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고령 여행] 대구 근교 고령 자전거 타기 좋은 곳, 좌학 은행나무숲
5월의 어느 멋진 날
다산문화공원입구에서 녹음 짙은 좌학은행나무숲까지 낙동강 비종주길을 라이딩했어요
이곳에서 좌학은행나무숲까지 4km 구간은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가 병행되므로 교행하는 자전거와 산책객의 안전을 위해서 안전속도와 차선을 잘 지켜야 합니다.
5월의 웰컴 플라워는 금계국입니다.
길가 양옆에는 노랗게 핀 금계국이 라이더들과 산책객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습니다.
댕댕이와 함께 산책하는 부부의 모습도 이 멋진 풍광에 잘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을 보는 듯 합니다.
풀섶에도 보라색과 분홍색의 헤어리베치와 하얀 찔레꽃이 심심찮게 보여 눈이 즐겁습니다.
은륜에 강바람 싣고 탁트인 자연경관을 마주하며 달리는 이 기분이란 경험하지 않은 분은 절대 알수 없을거에요
가슴이 뻥 뚫림은 물론 동력에 의한 다른 탈 것과는 차원이 다른 자전거의 다재다능한 스피드감과 호사스러움은 묘한 매력을 가지게 한답니다.
길 양옆으로 1km에 달하는 은행나무 군락지가 이어집니다. 늦은 오후의 적절한 일조량과 시원한 강바람은 자전거 타기 딱 좋은 날입니다. 자전거를 꾸준히 타면 우리 몸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고 건강에도 좋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취미와 레저 목적의 동호인과 덕후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달려오다보니 어느새 목적지에 당도합니다.
은행나무 잎이 노랗게 물드는 늦가을이 오면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친구와 함께 나들이 최고의 핫플레이스로 변하는 좌학은행나무숲은 2011년 4대강보가 완성될즈음 낙동강이 만든 충적평야인 낙동강변에 캠핑장을 만들고 주변경관의 조경을 위해 24,000평에 3,000여 그루의 은행나무 군락지를 조성한게 지금의 모습입니다.
제방둑 위로 보이는 하늘과 구름도 사뭇 운치있게 보여 절로 힐링이 되는 날입니다.
지난 가을에 보았던 색바랜 고령군의 주요 관광안내지도와 자전거도로가 한 눈에 보기 좋게 새롭게 정비되어 있습니다. 언젠가 이곳에서 연장선상에 있는 노강서원과 봉화산전망대도 자전거 투어를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서 가고 멀리 가려면 친구와 함게 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덕후들은 동호회를 결성해서 국토종주도 나서고 하지만 망중한을 즐기기에는 혼자 타기에도 그만인게 자전거인것 같습니다. 적지 않은 라이더분들이 이곳 까지 왔다가 돌아가는 광경을 볼 수가 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호젓한 숲속 쉼터에서 준비해간 커피와 간식을 즐기면서 싱그러운 5월의 신록에 빠져봅니다. 눈이 시리도록 안구정화하고 온 몸에 음이온 팍팍 받고 돌아갑니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 본 사람은 없을 곳
좌학은행나무숲
고령 좌학은행나무숲은 접근성이 좋아 망중한을 즐기는 저의 최애 라이딩 코스 입니다.
가을은 노랗게, 봄.여름은 신록과 녹음으로 물들이는 좌학은행나무숲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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