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교는 조선시대 지방에서 유학을 교육하기 위해 설립되었고 선현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역할을 맡았던 관학교육기관입니다.

성균관이 중앙의 최고 교육기관으로 오늘날의 서울대와 비슷한 위치라면 향교는 지방의 최고 교육기관으로 오늘날의 지방국공립대학교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삼척시청을 방문했다가 인근에 있는 삼척 가볼만한곳 삼척향교를 방문해 보았습니다.

입구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고 향교로 들어가는 입구에 빨간 홍살문이 세워져 있습니다.

홍살문 옆에 대소인원하마비를 세워 신성한 영역인 향교로 들어갈 때는 남녀노소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모두 말에서 내리게 했다고 하네요.

삼척 가볼만한곳 삼척향교 바로 옆에는 삼척 초등학교가 있어서 과거와 현재의 교육기관이 함께 있는 모습을 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그림으로 그려진 삼척항교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삼척 가볼만한곳 삼척향교는 명륜당이 앞에 대성전이 뒤에 있는 전학후묘의 배치로 되어 있습니다.

삼척 가볼만한곳 삼척향교의 내력을 기록하여 세운 삼척향교 공부자 묘정비가 봉황문 앞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묘정비 뒤쪽으로 보이는 명륜당은 유생들이 유학을 공부하는 공간입니다.

명륜당이 골목 하나를 사이에 두고 삼척 초등학교와 인접해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봉황문을 들어서면 중앙에는 숙청재, 오른쪽으로 직청, 왼쪽으로 동재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숙청재는 석전제가 열리기 전 전교와 제관들이 제계를 하는 곳으로 요즘의 학교 교장과 같은 역할인 전교가 숙식을 하며 공부했다고 합니다.

유생들이 공부하던 명륜당 양쪽으로 유생들의 기숙사인 동재와 서재가 위치해 있습니다.

1968년에 명륜당과 동재, 서재가 화재를 입고 1970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다고 합니다.

명륜당 아래에는 250년 이상 된 들보가 보관되어 있는데 2020년 대성전 해체 복원 시 교환한 것이라고 하네요.

명륜당에서 대성전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일명 신문이라고 불리는 내삼문이 있습니다.

오른쪽은 들어가는 문, 왼쪽은 나오는 문, 가운데는 문묘로 성현들의 넋이 출입하는 문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내삼문을 통과하면 대성전과 동무, 서무가 나타납니다.

명륜당이 있는 배움의 공간은 건물 외벽이 하얀색인 반면 문묘 공간은 붉은빛을 띠고 있습니다.

원래는 동무와 서무에 18선현을 각각 9인씩 나누어 봉안하였으나 성균관의 관례에 따라 대성전으로 이동하였고 현재는 제기 보관과 제향 준비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삼척 가볼만한곳 삼척향교를 둘러보고 충효관 방향으로 나오는 길에는 민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아름다운 민화의 배웅을 받으며 삼척항교에서의 뜻깊었던 시간을 마무리했습니다.

삼척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먹거리, 즐길거리도 좋지만 삼척의 문화재를 하나씩 찾아가며 삼척을 여행하는 또 다른 재미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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