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현동 피난민촌의 모습들

안녕하세요.

행복북구 블로그 기자단 배현숙입니다.

대구에 피난민촌이

아직도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복현1동 피난민촌은 이름 그대로

6.25 한국전쟁 당시 경북대학교 인근에

피난민들이 모여서 형성된 마을입니다.

복현1동 피난민촌은

대구시와 경북대 소유의 국공유지로

소규모 무허가 주택이 밀집해 있어요.

복현동 피난민촌은 재개발되지 않고 소외되어

1950년대 주거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대구에서 가장 슬럼화된 지역입니다.

좁은 골목에 다닥다닥

붙은 집들 사이로 골목이 있어요.

하지만 겨우 사람이 지나다닐 만큼의 골목입니다.

골목에 공사를 하고 있으니

어르신이 의자에 앉아 구경을 하고 있어요.

좁은 골목이라 햇볕도 잘 들지 않습니다.

좁은 골목이지만

벽화가 생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어요.

나무 그늘 아래 벤치에 앉아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이

어릴 적 부모님이 떠오릅니다.

골목에 의자가 놓여 있어요.

아마도 예전에는 긴 의자가 쉼터이자

사랑방 역할을 했을 것 같아요.

세월의 무게만큼이나 의자도

긴 세월을 함께한 흔적이 보입니다.

마당이 없으니 골목에 빨랫줄을 만들어

빨래를 말리는 모습은 정말 오랜만에 보는 풍경입니다.

어쩜 박물관에서나

볼 법한 풍경을 이곳에서 보다니...

이 지역은 아직도 마을 공동화장실을 사용하고 있고,

차량이 통행할 수 있는 소방도로가 없어

조그만 화재라도 발생할 경우

지역 전체가 화재의 위험에 빠질 수도 있는 지역입니다.

재개발이 되지 않고 있어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도심의 취약지가 되었어요.

지금은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자발적으로

낙후지역의 개발 필요성

대외에 알리는 등 변화하고 있습니다.

피난민촌과 원룸이 함께 하는 마을이라

어울림마을인가 봅니다.

복현안심골목길도 만들고 CCTV를 설치해

안전한 귀가 길이 되고 있습니다.

어울림마을 안심 길과 어울림 쉼터에는

장미가 탐스럽게 피어 있어요.

골목길에 주차를 할 수 없어

이곳에 주차를 많이 해 놓았습니다.

피난민촌 바로 앞에는

이렇게 도로가 잘 되어 있습니다.

장미가 너무 예쁘게 피어있습니다.

피난민촌이 인근에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주차장 해소를 위해 지하주차장을 만들면서

지상에 장미공원을 멋지게 만들어 놓았어요.

지역민들의 건강쉼터가 되고 있습니다.

학교 담벼락에 흥부가

박을 타는 벽화가 있어요.

피난민촌에 살지만 언젠가는

흥부처럼 부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일 것입니다.

하루빨리 피난민촌이 열악한 환경에서 벗어나

다 함께 잘 사는 복현동으로 거듭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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