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블로그기자단] 그림책 인형 전시회에서 만난 마들린느와 친구들
글·사진: 블로그 기자단 김영문
그림책은 어린이들이 처음으로 접하는 책이지요. 독서에 대한 첫인상을 결정하는 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좋은 책을 읽도록 하는 것은 어린이들에게 좋은 습관을 형성하고 이후의 독서 인생을 순조롭게 하도록 도와줍니다. 그러므로 독서에 대한 좋은 기억을 만들어줄 기분 좋은 경험이 중요하지요.
송파구에 소재한 전시장에서 그림책 인형 전시가 있다고 하여 다녀왔습니다.
그림책으로 먼저 사랑하는 주인공들- <괴물들이 사는 나라>의 주인공 '맥스', 클라벨 수녀와 기숙사 생활을 하는 열두 꼬마 숙녀들 이야기 <씩씩한 마들린느>의 막내 '마들린느', 아이들의 상상력을 담은 괴물 이야기 <바바빠빠>의 주인공 괴물 '바바빠빠'-를 만나보았습니다.
9호선 석촌역 3번 출구로 나가서 100여 미터를 가면 커다랗게 한 걸음 더 재활동물병원이 보입니다. 전시가 열리는 금산 빌딩 3층에 도착하니 대표님이 반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이 전시회 인형은 "꼬맹이 언니" 천신애 선생의 콜렉트입니다.
"프랑스 파리, 덩굴로 뒤덮인 오래된 기숙사에
추운 겨울날 씩씩하게 얼음을 지치고, 호랑이를 보고도 코웃음 치는 씩씩한 아이 마들린느.
그림책으로 만난 마들린느를 그림책 밖에서 만난 것은
2019년 5월 어느 그림책방 책장에서였습니다.
한눈에 반해 마들렌느 인형을 데려왔고, 그 뒤로 그림책 캐릭터 인형 수집가가 되었습니다."
-'꼬맹이 언니' 천신애 블로그에서-
"세상에는 수많은 인형이 있지만,
그림책 캐릭터 인형이 특별한 건 그림책 속 이야기와 함께 만났기 때문입니다.
이야기 속 주인공을 눈으로 보고 손으로 어루만지는 경험은 정말 특별했습니다.
인형을 보며 그림책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되고요."
- '꼬맹이 언니' 천신애 블로그에서-
우리가 만나본 그림책 인형들
전시 중인 그림책 인형들은 모두 아름답고 사랑스러우며, 용기를 지닌 주인공들입니다. 아이들이 책을 읽고 내용을 오래 기억하고 잘 이해하게 하고 싶다면 다음과 같이 해 보세요.
먼저 전시회에 출품된 인형을 만나 보세요. 어른이야 책으로 먼저 만나기도 하지만 사랑스러운 인형을 앞에 두고 책을 먼저 보는 것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음 한 권 한 권 그림책으로 한 번 더 인형을 만나보세요. 그리고 다시 한 번 더 인형들을 보세요. 인형들의 말로 책이 다가올 겁니다.
📚에릭 칼의 그림책 인형: 배고픈 애벌레
가정과 안전, 놀이와 감각의 세계에서 이성과 추상, 질서와 규율의 세계로 건너가야 하는 초등 입학 시기의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을 그려 전 세계 부모와 어린이 마음을 사로잡은 작가 에릭 칼의 대표작 <배고픈 애벌레>. 빨강 머리를 한 애벌레를 보는 순간 그 보드라운 털을 쓸어내리고 싶은 마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모리스 센닥의 그림책 인형: 맥스와 괴물
어느 날 밤, 늑대 옷을 입고 우당탕 장난치던 맥스는 엄마에게 방에 갇히는 벌을 받습니다. 자기 방에서 벌을 받는데, 방이 밀림으로 변하는 것이 아니겠어요? 대장이 된 맥스는 괴물들이 사는 나라를 배를 타고 가면서 괴물들을 차례대로 제압합니다. 그러다 솔솔 맛있는 음식 냄새를 맡고는 배를 타고 돌아옵니다. 전형적인 판타지 문법을 따르는 <괴물들이 사는 나라>. 판타지의 고전문법을 보려면 모리스 센닥의 <괴물들이 사는 나라>를 보라고 하지요.
📚레오 리오니의 그림책 인형: 프레드릭
<프레드릭>, <헤엄이>, <파랑이와 노랑이> 등. 이름만 대면 읽었다고 합창하는 그림책들은 레오 리오니의 그림책입니다. 레오 리오니의 그림책 중 <프레드릭>을 가장 좋아하는데, 기대대로 귀여운 들쥐 인형 <프레드릭>이 있었습니다. 인형 앞으로 마음이 먼저 달려갔습니다.
📚장 드 브로노프의 그림책 인형: 코끼리 왕 바바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은 코끼리 바바 이야기입니다. 어려운 상황에도 용기를 잃지 않고 꿋꿋하게 제 앞길을 헤쳐 가는 어린 코끼리가 잘 자라서 코끼리 왕이 된 희망찬 이야기가 줄거리입니다. 이 책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1940년대 제2차 세계대전으로 불안하고 어두운 시대를 산 이들에게도 용기를 심어준 책으로 유명합니다. 우리가 인형 가게에서 볼 수 있는 코끼리 인형은 거의 코끼리 왕 바바를 닮았다고 봐도 된다고 해요.
📚루드비히 배멀먼즈의 그림책 인형: 마들린느
노란 병아리를 연상하게 하는 노란 배경, 노란 모자, 노란 가방. 이것들은 모두 씩씩한 마들린느를 상징하는 것들이지요. 작고 여리지만 아주 개성적이고 사랑스러운 마들린느. 마들린느는 프랑스 아이지만 전 세계 어린이의 사랑받는 캐릭터이지요. 무엇보다 이 그림책 인형 전시회를 열 수 있게 한 모티브가 된 인형이기도 합니다.
📚아프리카여 안녕, 바바빠빠, 삐삐, 꼬마원숭이
아프리카여 안녕, 내 이름은 삐삐, 곰 사냥을 떠나자, 바바빠빠 등등~ 그림책의 고전, 책 속 인형들이 뭐라고 곧장 말을 건 듯한 얼굴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전시 연계-체험 프로그램
그림책 속 친구들과 놀아요!
Activity Book for All Ages
그림책 인형을 만나고 체험활동도 할 수 있습니다. <그림책 속 친구들과 놀아요> 전시 체험 프로그램은 상시 운영되고 있습니다.
별도의 신청 없이 방문한 어린이와 어른 모두가 참여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참여에 필요한 활동 워크시트를 누구에게나 제공합니다.
프로그램 안내
일시: 2024년 3월 6일(수) 오전 11시 ~ 12시 30분
장소: 마들렌 플러스(송파구 백제고분로 294 금산빌딩 3층)
대상: 어른 15명(선착순 마감)
참가비: 2만 원(재료비 포함)
신청: maddlenplus.com
문의: 010-2260-1895
※ 취소 및 환불은 3월 4일(월)까지만 가능
👉전시장 위치: 송파구 백제고분로 294, 금산빌딩 3층
※ 본 기사는 블로그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송파구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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