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전
손때 묻은 책들이 빼곡한 영주 헌책방 나들이
헌책방
🏠주소 : 경상북도 영주시 영주로 197 1층 (영주반점 옆)
⏰운영 시간: 낮 시간 무인 운영
✅편의시설: 365시장 공영주차장 이용
☎️문의처: 010-2531-4743
🚗주변 가볼 만한 곳: 관사골벽화마을, 후생시장, 근대역사체험관, 365시장 등
손때 묻은 책들이 빼곡한
영주 헌책방 나들이
바닥부터 천장까지 손때 묻은 책들이 가득가득 쌓여 있는 곳. 옛 정취 불러일으키는 오래된 책부터 신간까지 모두 모여 있는 곳.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는 곳, 바로 헌책방이죠. 경북 영주에도 작은 헌책방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낮에는 무인책방으로 운영되는 이곳은 후생시장 및 365시장 공영주차장 근처에 위치한 곳이어서 접근성이 좋습니다.
노란 간판에 적힌 상호명 자체가 ‘헌책방’인데요, 민속품, 산약초 라는 단어도 함께 적혀 있어서 호기심을 불러일으켜요. 헌책방 안으로 들어서니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역시나 빼곡히 들어찬 책입니다. 책으로 가득한 공간에 음악도 흐르고 있어요. 어디에서 음악이 나오는 걸까 출처를 찾아봤더니,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옛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소리였습니다.
좋은 음악 속에서 어떤 책들이 있나 하나하나 구경부터 해봤습니다. 작은 책방이지만 소설, 시집, 잡지, 고서, 만화책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이 갖춰져 있어요.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죽은 시인의 사회’, ‘오페라의 유령’ 같은 명작이 단연 눈에 띕니다.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과 같은 베스트셀러 책들도 보여요. ‘기후위기인간’과 같이 시간이 갈수록 심각성과 중요성을 더해가는 환경에 관한 책도 있습니다.
류시화 시인의 유명한 시집이죠.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을 비롯한 여러 시집도 놓여 있습니다.
이 밖에도 삐뽀 삐뽀 119소아과, 똑게육아 등 유명한 육아 서적도 보이고, 인기 드라마였던 ‘슬기로운 감빵생활’ OST도 있어요.
‘나의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라는 제목만 봐도 괜히 웃음이 나는 책도 있네요.
이렇게 여러 책들을 구경하다가 그중에서도 특히 눈길을 사로잡는 책을 발견했을 때의 기쁨. 헌책방에서 찾을 수 있는 즐거움이자 매력이죠.
더욱이 헌책방에서 판매되는 책들은 가격도 저렴합니다. 시집 2천 원, 소설과 수필은 3천 원에 마음에 드는 책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무인 책방이지만 현금 또는 카드 결제가 가능해요. 현금은 금전통에 넣으면 되고, 카드 결제는 헌책방 내 안내문에 따라 차근차근 결제를 하면 됩니다.
왠지 나서는 발걸음이 아쉬워 작은 책방을 다시 한 바퀴 둘러보는데 ‘오늘 읽을 책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 ‘독서는 싫어해도 책은 좋아할 수 있다’ 와 같은 문장이 보입니다. 헌책방 중간중간에 적힌 사장님의 손글씨가 정감 가득합니다.
책뿐만 아니라 레트로 감성 가득한 브라운관 TV, 목각 장식품, 모래시계, 접시 등도 진열돼 있어서 소소하게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헌책 판매뿐만 아니라 매입도 하고 있다고 해요. 헌책, LP판, 고서, 장식품, 동서양화와 같은 옛 물건 등을 매입한다고 하시니, 혹 관심 있는 분들은 문의해 보시기 바라요.
영주 헌책방은 무인 책방이라 차분하게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입니다.
또한 주변에는 후생시장을 비롯해 근대역사문화거리, 근대역사체험관, 관 세 골 벽화마을, 부용대 등 가볼 만한 곳도 많습니다. 365시장, 선비골 오백빵집, 랜떡, 태극당 등 먹거리도 많아서 함께 여행하기에도 좋은 곳이에요.
크지는 않지만 힐링하기 좋은 공간. 책 구경 좋아하신다면 영주 헌책방에 한 번쯤 들러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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