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도심 속에서 즐기는 힐링공간ㅣ울산 민간정원 6호 나우이제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영향력은 살아오면서 누구나 크게 혹은 작게 느끼는 부분일 텐데요.
현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 이 세대들에게는 지구온난화, 기후 위기 이런 이상 변화들을 몸소 느끼며 살아가고 있기에 자연의 소중함을 더욱 느끼지 않나 생각됩니다.
울산을 대표하는 도심 속 힐링공간이 바로 태화강국가정원일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순천만국가정원 다음으로 두 번째 선정된 국가정원입니다.
울산에는 국가정원 외에도 민간정원이 하나둘 계속해서 지정되고 있답니다. 울산만이 아니라 전국 곳곳의 아름다운 민간정원들이 지정되고 소개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여러분들에게 울산 민간정원 6호로 지정된 북구 신천동 제내마을에 위치한 나우이제를 소개합니다.
나우이제에 도착을 하니 넓은 주차장이 입구 옆에 있습니다.
내비의 안내를 따라 찾아갈 땐 이런 골목 안에 민간정원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마저 들 정도로 그냥 일반적인 동네 골목이었는데요.
도착을 하고 나니 넓은 주차장에 도심 속에 딴 세상 같은 나우이제정원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나우이제는 민간정원이자 카페로 운영되고 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주변을 돌아보면 아파트와 주택 등으로 싸여 있어서 도심 속에 이런 공간이 있었다니 정말 놀랍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울창한 숲 같은 정원이 펼쳐지는 곳입니다.
3층으로 된 건물은 카페로 운영되고 있어 이곳을 찾는 분들 누구나 자유롭게 정원을 즐기면서 힐링할 수 있으며 커피나 음료, 간단한 브런치 메뉴들을 즐길 수 있답니다.
저 역시 시원한 음료 한 잔씩 마신 후 나우이제의 비밀스럽고도 아름다운 정원을 구석구석 둘러보았습니다.
건물 자체도 꽤 큰 편이라 카페 내부에도 좌석이 많은 편이고 창을 통해 나우이제의 정원을 감상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답니다.
또한 3층에는 스터디룸 형식으로 별도의 룸이 있어 모임이나 스터디를 할 수도 있습니다.
나우이제의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입니다. (브런치 메뉴는 오후 3시 라스트 오더!)
그리고 외부로 나가면 이곳에서도 커피나 음료를 마시며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테이블이 곳곳에 놓여 있는데요.
한여름에는 더위 때문에 힘들겠지만 날이 선선해지는 가을에는 오히려 야외 공간에서 자연을 바라보며 머무는 것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페 공간 1층의 모습입니다.
1층은 주문하는 곳과 직접 판매하는 베이커리들을 진열해 두었습니다.
야외 정원은 물론이고 실내에도 나무와 식물들이 많아서 공간 자체도 편안함이 느껴집니다.
나무와 식물들이 어우러져 자란 생태를 보면 한 두해 심고 가꾸어서 된 것이 아닌, 수십 년의 세월이 흐르고 공을 들인 티가 한눈에 봐도 느껴졌습니다.
무엇보다도 놀라웠던 것은 나우이제의 위치였는데요.
바로 뒤편이 아파트이고 주변이 건물로 둘러싸인 곳인데 그 속에 이런 비밀의 정원 같은 곳이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게다가 정원의 규모가 생각보다 엄청~ 컸답니다.
나무와 식물이 어우러져 자연스럽게 자란 정원의 모습은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움이 묻어나서 산책하며 둘러보기에도 아주 좋았답니다.
여름이라 초록의 싱그러움은 물론이고 굉장히 울창한 숲의 느낌이어서 여기가 도심이 아닌, 마치 어디 멀리 여행을 와서 숲을 거니는 느낌마저 들 정도였습니다.
보랏빛 맥문동 꽃이 활짝 펴 있는 모습도 보이고요.
미로처럼 이어진 길을 걷다 보면 곳곳에 쉬어갈 수 있는 벤치와 쉼터가 마련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답니다.
여름과 겨울철을 제외하고는 야외에서 자연과 함께 머무는 시간이 훨씬 더 좋을 곳입니다.
징검다리처럼 놓인 돌과 그 주변으로 빼곡하게 자라난 잔디. 28년간 살던 집터 일원에 소목의 씨앗을 뿌려서 키우고 보살핀 결과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정원은 이곳을 찾는 이들의 휴식처이자 쉼터가 되어주기에 충분해 보였습니다.
나우이제 정원을 둘러보다 보니 바로 앞 건물이 감성갱도 건물이어서 잠시 들러봤는데요.
제가 방문했던 날은 휴관일이라 아쉽게도 전시는 감상할 수 없었습니다. 울산 민간정원6호 나우이제를 방문하시는 분이라면 정원 둘러본 후 잠시 감성갱도에서 청년들의 작품들도 감상해 보시면 좋을 것입니다.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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