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시간 전
장미갤러리 조금례 작가 개인전 '구순전'
꽃보다 아름다운 시간,
장미갤러리 조금례 작가 개인전
(구순전)
군산 미즈커피에서 차 한 잔하며 시간 보내던 중
근대역사박물관 분관인 장미갤러리에서
조금례 작가 '개인전를 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전시회장을 찾았습니다.
장미갤러리 관람 정보
관람 시간: 10시~17시
휴무일: 매주 월요일
관람료: 무료
주소: 전북 군산시 해망로 232
조금례 개인전이 열리는 장미갤러리는 일제강점기
때 건축된 용도를 알 수 없는 건축물이었으나,
해방 이후 위락시설로 사용되었고 이후 폐허가 된
건물이었으나 2013년에 군산시에서 리모델링하여
군산 시민을 위한 갤러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장미갤러리 이름은 장미동의 장미(藏米)에서 따온
것인데, 군산항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수탈한
쌀을 저장해 놓은 곳간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장미갤러리는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있으며
1층은 작은 전시장과 하반영화백 기념관,
2층은 전시장으로 운영 중입니다.
하반영화백 기념관
군산 출신이며 동양의 피카소로 불리는 고 하반영
화백은 군산에서 유년 시절을, 일제강점기에는 만주,
중국, 티벳, 대만 등에서 활동하였으며 광복을
맞이한 후에는 유럽과 미국에서
공부를 하였다고 합니다.
귀국 후에는 서울과 전주에서 활동하다 90대의
나이에 군산으로 귀향하여 2015년 타계하기까지
열정적인 작품 활동을 펼쳤습니다.
군산 장미갤러리 2층 전시관에서는
2025년 4월 29일부터 6월 22일까지 서양화가
조금례 작가 개인전 (九旬展 구순전)이 열리고
있으니 많이 오셔서 작품 보고 가세요.
장미갤러리 2층은 군산시 지역 작가들의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자 마련된 공간으로 해마다
공개모집을 통해 전시 작가를 선정하여
전시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조금례 작가는 2007년 초대전, 2013년 개인전을
열었고 전북도내 공모전, 여성미술대전,
통일미술대전 등 다수의 수상 이력이 있는 지역을
대표하는 화가 중 한분입니다.
이번 전시 구순전은 작가가 지난 90년 세월은
되돌아보는 전시여서 더 특별한 작품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초대의 글에도 나와 있듯이 조금례 작가가 힘들거나
외로울 때, 즐거울 때나 슬플 때 친구처럼 위안을
받으며 작가의 삶을 풍족하게 해주었던 정제된 기법
의 정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한 서양화 작품
40여 점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전시장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작품 하나하나에
세월 속 이야기가 담겨 있고 여성의 감성을 색감에서
물씬 느낄 수 있었습니다.
90세를 맞은 예술가의 열정까지 살포시 들여다보는
그림 속 세상 너머에는 여성의 따뜻한 감성이
묻어나는 것 같아서 힐링이 되었습니다.
조금례 작가는 붓을 잡을 때면 소녀처럼 설렌다고
합니다. 소녀처럼 설레는 마음을 그대로 화폭에 담아
작품을 보는 사람도 설레게 만듭니다.
사계절을 화폭에 담아 오래도록 편안하게 바라볼 수
있는 작품을 보며 구순의 나이에도 지속적인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의 열정을 배워 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눈길을 끌었던 작품은 세 개의
작품이 모여 하나의 대형 작품으로 태어난
자작나무 숲입니다.
이번 작품전을 보면서 그림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지금까지 살아온 저의 삶을 돌아보고 작품을 통해
위로받는 시간이었습니다.
혹시나 주변 방문하신다면 꼭 장미갤러리
방문하셔서 아름다운 작품 만나보세요.
"꽃보다 아름다운 시간,
장미갤러리 조금례 작가 개인전
(구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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