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가족과 함께하는 여름 물놀이 청도 남산계곡& 낙대폭포
가족과 함께하는 여름 물놀이
청도 남산계곡 & 낙대폭포
처서가 지나 가을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시기가 되었는데
날씨는 여전히 정열의 열기를
후후 내뿜는 하루입니다.
아직 낮 시간 외출에는
큰마음을 먹고 태양으로부터
온몸을 보호하고자
몸을 돌돌 싸매고 밖으로 나가서,
바쁜 일만 얼른하고 총총 돌아옵니다.
시원한 물가가 생각나는
이런 날씨에는 주말이면
간단한 간식과 음료를 싸 들고
산기슭을 헤매는 하이에나처럼
태양을 피해 계곡을 찾아 떠납니다.
물이 많아 놀기 좋은
청도 남산 계곡과 낙대폭포를 찾아갔습니다.
오후에 도착한
청도 화양읍 동천리 남산에 위치한
남산계곡에는 더위를 피해 온
피서객들로 가득합니다.
주차 요원의 안내에 따라
주차를 하고 계곡 방향으로 걸어갑니다.
분위기 있는 오솔길과
잘 닦인 데크길을 따라 걸어가면
어디선가 콸콸콸
물 흘러가는 소리가 귀를 때립니다.
우리나라에서 남산이라고
이름이 붙여진 산은
전국 곳곳에 많은데
모두 큰 산이 아니고 알맞게 크고
예쁘장한 산으로 청도의 남산도 이러합니다.
남산계곡은 남산의 북쪽 사면에서
발원하는 소하천이 만들어 낸
기암절벽과 소를 이루면서
맑은 물이 흐르는 아담한 규모의 계곡입니다.
기암괴석과 울창한 나무숲,
맑은 물을 자랑하는 남산골 계곡의
여름철은 항상 사람들로 분주합니다.
누나와 동생이 잠수 놀이에
흠뻑 빠져 놀다가 물고기를 발견하고는
물속에서 나오지 않는
동생을 누나가 걱정하는 마음으로 쳐다봅니다.
올해는 비가 많이 와
바위 틈새는 작은 폭포를 만들어 냅니다.
힘 있게 흐르는 물소리가
마음까지 시원하게 적셔줍니다.
남산계곡은 물이 너무 맑아
물속으로 풍덩 뛰어들고 싶은 욕구가
마구 샘솟는 곳입니다.
물속에는 작은 물고기들이
신나게 헤엄치는 모습이 보입니다.
자기가 가져온 쓰레기는
반드시 가져가야
내년에도 남산계곡의 맑은 물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
가족들과 또 친구들과
시원한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오후를 보내는 사람들에게서
행복과 여유가 느껴집니다.
화장실이 들어가는 입구에
위치해 있어 편리하며
여러 사람들이 쓰는 곳이니
깨끗하게 사용하는 게 매너겠지요?
계곡은 남산의 절벽을 따라
가파르지 않은 산길로 계속 이어져 있어
올라가도 올라가도
여유로운 한때를 보내는
사람들의 모습이 끊이질 않습니다.
이곳에는 여름날 여울이
아름답게 비칠 때가 있다는 백석뢰가 있는데
백석뢰라는 말은
흰 자갈과 물여울이 보석처럼
반짝이는 것을 말한다고 합니다.
다가오는 가을에는
남산계곡 산책로를
걸어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남산계곡에서 차로 20분 떨어진
청도 화양읍 범곡리에 위치한
낙대폭포로 향합니다.
이곳은 주차장과
화장실 시설이 잘 되어 있습니다.
낙대폭포는 남산 등산로
중턱에 위치하며,
주차장에서 시작되는 협곡 안
계곡을 따라 10여 분 올라가면
폭포에 이르게 됩니다.
청도의 남산은
해발 829m 미터의 높이로 청도읍, 화양읍,
각남면 3개 읍에 걸쳐
자리하고 있는 산으로,
봄이면 진달래와 복숭아밭의 만개한
도화로 아름다운 곳입니다.
계단으로 잘 정리된 등산로를 따라 걸으니
낙대폭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남산의 중턱에 있는
높이 30미터m의 웅장한 낙대폭포는
청도 팔경 중의 하나입니다.
낙대폭포가 있는 주변 계곡이
범곡이라 불리며 범곡 폭포라고도 불리지만,
예로부터 신경통에 효험이 있다고 하여
약수 폭포 또는
낙대 약폭이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남산 깊은 계곡의 울창한 나무숲과 함께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서
떨어지는 물소리는 장관을 이룹니다.
봄에는 만개한 벚꽃과
어울려 절경을 이루고,
여름에는 짙은 녹음과 하얗게 부서지는
물보라와 깊은 계곡이 절경이며,
가을은 오색 단풍이 풍벽을 이루는가 하면,
겨울에는 흐르던 폭포수가
그대로 얼어붙어 절경을 이룬다고 합니다.
남산 너머로 뉘엿뉘엿 넘어가는
해를 보내며 청도 남산에서
시원한 하루를 보낸 것에
감사하며 집으로 향합니다.
2023 경상북도 SNS 서포터즈
심윤용 님의 글과 사진입니다.
* 본 게시글은 경상북도 SNS 서포터즈의
글로 경상북도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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