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을 산골 언저리의 시골마을에서 자라며 유치원을 가기 위해서 동네의 조그만 산을 넘고, 밭두둑을 밟으며 걸어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서울로 이사를 가면서 어릴 적의 풍경은 잊은 채 꽤 잘 갖추어진 동네 도서관을 보고 그저 신기하기도 하고 이 많은 책들을 공짜로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목적지를 알고 간 것은 아니지만 무릇 운전을 하고 지나던 중 이끌리듯이 들어서게 된 화성시 정남면에 있는 정남도서관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세월이 흔적이 곳곳에 느껴지는 가게들, 미용실, 정류장 표지판까지 하나하나가 어릴 적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들이 한가득한 곳! 정남초등학교 앞에 있는 정남도서관은 입구부터가 인상적이었어요.

마치 옛날의 면사무소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여서 흥미로웠는데요. 취재를 마치고 알게 된 사실인데 정말로 이곳이 예전에 정남면사무소가 있던 곳이었다고 합니다.

정남도서관 정문을 들어서면 코리요의 첫째 동생 알콩이가 열심히 독서를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정남도서관은 두 층으로 조성되어 있는데요, 일층을 먼저 둘러보기로 하였습니다. 정갈하게 정리된 도서관의 내부에는 공기청정기가 곳곳마다 비치되어 있어서 어디에서든 쾌적하게 책을 읽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구독을 해서 보는 정기간행물도 이렇게 큼지막한 이름표를 달고 있어 바로 찾기도 수월합니다. 어르신들은 안경 돋보기로 책을 볼 수 있으며, 스스로 인쇄를 직접 할 수 있는 셀프 인쇄기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혹시 사용법을 몰라도 설명서가 부착되어 있으니 크게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정남도서관에는 청소년들을 위한 도서들을 가깝게 모아두었는데요, 이렇게 한 곳에 인기 책들과 추천 책들을 모아두니 책을 찾다 보면 자연스레 옆에 있는 책까지 보게 되어 관심이 가는 분야를 넓혀갈 수도 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기 위한 계단의 모습입니다. 마치 추억 속으로 올라가는 계단 같기도 하고, 마법학교에서 다른 곳으로 가는 모습 같기도 한데 벽에 그려진 아기자기한 모습들이 그 재미를 더해 주는 것 같습니다.

정남도서관에서는 문화교실 및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프로그램실이 별도로 나누어져 있고, 바로 옆 휴게실에서는 잠시 쉬어갈 수도 있습니다.

그런 상상을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도서관에서 책을 보다가 잠시 창밖을 봤을 때의 펼쳐지는 푸르른 풍경, 바로 정남도서관에서 느낄 수 있는 혜택입니다.

화성시는 도농복합 도시로 도시화와 농경사회가 공존하는 지역인 만큼 이렇게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말고도 잠시만 밖으로 나가면 푸릇하게 자라나는 논, 밭의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도서관 건물 옆쪽에 이렇게 쉼터가 마련되어 있기도 하지만, 이 공간의 쉼 만큼이나 후문 앞을 걷는 이 시간이 더 많은 힐링이 될 것 같아 참 부러운 마음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정남면의 농촌마을 안에 보물처럼 위치한 정남도서관에서 한적함과, 어릴 적의 추억, 그리고 문화와 교육, 체험을 한 번에 느껴보시면서 소중한 시간을 가져보시는 건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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