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시간 전
[서포터즈] ‘2025 올해의 나무’로 선정된 죽성리 곰솔과 주변 갈만한 곳
[기장군 SNS 서포터즈 유혜경]
기장군 죽성리 곰솔(기장군 기장읍 죽성리 249 소재)이 산림청이 추진한 ‘2025 올해의 나무’에 최종 선정됐습니다.
산림청은 전국에 분포하는 보호수와 노거수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를 증진하고,
지역 관광 자원화 차원에서 ‘2025 올해의 나무’를 선정했다고 하는데요.
죽성리 곰솔은 생태성, 시의성, 인문 자원 등 ‘정성평가’와 관리 체계, 보호수 연계 행사 및 홍보 실적 등 ‘정량평가’ 모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보호수 분야 ‘올해의 나무'로 선정됐습니다.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죽성리 249에 있는 죽성리 해송(곰솔)은 보호수로 수령은 428년이라고 합니다.
곰솔은 428년간 지역 주민의 평안을 기원하며 자리해 온 나무로, 다섯 그루가 한 나무처럼 보입니다.
수관 직경은 약 30m, 높이 약 10m로 나뭇가지가 웬만한 나무줄기만큼 굵고 축 처진 나뭇가지는 지팡이를 짚고 있지만 우람합니다.
특이하게 다섯 그루의 나무 사이에 당집이 있습니다.
줄기가 옆으로 퍼지면서 공간이 생겼고, 그 공간에 서낭신을 모신 ‘국수당’을 지었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예로부터 음력 정월 보름에 풍어를 기원하는 풍어제를 지내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장소로,
민속적인 유래도 깊은 곳으로 문화재적 가치가 높습니다.
1997년 부산광역시 보호수로 등재된 데 이어 2001년에는 부산광역시 지정기념물 5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해송(곰솔)은 좀처럼 보기 드문 빼어난 수형으로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멋있습니다.
죽성항 뒤편 언덕 위에 있어서 경치가 매우 뛰어나 주변에서 보면 그 모양이 매우 아름답고 웅장합니다.
죽성 성당(드림세트장)과 황학대가 내려다보입니다.
해송을 보러 가려면 죽성 왜성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가는 게 좀 편합니다.
죽성 해송과 죽성 왜성을 알리는 이정표가 있습니다.
기장 죽성리성은 임진왜란 때 왜장 쿠로다 나가마사〔黑田長政〕가 죽성리에 쌓은 왜성입니다.
기장 죽성리성을 비롯한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축조된
한국 동남 해안 지역에 위치하는 왜성들은
일본 성곽사에 있어 성곽 축조 전통 기술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자료라고 해요.
현재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48호로 지정되어 있으나
대부분 육안으로 확인되는 석축 성벽을 기준으로
내성의 6개 곽과 동남쪽의 수석원(竪石垣) 부분, 내성의 제1곽 남쪽과 제2곽의 남쪽 성벽, 두모포진성의 서벽 일부만이 지정되었습니다.
석축 둘레 약 960m, 잔존 성벽 높이는 약 4∼5m 정도이며, 성벽은 왜성의 특징인 약 60∼70도 정도의 경사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죽성 왜성은 출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어림잡아 150여 개의 계단을 올라가다 보면 죽성과 월전 앞바다를 볼 수 있습니다.
기장 오대(機張 五臺) 중 하나인 황학대(기장읍 죽성리 30-34)입니다.
죽성드림세트장에서 파란색으로 칠해진 길이 끝나는 곳에 있는 작은 언덕이 바로 황학대입니다.
황학대는 고산 윤선도와 관련이 있는 곳입니다.
조선 시대 광해군 8년, 시조 문학의 최고봉인 고산 윤선도는 부패한 권력자들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상소를 올렸다가
7년간 기장에서 귀양살이를 하게 됩니다.
그때 거닐었던 소나무 숲이 있는 작은 언덕으로 옛날에는 조그만 돌섬이었는데 지금은 매립되어 육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고산은 백사장 건너에 있는 송도를 황색의 바위가 바다를 향해 돌출돼있는 모양이 마치 황학이 나래를 펼치고 있는 모양과 같다 하여
‘황학대’라 이름 짓고 이곳을 매일 찾았다고 해요.
고산은 죽성에서 유배 생활을 하는 동안 많은 서적을 어렵게 구해 탐독했으며
여가를 이용, 마을 뒤에 있는 봉대산에 올라 약초를 캐어 병마에 시달리는 죽성 사람들을 보살펴서
이곳 사람들은 고산을 서울에서 온 의원님이라 불렀다고 전해지고 있다고 해요.
고산은 이곳에서 견회요와 우후요 등 주옥같은 시 여섯 수를 남겼다고 합니다.
기장군에서 2018년 황학대 관광 명소화 사업을 수립, 완료했습니다.
황학대 본래의 경관을 보존하고 아름드리 해송의 생육을 고려해 자연 친화적으로 추진됐습니다.
쉽게 올라갈 수 있는 나무 계단과 관광 해설 표지판이 설치됐고 시비(詩碑)와 고산의 동상이 설치된 작은 공원으로 바뀌었습니다.
입구의 석벽에 이곳 출신 진사 방치주(方致周)의 이름이 각인되어 있어 후손들이 제사를 올리기도 한다네요.
죽성리 바닷가에는 제주도 ‘섭지코지’에 있는 것과 닮아 보이는 예쁜 성당이 있습니다.
이 성당은 실제 성당이 아니고 2009년 ‘드림’이라는 드라마 촬영용 세트장으로 지었습니다.
드라마 제목을 붙여 드림성당으로 부른답니다.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과 더불어 마치 지중해 해안에 있는 성당을 연상시키는 죽성드림세트장입니다.
성당을 배경으로 한 일출 모습이 아름다워서 사진가가 많이 찾는 곳입니다.
웨딩사진을 찍기도 하는 곳으로 요즘엔 관광버스도 종종 볼 수 있어요.
내부 시설은 지역예술인들의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 지금은 공사 중이어서 5월 말쯤이면 예전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고 하네요.
화장실은 황학대 옆 두호항에 있고 죽성 왜성 주차장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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