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과 충청북도 청주시 오송읍 사이에는 예로부터 새가 많이 모여든다고 해서 이름붙여진 조천(鳥川)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 조천 변에는 세종시의 연꽃 명소인 조천연꽃공원이 있습니다. 조천연꽃공원은 조천변 둔치에 조성된 생태공원으로, 농경지로 쓰다 버려진 땅에 백련, 홍련 등 많은 종류의 연을 심어 개화기인 7~8월에 찾으면 다양한 연꽃의 아름다운 자태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연꽃의 속성상 오후 시간이 되면 서서히 꽃잎을 닫는데 한낮은 너무 더워 연꽃을 제대로 즐기기에 부담스럽기 때문에 아침 시간에 방문을 추천해 드립니다. 아침 안개가 살짝 드리우면 또 다른 몽환적인 분위를 느낄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아침 햇살이 곱게 비치면 연꽃은 더욱 화사하게 빛납니다.

홍련, 백련 등 여러 종류의 꽃들이 형형색색 아름다운 색상과 모양을 자랑합니다.

조천연꽃공원은 연꽃 주위는 물론 연밭 가운데로도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어서 어여쁜 연꽃을 아주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아침에는 산책하시는 분들의 좋은 산책로가 되어주기도 한답니다.

아침 햇살에 연꽃이 투명하게 빛납니다.

전국에서서 사진작가님들이 이 예쁜 모습을 사진으로 담기 위해 조천연꽃공원을 찾는답니다.

연꽃(East Indian Lotus)은 동아시아, 인도, 호주, 페르시아가 원산지이며 수련과 연꽃속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연꽃은 연한 분홍색, 흰색, 붉은색 꽃이 핍니다.

잎은 물에 젖지 않으며 뿌리는 둥근 막대형으로 길게 뻗으며 마디가 있는데 연근이라 하여 식용하지요.

씨앗은 수명이 길어 진흙 속에 묻혀 있으면 3천 년이 지나도 발아(發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함안에서 700년 전의 연씨를 발견하여 발아에 성공한 사례가 있어요.

붉은 연꽃이 단연 눈에 띄는군요. 홍련(紅蓮)이라 부른답니다.

간간이 흰색의 연꽃도 보입니다. 백련(白蓮)이라고 하지요.

가장 많이 보이는 색상인데요, 아침 햇살을 받으니 더욱 부드럽고 아름답게 보입니다.

이 꽃은 분명 백련(白蓮)인데 꽃잎 끝에 살짝 분홍색 무늬가 있군요.

연꽃에는 꿀벌이 엄청나게 많이 모여듭니다. 꽃가루가 많아서 그런가 봐요.

꽃송이가 참 탐스럽게 생겼지요?

연꽃은 색깔도 다양하지만, 모양도 여러 가지입니다.

이 꽃은 벌써 꽃잎을 접으려 하는지, 펼치는 중인지 모르겠네요. 이른아침 시간이니 펼치고 있는 게 맞겠죠?

이 꿀벌은 이른 아침인데도 벌써 뒷다리에 큼지막한 꽃가루 덩어리를 매달고 있네요.

얼마나 일찍 일어나 꽃을 찾아다녔으면 저만큼 뭉쳤을까요?

홍련의 아름다운 자태가 시선을 압도합니다.

백련도 뒤질 수는 없겠지요? 연꽃을 보며 걷다 보면 언제 시간이 흘렀는지 모를 지경입니다. 옷은 땀에 흠뻑 젖었어도 마음은 상쾌하고 가뿐하답니다. 이열치열(以熱治熱)이란 말도 있잖아요? 여름날의 아침을 조천연꽃공원에서 연꽃과 함께 아름다운 시간 보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연꽃공원 주차장 정보 : 청주시 오송읍 서평리 540-8

※ 연꽃공원은 조치원읍인데 주차장은 청주시로 나온다고 의아해 하지 마세요. 연꽃공원과 붙어있는데 행정구역상 그렇게 나눠 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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