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백제왕궁박물관 특별전 ‘왕궁리오층석탑의 신비’ 기획전시실에서 만나다!
익산의 소중한 문화유산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실내에서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을 찾다가 백제왕궁박물관으로 갔어요. 미취학아동이지만 박물관이 집근처에 있어 매주 방문하는데 아이가 역사에 대한 관심을 벌써부터 갖더라구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을 몸으로 체감하고 있습니다. 백제왕궁박물관은 관람료가 무료이며, 화-일 오전9시~오후6시까지 관람할 수 있어요. 매주 월요일과 1월1일은 휴관입니다.
이번에 왕궁박물관에 방문하니 ‘왕궁리오층석탑의 신비’ 라는 주제로 2023년 백제왕궁박물관 특별전을 하고 있더라구요. 특별전시와 연계하여 강좌 및 현장답사도 진행중이고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었어요. 특히 10/19~11/16 한달동안 매주 목요일에 진행하는 ‘왕궁의 향기를 찾아서’ 교육 프로그램은 왕궁리오층석탑, 사리장엄구(유리벙) 석고방향제 만들기 체험이라 아이들이 더욱 좋아할 것 같더라구요. 1회차는 10시반부터, 2회차는 13시30분부터, 3회차는 15시30분부터 40분간 진행되고 회차 별 선착순 현장접수 30명이라고 하니 이번주 목요일에 꼭 시간내어 방문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백제왕궁박물관 정문으로 들어가면 왼쪽편에 전시실이 마련되어있고, 정면으로 바라보면 넓은 로비가 보이는데요! 저 곳이 왕궁박물관의 도서관입니다. 계단식으로 되어있는 어린이도서관이라 자유롭게 원하는 책을 골라서 읽으면 되는데요!
어린이도서관이 있는 쪽까지 쭉 걸어간 후 오른쪽으로 향하면 기획전시실이 나옵니다.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2023년 11월 19일까지 왕궁리오층석탑의 신비를 주제로 특별전시가 진행중이에요.
2023년 익산 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개최하는 백제왕궁박물관 특별전 ‘왕궁리오층석탑의 신비’. 이번 전시는 과거 익산군에서 발행한 일곱 페이지의 작은 책자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입구에서 ‘전설’ 애니매이션을 보며 과거를 회상해볼 수 있었는데요! 익산 왕궁리오층석탑이 만들어진 어느 날로부터 천여년의 긴 시간이 지나 기울어진 석탑을 바로 잡기 위해 보수작업을 진행하던 날, 1965년 12월 겨울같지 않게 따뜻했던 그날, 왕궁리오층석탑 보수를 시작하자 비구름이 몰려들고 세찬 바람이 불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발견한 오층석탑 속 신비로운 국보와 보물들을 기획전시실에서 하나하나 다시 만나볼 수 있었어요.
왕궁리오층석탑에는 불가사의한 비밀이 숨겨져있어요. 백제왕궁터에 세워진 석탑의 존재는 어떤 의미인지 여러개의 가설이 있는데요. 왕궁리오층석텝은 미륵사지석탑과 달리 석탑의 깊숙한 심장부에 두곳의 사리구멍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1층 지붕돌 윗면에서는 유리제 사리병을 포함한 사리내함과 외함, 금강경판이 발견되었고, 기단부 주춧돌에서는 금동여래입상과 금동방울 등이 발견되었어요. 그런데 각 유물을 제작한 시기에 대해 연구자들마다 큰 견해 차이를 보이며, 어떠한 연유로 서로 다른 사리장엄구가 안치되었는지, 서로 다른 시대에 만들어진 유물이 하나의 탑 안에 안치되어 함께 발견되었는지는 현재까지도 풀 수 없는 비밀을 남겼습니다.
왕궁리 오층석탑의 신비, 사리장엄구가 따로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사리장엄ㄱ는 부처님의 몸을 상징하는 사리를 탑안에 안치하기 위해 화려하게 장식한 용기를 말합니다. 과거 영험한 사리를 친견하고 예배할 수 있는 것은 왕실과 일부 특수계층만 가능했는데요. 백제가 멸망한 이후, 백제 중흥의 꿈이 깃든 이곳 왕궁터에 어떻게 부처님의 몸과 말씀을 상징하는 사리장엄구가 자리할 수 있었을까요.
왕궁리오층석탑에서 발견된 금제사리함에 들어있던 유리로 만든 사리병과 받침, 실제로 보니 크기가 정말 작은데 정교하고 단아하고 너무 아름다웠어요. 녹색 유리 사리병에 금제 연꽃무늬 대좌와 금제 연꽃봉오리 마개가 씌여져 있는, 고대 유리로 만든 사리병 중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되는 국보입니다. 사리병과 받침은 백제 후기에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되어요.
금제사리내함은 직사각형 함에 연꽃모양 꼭지가 달려있고 연꽃무늬와 구슬무늬가 빼곡하게 채워넣어져있어 너무나도 신비롭고 아름답더라구요.
왕궁리 오층석탑에서 발견된 사리장엄구는 금동제사리외함 안에 금제사리내함이 들어있고, 그 안에 다시 유리로 된 사리병이 들어있어 사리장엄구를 처음 발견했을 때 하나의 유물처럼 놓여있었다고 합니다. 이를 전시실에서 전시할 때는 한점 한점 단독으로 전시한 모습으로 만나볼 수 있어요. 그래서 처음 석탑에 사리장엄을 모실 때 어떤 순서대로 넣었을지 입체적인 홀로그램 영상을 통해 사리장엄이 탑에 담기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관람을 다 마치고 난 후 입구 옆쪽에는 워크지도 준비되어 있어 기획전시실을 관람한 후 워크지를 작성하며 다시 한번 내용을 기억하고 탐구해보는 시간을 가지기 좋아요. 알쏭달쏭 왕궁리오층석탑 워크지를 작성하면서 백제가 멸망하고 통일신라가 되면서 왕궁터가 사찰 공간으로 변했음을 알 수 있었지요. 왕궁리오층석탑의 전설과 해체 및 보수, 그리고 거기서 출토된 보물들을 보면서 익산의 소중한 문화유산에 대해 다시 한번 아이와 이야기해볼 수 있었답니다. 이번주 주말까지 열리는 특별전이니 꼭 한번 아이와 함께 방문해보세요!!
글, 사진 = 최진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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