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한낮에는 햇빛이 뜨겁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해져서

완연한 가을이 느껴지는데요.

거리를 걷다 보면 곱게 물들기

시작한 나무도 만나게 돼요.

변화하는 계절홍유릉에서 즐겨봐요!

남양주에는 조선왕릉인

사릉, 광릉, 홍유릉있는데요.

그중 금곡동의 홍유릉에는

대한제국 두 황제와 황후가 잠들어 계세요.

우거진 숲과 둘레길도 조성되어 있어

가볍게 걸으며 가을 풍경을 즐기기 좋아요.

홍유릉은 '홍릉''유릉'

합쳐서 부르는 말인데요.

홍릉은 고종과 명성황후의 능이고

유릉은 순종과 순명황후·순정황후의 능이에요.

또한 의민황태자, 의친왕,

덕혜옹주의 묘도 함께 있어요.

아침 9시 개장시간

조선왕릉은 다소 한산했어요.

깨끗하게 청소된 광장을 지나

역사문화관부터 둘러보아요.

대한제국 황실의 국장, 가계도,

홍릉과 유릉에 대한 소개가 이어지네요.

홍유릉 탐방대한제국의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요.

아버지 고종을 만난 후

아들 순종을 만나러 가려 했으나

둘레길이 홍릉에 바로 연결되어서

순종 황제 먼저 만나러 갔어요.

홍유릉은 남양주의 광릉을 비롯해

조선왕릉과는 규모와 형태가 다른데요.

기존 조선왕릉을 계승하고

명나라 황제릉을 인용

대한제국 황제릉의 형식이에요.

홍살문 너머로 재실과 능침이 있어요.

특이한 구조가 이어지는데요.

기린, 코끼리, 사자, 해태,

낙타, 말의 석수가 좌우로 이어지고

문인석과 무인석이 배치되어 있어요.

침전 뒤쪽으로 대한제국 2대 순종과

순명황후, 순정황후의 능침이 있어요.

한 봉분 안에 합장된 합장릉 형태예요.

순종은 고종과 명성황후의 아들로

1907년 일제의 강압으로

황위에서 물러난 고종의 뒤를 이어

대한제국의 2대 황제가 되었어요.

하지만 3년 후 1910년 나라의 주권을

빼앗기게 되면서 이왕이라 불렸어요.

1926년 창덕궁에서 세상을 떠나자

서울어린이대공원 근처에 있던

순명황후의 무덤 유강원을

현재 위치로 옮겨 합장릉으로 조성했어요.

1966년에는 순정황후도 합장되었죠.

유릉 탐방을 마친 후 숲길을

통과하여 홍릉으로 향했어요.

모든 조선왕릉이 잘 가꾸어진

멋진 숲을 자랑하지만 홍유릉은

특히나 아름답게 느껴지는데요.

고 건축물과 소나무가

정말 잘 어울려요.

홍릉으로 향하는 길에

봉분 끄트머리만 잠깐 보였던

유릉으로 향하는 길이 나타나네요.

하지만 가까이 출입은 불가했어요.

홍릉과 유릉 사이 둥근 연못에

섬이 있는 연지가 있는데요.

연못에 수련이 가득하네요.

화려하고 아름다운 연지에 눈길을 뺏겼어요.

아름다운 자연 풍경에 취해 걷다 보니

고종과 명성황후의 능홍릉이 나타났어요.

고종은 흥선대원군의 아들로

철종에 이어 1863년 26대 왕위에 올랐어요.

그리고 1897년 대한제국을 선포했어요.

홍릉의 재실입니다.

재실은 제향을 준비하는 곳인데요.

건물의 개수가 많은 큰 규모입니다.

전통 건축을 즐기는 재미도 쏠쏠해요!

배수시설지당이 있네요.

지당은 배수를 위해 조성한 것으로

빗물이 연지로 배출된다고 해요.

1907년 강제로 황위에서 물러난

고종은 1919년 세상을 떠나며

3.1운동의 계기가 되었죠.

청량리 홍릉에 있던 명성황후

고종이 세상을 뜨면서 현재의 자리로 옮겨

황제릉 형식의 합장릉으로 조성됐어요.

이제 둘레길을 걸어 볼 차례인데요.

둘레길홍유릉 뒤편 숲길

후궁 묘와 영원, 회인원,

덕혜옹주 묘, 의친왕 묘가 이어져요.

두 분의 황제에 더해

대한제국 왕실 가족이 함께하네요.

홍유릉 탐방 시 둘레길과 인접한

가족묘도 함께 둘러보시길 추천해요!

먼저 의민황태자와 황태자비

잠들어있는 영원이 보이고

오른쪽 위쪽으로 황세손 이구

회인원이 있어요.

영원이 조금 더 큰 규모로

조선왕릉의 형식인데요.

황세손 이구가 2005년에 세상을 떠나고

영원 경내에 회인원을 조성했다고 해요.

조선왕릉과 조선의 연대기,

덕혜옹주의 일대기를 따라

덕혜옹주 묘에 도착했어요.

가을이 다가오는 풍경 따라

역사 속으로 들어가게 돼요.

조선의 마지막 옹주인 덕혜옹주는

고종과 귀인 양 씨의 딸로, 1912년에 태어나

1925년 일본으로 강제 유학을 떠나게 됐죠.

이후 일본에서 불행한 삶을 살다가

1962년 귀국하여 창덕궁에 거주했어요.

덕혜옹주 묘가 보여요.

평생 외로웠던 삶

아버지와 가까운 곳에 묻혀

조금은 덜어냈기를 바라요.

남양주 홍유릉에는

대한제국의 역사가 서려있어요.

역사와 함께 가을을 머금어가는

홍유릉에서 자연을 느끼며 산책해 보세요!

🍃홍유릉

관람시간

2월 ~ 5월, 9월~10월 : 09:00 ~18:00

6월 ~ 8월 : 09:00 ~18:30

11월 ~ 1월 09:00~ 17:30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시간 마감 1시간 전까지 입장)

관람료

만 25세 ~ 만 64세 1,000원

장애인, 유공자 무료

(지역주민 50% 할인)

문의

031-591-7043

▼홍유릉 자세히 알아보기!


*위 내용은 남양주시SNS서포터즈가 작성한 글로

남양주시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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