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시간 전
대전전시소식, 아트센터쿠 전시 리더십 예술 '대통령 회화로 풀다'
대전전시소식,
아트센터쿠 전시 리더십 예술
'대통령 회화로 풀다'
유성구 조이마루 6층 아트센터 쿠, <리더십 예술, 대통령 회화로 풀다> 유성구 전시 소식과 함께, 오늘은 여러분께 '실크스크린'이라는 흥미로운 인쇄 기법과, 이 기법을 활용해 독창적인 예술 활동을 펼치는 청년 아트 프로젝트 그룹 '맷집'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실크스크린의 역사부터 인쇄 방식, 그리고 맷집이 어떤 특별한 전시를 열었는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실크스크린은 아주 오래전부터 사용되어 온 인쇄 기법입니다. 고대 시대의 스텐실 기법에서 시작되어 일본을 거쳐 유럽으로 전해졌고, 20세기 초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발전했습니다. 특히 1960년대 팝아티스트의 거장 앤디 워홀이 이 기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예술의 한 장르로 당당히 자리매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앤디 워홀은 캠벨 수프 캔이나 마릴린 먼로 같은 대중적인 이미지를 실크스크린으로 반복해서 찍어냈는데, 그는 이를 통해 예술과 상업의 경계를 허물고, 당시 소비 사회의 특징을 작품에 담아냈습니다. 그의 작업실 '더 팩토리'에서는 마치 공장처럼 실크스크린으로 작품을 대량 생산했는데, 이는 예술 작품이 더 이상 유일무이한 것이 아니라 대량 생산될 수 있다는 파격적인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습니다.
실크스크린 인쇄는 빛을 이용해 특정 부분에 구멍을 만들고, 그 구멍을 통해 잉크를 밀어 넣어 그림을 찍어내는 방식입니다. 이 기법의 가장 큰 장점은 종이, 천, 플라스틱, 유리 등 다양한 소재에 인쇄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또한, 잉크 층이 두껍게 올라가 색상이 아주 선명하고 강렬하게 표현되며, 내구성도 뛰어납니다. 다만, 여러 색상을 인쇄할 때는 색깔별로 따로 작업해야 해서 과정이 다소 복잡하고 초기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청년기에 아버지의 영향으로 처음 실크스크린 인쇄를 접했고, 재미를 붙여서 10가지 정도의 스크린으로 작품을 만들기도 했었습니다. 그때 만든 작품을 분실해서 이번 전시회를 보며 당시의 작업이 떠올라 아쉬운 마음이 갑자기 커졌었습니다.
이러한 실크스크린 기법을 활용하여 젊고 신선한 시각으로 예술 활동을 펼치는 그룹이 있습니다. 바로 청년 아트 프로젝트 그룹 '맷집'입니다. 맷집은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것을 넘어 예술을 통해 사회와 소통하고 새로운 메시지를 던지는 데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 소식을 전하면서 예술의 다양성을 다시 접하게 되어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 전시는 전직 대통령들의 모습을 회화 작품으로 풀어낸 매우 흥미로운 시도였습니다. 단순한 인물화가 아니라, 각 대통령의 재임 기간 동안 있었던 주요 사건이나 사회적 분위기, 그리고 그들의 리더십 스타일에 대한 '맷집'만의 해석을 담아냈답니다.
예를 들어, 어떤 대통령의 초상화에서는 그의 강인한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강렬한 색채와 거친 색을 사용했을 수 있고, 또 다른 대통령의 작품에서는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담기 위해 부드러운 색감과 섬세한 표현을 사용했을 것입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과제는 전 대통령들이 국민에게 비친 모습은 각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수 있어서 특정 전 대통령이 아닌 모두를 선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들이 남긴 모든 일들은 역사에 기록되어 후세에 다양한 방법으로 해석 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청년 미술작가 창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 전시는 맷집이 단순한 예술 창작을 넘어, 예술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청년 작가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예술이 소수의 전유물이 아니라, 대중과 호흡하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앤디 워홀이 실크스크린으로 대중과 소통했던 방식과도 일맥상통하며, 예술의 대중화와 접근성을 높이는 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크스크린이라는 전통 인쇄 기법이 앤디 워홀과 같은 거장을 거쳐, 오늘날 '맷집'과 같은 청년 예술가들에 의해 새롭게 해석되고 활용되는 모습은 예술이 얼마나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지 보여줍니다.
예술은 더 이상 갤러리 속의 작품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슈를 이야기하고,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소중한 활동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맷집'이 어떤 새로운 시도로 우리에게 또 다른 울림을 줄지 기대됩니다.
아트센터 쿠, <리더십 예술, 대통령 회화로 풀다>
위치 : 대전 유성구 엑스포로97번길 40 (골프존 조이마루 6층)
전시기간 : 2025년 6월 9일 ~ 7월 2일
관람시간 : 오전 10시 30-분 ~오후 5시 30분
휴관 : 매주 월요일, 국가 공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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