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해변을 산책하다 보면, 문득 발걸음을 멈추게 만드는 붉은 클래식 로드스터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광안대교의 푸른 낯빛과 밤의 황금빛을 이토록 완벽하게 품어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이 클래식카는 풍경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마치 ‘광안리의 한 장면’을 완성하고 있었습니다.

지나가던 사람 대부분이 “행사인가?”, “사진 찍어도 되나?” 하고 머뭇거리지만, 놀랍게도 이 포토존은 완전히 무료입니다.

많은 분들이 대기 줄을 서서 유료라고 생각하고 그냥 지나치는 분들도 정말 많아, 이번 글에서는 이 클래식카의 매력과 함께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무료 포토존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짚어드리려 합니다.

클래식 드라이브 in 광안리

위치 : 광안해변공원(민락해변공원)

운영시간 : 09:00 - 24:00(자정)

이용요금 : 무료

남녀·선글라스 및 선풍기 무료 대여

낮의 광안리, 전설의 로드스터가 깨어나다

1948년 영국에서 태어난 MG TD 로드스터는 완벽한 비율과 짜릿한 주행감으로 세계의 자동차 마니아들을 단숨에 매료시킨 모델입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가장 사랑받은 첫 스포츠카”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죠. 제임스 딘의 첫 스포츠 카이기도 하고, 1952년 영화 Monkey Business에서 '캐리 그랜트'와 '마릴린 먼로'가 함께 탔던 바로 그 차라는 사실만으로도 클래식카 팬들에게는 전설 같은 존재입니다.

이 시절 영화를 보셨던 분들에게는 광안리 해변에 전시되어 있는 클래식카는 추억을 되살리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겁니다.

포토존 앞에는 남녀용·아동용 선글라스가 무료로 대여됩니다. 많은 분들이 “돈 내야 하는 거 아닌가?” 하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지만 정말로 단순하게 마음에 드는 선글라스를 고르고, 사진 찍고, 다시 반납하면 됩니다.

여기에 더해 바람을 살짝 더해주는 선풍기도 있어 선글라스를 쓰고 MG TD 앞에 서면 실제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무료인데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고, 가족 단위·커플·여행객 모두가 즐길 만한 포토존이라 광안리를 방문한다면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 아까운 장소입니다.

이 로드스터가 광안리 해변공원에 등장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색’입니다. 햇살 아래 더 깊고 따뜻하게 보이는 붉은 컬러가 광안리의 시원한 바다색과 대비되며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데, 멀리서 봐도 “이곳이 포토존이 맞구나” 하고 느낌이 올 정도입니다.

영화 속 주인공처럼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광안대교와 정말 잘 어울리지 않나요?

차량에 가까이 다가가면 MG TD만의 디테일이 하나씩 눈에 들어옵니다. 전면부 브랜드 마크는 MG 특유의 팔각 디자인과 클래식한 메탈 느낌이 그대로 살아 있어 세월의 질감과 로드스터의 품격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일반 차량과는 반대로 경첩이 뒤쪽에 달린 ‘슈이사이드 도어(suicide door)’ 방식의 문입니다. 문이 앞이 아닌 뒤로 열리는 이 방식은 1940~50년대 빈티지 자동차의 상징적인 요소로, 포토존을 찾은 사람들 대부분이 “어, 문이 이렇게 열려?” 하며 감탄하게 되는 포인트입니다.

핸들, 계기판, 시트 라인도 실제 주행 가능한 클래식카답게 원본 감성이 진하게 남아 있어, 사진을 찍는 순간 자연스럽게 1950년대 한 장면으로 들어가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사진을 담으면서도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광안리 해변과 붉은 로드스터 클래식카, 정말 완벽한 조합입니다.

낮에는 바다와 빛이 붉은 차체를 물들였다면, 밤이 되면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클래식카 앞에서 로봇 모양의 구조물이 조명을 비추듯 서 있는데, 이 빛이 빨간 MG TD의 곡선 위로 부드럽게 내려앉으며 그야말로 영화 속 장면을 만들어냅니다.

해가 지면 시작되는 또 다른 장면, ‘빛의 클래식카’

광안대교의 조명은 차체 위에서 은은하게 반사되어, 주변 풍경 전체가 한 편의 영화 세트처럼 연출됩니다. 부드럽게 불어오는 바람, 해변 위 나지막한 음악 소리, 그리고 붉은 로드스터 위로 떨어지는 빛의 결이 더해져 밤의 포토존은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낮과 밤의 분위기가 이렇게 다르게 살아나는 포토존은 흔치 않습니다. 붉은 로드스터 MG TD는 과거의 낭만과 현재의 풍경을 이어주는 하나의 ‘타임캡슐’처럼, 광안리 해변을 찾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순간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광안 해변공원의 청보리밭과 어우러진 풍경은 또 다른 감성을 만들어내며 해변 산책의 마무리를 더욱 풍성하게 해줍니다. 광안리에서의 하루를 특별하게 기록하고 싶다면, 그리고 정말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포토존을 찾고 있다면 이 클래식 로드스터 포토존을 꼭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사진 한 장이 영화보다 아름다울 수 있다는 말을,

이곳을 방문하면 자연스럽게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

-수영구 SNS 서포터즈 김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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