린이공원입니다. 무대에는 캐노피도 설치돼 있는데, 일반적인 버스킹보다 좀 더 큰 규모의 공연도 가능할 정도입니다. 무대에는 뭔가 공연을 안내하는 현수막도 걸려 있습니다.
이곳에서 계족산 방향으로 더 가야 '매'와 관련 있는 '응봉'인데, 이 공원도 매를 담은 '매봉'이란 명칭을 사용했습니다. 전면에 걸린 공연 안내는 '2025년 찾아가는 문화배달 아트트럭'입니다.
무대 옆에는 '기억울타리' 안내도 있습니다. 곳곳에 어린이집이 사라지고 노인을 위한 공간이 늘어나는 것은 고령화 사회를 쉽게 알 수 있는 일상의 단면입니다.
역시 '기억울타리'라는 내용에서 '치매예방수칙 333'을 강조하면서 '가족의 미래 당신의 실천이 결정합니다!'를 위해 3가지를 권하고, 3가지를 금하며, 3가지를 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기억하고 실천해야 하는 중요한 내용입니다.
▶ 기억울타리 '치매예방수칙 333'
3권 - 3번 이상 운동, 생선과 채소를 골고루 먹는 식사, 부지런히 읽고 쓰는 독서
3금(참을 것) - 3잔보다 적게 마시는 절주, 담배는 금연, 뇌손상 예방
3행(챙길 것) - 건강 검진(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정기적 체크), 가족과 친구를 자주 만나는 소통, 치매조기검진
한국조폐공사에서 기증한 의자와 테이블 일체형 세트도 하나 있습니다.
놀이터도 새로 리모델링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듯 깔끔하고 현대적입니다. 아이들이 많이 나와서 시끌벅적, 왁자지껄 웃으며 놀면 좋겠습니다.
매봉어린이공원 가장자리에는 어른을 위한 운동 기구도 여러 개 설치했습니다.
공원 한쪽에 있는 벤치에는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 나온 주민이 앉아서 지인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에서 매우 여유 있는 봄날의 풍경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매봉어린이공원에는 오래된 급수시설이 있습니다. 거북이 머리가 3면에 조각된 급수시설인데, 아파트를 조성하던 1994년 6월에 만든 급수시설이라고 합니다.
'음용 불가' 물이지만, 민방위 비상사태 발생 또는 상수도 공급 중단 사태가 발생했을 때 최소한의 생활용수 공급을 위한 비상 급수시설로 이용하기 위한 것으로 하루에 60톤을 퍼 올릴 수 있다고 합니다.
매봉어린이공원에서 눈에 띄는 설치물은 바로 이것입니다. 매봉어린이공원을 중심으로 각 지방까지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방향에 따라 표기했는데, 서울까지 380리, 강릉까지 730리, 부산까지 690리, 제주까지는 940리라고 합니다. 거리 단위를 '리'로 표기한 것도 시대를 짐작하게 합니다.
공원에서 이용할 수 있는 수도시설은 이렇게 별도로 마련돼 있습니다.
공원에서는 반려견은 반드시 목줄과 인식표를 착용한 상태로 같이해야 하며 배설물은 즉시 수거해야 합니다. 추가로 이곳의 어린이놀이시설이 안전한 시설이라는 검사 합격증도 붙어 있습니다.
다른 공원에 비해 매봉어린이공원에서 보이지 않는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공중화장실입니다. 매봉어린이공원 바로 옆에 있는 법1동 행정복지센터와 상가 건물의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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