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물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세계 물의 날, 물 사랑 그림·사진 전시회
안녕하세요! 혹시 세계 물의 날을 아시나요?
UN(국제연합)은 심각해지는 물 부족과
수질 오염을 방지하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세계 물의 날(WORLD WATER DAY)을 제정했어요. 바로 매년 3월 22일입니다.
우리나라도 1995년부터 세계 물의 날에 동참해 수자원 보호에 노력해 왔으며 매년 기념행사도 해 왔어요.
2023년 올해의 주제는 가속화되는 변화(Accelerating Change)입니다.
시청역에서 나와 북문으로 가면 인도에 덩굴시렁(pergola)이 죽 연결됐는데 대나무 숲 쪽에서 새로 나는 으름덩굴 잎이 삐죽삐죽 나와 있네요. 4~5월에 짧은 가지 끝 잎 사이로 나온 총상꽃차례로 연한 자주색 꽃이 달려요.
시청에 몇 번 다녔지만, 으름덩굴이 이번에서야 눈에 띄게 다가오네요.
꽃을 가꾸어 시청 북문으로 들어가는 대형 화분에 여러 색깔의 제라늄과 마거리트가 심어졌어요.
아직 심은 지 얼마 안되어 흙이 보이나, 곧 퍼져나가 자리를 잡겠지요?
3월 21일(화)~22일(수) 오후 16시까지 1층 로비에선 대전시 행정 도우미 자원봉사회에서 주관한 사랑의 재활용 나눔장터가 있었어요. 이후 다 치워지고 2023년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에 맞춰 < 물 사랑 그림·사진 전시회>로 바뀌었어요.
대전시에서 물 사랑 그림·사진 공모전을 초등학생, 청소년, 대학생 등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공모전 작품들을 1인 2매 이내 우편으로 받아 심사했어요. 시상과 전시는 물의 날에 맞춰 2023. 3. 22.(수) ~ 23.(목)에 진행했지요.
2023 세계 물의 날, 물 사랑 그림·사진 전시회 수상 작품입니다.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누어 그림 22 작품과 사진 8 작품이 뽑혔습니다. 어떤 작품들인지 한번 둘러볼까요?
자연이 만들어준 수영장은 비 온 뒤 해가 뜨면서 무지개가 펼쳐져 멋진 하늘이네요. 깨끗한 상수원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자연 풀장에서 물놀이 하는 그림을 해맑게 그렸어요. 흰 오리도 있고 아이들이 민물 가재도 잡으며 놀고 있어요.
풀밭에선 나비나 곤충들이, 이를 잡아 먹는 개구리, 먹이활동 하는 토끼, 생태 사이클까지 그려 넣으려고 노력했네요.
지구 반대편은 밤이지요? 깜깜한 하늘에 별들이 쏟아지는 아름다운 밤을 파랑과 보라색 톤을 넣어 환상적으로 그려냈어요.
<바다를 깨끗하게 청소해요>는 포장지 밖은 살아 있는 생명체로, 포장지 안은 죽거나 썩은 쓰레기를 담은 것처럼 표현했어요. 쓰레기에 놀란 여자 어린이가 눈 동그랗게 뜨고 쓰레기를 씻고 주워 담아 모으는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큰 봉지 안에서 쓰레기 모으는 로봇 팔인가 의아했는데 일회용 빨대라 이해한 후, 한참 웃었지요.
2009년, 하얀 백조 한 쌍이 헤엄치는 호수를 담은 사진이 <되찾고 싶은 호수>로 향수를 불러일으켰네요.
오늘날 공장 산업화 매연이나 건물 난방 연기로 오염시키는 대기, 시커먼 오염수로 더러워진 하천, 둥둥 떠 있는 죽은 물고기랑 대조되게 표현하여 우리에게 환경문제를 깊이 생각하게 해 줍니다.
<10년 후 물 부족 >으로 식수를 긴 줄지어 배급받는 끔찍한 상상을 했어요.
가뭄에 타들어 가는 땅 표현도, 건조한 공기로 인해 자연발생적인 화재가 일어남도 잘 표현했어요.
올봄에 대전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건조주의보가 일어나면서 40여곳이 넘는 곳에서 산불이 산발적으로 일어났지요.
다행히 천우신조 하여 봄비가 내려 불을 끄긴 했지만 이미 우리나라는 물 부족국가입니다.
물을 아끼고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해요.
<우주 속 아쿠아리움>, <빗물 저금통을 만들어 빗물을 모아서 활용해요>, <강우렁아! 우리 강을 부탁해! > 작품이 저학년 부분 최우수상(대전시장상)을 받았어요.
실제로 빗물을 접이식 큰 통에 받아서 저장했다가 물을 활용해 일상에서 쓰고 있어요.지붕 등에 내린 빗물을 저장탱크에 모아 텃밭 관리 용수, 조경용수로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을 <빗물이용시설(빗물 저금통) >이라 해요.
금상(교육감상)을 받은 작품으로 <잊혀져가는 물>, <예쁜 색의 무지개 비를 내려주세요>입니다.
생활 속에서 수돗물보다 빗물로 화분이나 식물의 물을 주면, 대기 중 약 78%를 차지하는 질소(N)를 통과하면서 빗물이 질소 성분을 머금고 떨어진대요. 질소와 함께 3대 비료 구성요소인 인(P), 칼륨(K)을 함유하기에 빗물은 자연스러운 비료가 되고요.
빗물은 식물에 좋을 뿐만 아니라 깨끗한 물, 상수원을 만들기 위해 들어가는 여러 공정과 노력이나 수도 요금도 줄여줘요. 대전시청의 북쪽, 샘머리 물순환 테마공원에, 한국 환경공단과 대전시가 함께 빗물 4,357t을 저장하는 시설을 21년에 만들었어요. 덕분에 대전을 <물순환 선도 도시>로 선포했지요.
우수상(금강 유역 환경청장상)에는 <생명 나무>, <미래에 물에 가치>가 선정됐어요.
거북 등처럼 갈라진 극심한 가뭄 속에서 식물이 자라는 화분은 남다른 생명의 경이가 들어갈 겁니다.
어린이가 식물을 바라보는 표정에서 안쓰러움, 경외감, 잘 키워보자는 결심 등 여러 감정이 읽어지네요.
더운 가뭄 끝에 아이가 지쳤는지 웃통 벗고 우는 듯, 자포자기하는 듯한 자세가 매우 안타까워요.
31C 미래 학생들은 물을 먹기 위해 물통을 굵은 자물쇠로 채워 보관하네요. 끔찍합니다!
그런 일 일어나기 전에 환경 보호에 동참하고 물을 아껴씁시다.
그 외에도 어린이들의 기막힌 상상력으로 물의 날, 깨끗한 물을 확보하기 위한 독특한 상상이 나와 보는 이로 하여금 흐뭇한 웃음 짓게 합니다.
물(H2O)은 지구 표면의 70%를 덮으며, 소우주인 우리 몸에서도 70%를 차지하지요.
지표면의 70%를 차지하는 물은 약 97.5%가 바닷물로, 염분이 섞인 물입니다.
우리가 먹는 물은 소금기가 없는 담수여야 하니 전체 물의 2.5%에 불과해요.
21 2023 세계 물의 날 물 사랑 사진 전시
그나마도 대부분 68.7%는 만년설이나 빙하이고, 지하수와 토양의 수분 등을 제외하면, 실제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물은 전체 담수의 0.3% 정도라, 지구 전체 물의 양에 0.007%에 불과해요. 깨끗한 물을 확보하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물은 우리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에서도 누려야 할 소중한 자원이니까요.
- #대전서구
- #대전물의날
- #세계물의날
- #그림전시회
- #물사랑그림전시회후기
- #그럼전시회후기
- #세계물의날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