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변화를 예쁘게 보여주는 '금강로하스산호빛공원'

가을이 성큼 다가온 듯합니다. 아침 공기가 살짝 선선해지고 오후 햇살은 부드럽게 내려앉는 요즘, 집에만 있기에 아쉬운 날씨에 금강로하스산호빛공원으로 산책을 나가봅니다. 대전 대덕구 석봉동 금강변에 자리한 금강로하스산호빛공원은 그 계절의 변화를 가장 예쁘게 보여주는 곳입니다.

이곳은 대덕구를 대표하는 수변공원으로 금강을 따라 이어진 산책길과 운동시설, 자전거도로 그리고 가을마다 분홍빛으로 물드는 핑크뮬리 군락지로 유명하답니다. 가을이 시작될 무렵 공원을 걸어보니 “와, 이제 진짜 가을이네” 하는 말이 절로 나오게 되는 풍경이었습니다.

금강로하스산호빛공원은 규모도 넓고 시설도 다양합니다. 자전거도로, 배드민턴장, 롤러스케이트장, 맨발 황톳길과 게이트볼장, 분수까지 갖춰져 있어서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많은 곳입니다.

무엇보다 무장애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유모차나 휠체어도 부담 없이 이동할 수 있고 시니어층도 편하게 운동과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주차장도 무료라 주말 오후 방문에도 여유로웠습니다.

금강변을 따라 이어진 공원은 대덕구 시민들에게는 이미 ‘가을 대표 산책 명소’로 알려져 있답니다. 조깅을 하는 사람들, 운동 기구를 사용하는 어르신들 강아지와 산책을 즐기는 가족들까지 누구나 자기 속도로 이 가을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공원 입구에서 아래로 발길을 돌려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바람에 살짝 흔들리는 핑크뮬리의 분홍빛 물결입니다. 햇살이 내리쬐는 오후, 그 사이를 천천히 걸어가며 산책을 즐기니 핑크뮬리의 모습 때문인지 힐링이 되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특히 오후 무렵 노을빛이 금강 수면에 비칠 때 핑크뮬리와 하늘빛이 만나니 더욱 눈이 부시는 풍경이라 더욱 가을의 풍경처럼 느껴졌습니다.

보통 핑크뮬리는 10월 중순쯤 절정을 맞고 11월이 되면 빛이 조금 빠지기 시작하는데 금강로하스산호빛공원은 아직 더 여유가 있습니다. 강변의 기온 차가 적당하고 일조량이 좋아서 11월 초까지도 색이 선명하게 유지됩니다.

지금 가도 충분히 예쁜 분홍빛을 볼 수 있고 햇살 방향에 따라 은은하게 라벤더 빛으로 변하는 장면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늦가을 햇살 아래 흔들리는 핑크뮬리는 조용하지만, 확실히 ‘지금이 가장 예쁠 때’라는 걸 보여줍니다.

핑크뮬리를 정말 예쁘게 담고 싶다면 해 질 무렵 오후 4시~5시 사이를 추천드립니다. 노을빛이 금강 수면에 비치고 분홍빛의 핑크뮬리가 그 빛을 받아 황금빛으로 반짝이는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살짝 역광으로 촬영하면 자연스러운 실루엣과 빛 망울이 만들어져 스마트폰만으로도 영화 같은 장면이 완성되니 방문하여 사진 찍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빠르게 흘러가는 도심 속에서도 잠시 멈춰 설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건 참 고마운 일입니다. 가을의 끝자락에서 아직 분홍빛이 머무는 곳인 금강로하스 산호빛공원에서 계절의 여운을 느끼며 천천히 걸어보시길 바랍니다. 잠시 멈춰 서면 마음에도 따뜻한 계절이 피어납니다.



2025 대덕구민 기자단 '임보름 기자님'

{"title":"계절의 변화를 예쁘게 보여주는 '금강로하스산호빛공원'","source":"https://blog.naver.com/daedeokgu/224058640197","blogName":"내 일상이 ..","domainIdOrBlogId":"daedeokgu","nicknameOrBlogId":"대덕구","logNo":224058640197,"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