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사진 찍기 좋은 제주 안덕계곡의 봄
제주의 봄은 대한민국에서 제일 빨리 찾아오는 곳입니다.
그런데 2023년 봄은 예년에 비해서 2주쯤 빨리 찾아온 느낌입니다.
제주의 봄에는 유채꽃과 벚꽃만을 생각하겠지만 오늘은 신비스러운 안덕계곡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안덕계곡은 드라마 '구가의 서'의 촬영지로도 유명하죠^^
안덕계곡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감산리 1946
주차장, 화장실
안덕계곡의 주차장은 정말 잘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주차장 끝 쪽에는 화장실도 있고 재활용센터까지~
저도 안덕계곡을 처음 와본 건 아마도 드라마 '구가의 서' 때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뭔가 신비스러운 느낌을 주었던 그런 곳으로 기억되어서 저도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제주 안덕계곡 상록수림
제주 안덕계곡 상록수림은 하천 주변의 원시 식생이 잘 보존된 상록수 숲이다. 구실잣밤나무, 참식나무, 후박나무, 붉가시나무, 남 오미자, 보리장나무, 바람통취 군락을 비롯하여 다양한 고사리류와 희귀 식물인 담팥수, 상사화 등 370여 종의 식물이 분포하고 있다. 멸종 위기 식물이나 신종 자생 식물 후보가 발견되기도 한다.
안덕계곡은 물이 맑고 양쪽으로 상록수림이 펼쳐져 있으며 주위에 동굴이 많아 선사시대 사람들이 살기에 알맞은 환경이다. 또 추사 김정희 등 많은 학자가 머물렀던 유서 깊은 곳이기도 하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들리는 새소리~
역시 봄에는 새소리가 정말 좋습니다.
제주 휘파람새의 소리를 들어보셨나요?
밑에 영상에서 제주 휘파람새소리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이게 뭔지 아시나요?
바로 주상절리입니다.
제주도는 4면이 바다인 섬이다 보니 급격하게 식으면서 주상절리가 많이 생기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주상절리
주상절리(柱狀節理, columnar joint)는 암석에 발달하는 절리 중에서, 일련의 절리 면이 교차하면서 암석이 기둥 모양으로 구분되어 있는 것 혹은 그러한 구조를 만든 절리 면을 말한다. 암석이 결과적으로 다각형 기둥 모양이 열주하여 있게 보여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이론상으로는 벌집처럼 원형으로 수축하면서 깔끔한 6각 기둥 모양으로 되지만, 실제로는 3~7각형의 다양한 기둥들이 만들어진다. 기둥의 직경은 작게는 수 센티미터 크기밖에 안되지만 크면 미터 단위이기도 하다. 기둥의 높이 역시 수 미터에서 백 미터 규모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주상절리가 만들어지는 이유는 급격한 온도 변화에 의하여 마그마의 외부 표면이 급속도로 식어서 굳으면 내부의 마그마는 외부의 굳어진 벽을 뚫지 못하고 그대로 굳어지면서 수축하고, 이때 상하 방향은 중력 때문에 길이를 유지하지만 좌우 방향은 잡아 줄 힘이 없어 수축하면서 갈라지기 때문이다.
(출처 : 나무위키)
제주의 봄.. 아직 겨울을 품다.
우리가 생각하는 대표 겨울 꽃은 동백입니다.
그런데.. 지금 봄인데?? 동백이?? 하실 수도 있지만...
토종동백과 겹동백은 지금이 절정입니다.
12월 한 겨울에 볼 수 있는 흐드러진 동백은 애기동백이라고 합니다.
가끔 안덕쪽에 오게 되면 저는 날씨가 좋을 때 안덕계곡을 들어와 봅니다.
안덕계곡은 좀 어둡고 스산해서 흐린 날보다는 맑은 날에 들어오면 멋진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더운 여름에도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줘서 시원하게 둘러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요.
이런 절경을 볼 때면...
진짜 예전에는 신선들이 이곳에 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안덕계곡은 멋진 인생샷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이 4.3이죠^^
4.3을 대표하는 꽃이 동백인 건 아시나요?
사진을 안 찍을 수 없는 풍경 아닌가요?
그런데 말입니다~
과연... 드라마 '구가의 서'는 어디에서 찍은 걸까요?
안덕계곡은 제가 좋아하는 곶자왈과 더불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곳입니다.
대략 20분이면 안덕계곡을 둘러볼 수 있어서 부담스럽지 않게 일정 중간에 줄러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제주는 천혜의 자연을 품은 섬이라고 합니다.
정말 자연 그대로를 그리고 오래전 그대로의 모습들을 품고 있는 곳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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