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모시고 가기 좋은 대전 동구 안심식당 「용운산성」

동구 용운산성 입구

동구 용운동에 멋진 작품들이 가득한 식당이 있습니다. 바로 높은 산자락에 위치한 ‘용운산성’입니다. 저는 이곳을 네 번쯤 방문했는데요. 데이트 코스, 부모님 생신 식사로도 괜찮은 장소입니다. 😊

용운산성으로 올라가는 길

이런 곳에 식당이 있는지 모르시는 분들도 꽤 많습니다. 동구에 오래 거주하시던 저희 부모님도 처음 모시고 갈 때 놀라워하셨거든요. 입구의 가파른 길 덕분에 식당이 잘 보이지 않으니 간판이 없다면 뭐 하는 곳인지 모를 만도 하지요.

대전용운국제수영장 근처 맛집이라고 생각하시면 찾기 쉽습니다.

용운산성 주차장에서 보는 식당

넓은 주차장에 올라와서야 식당 건물이 보입니다. 계단길을 또 올라야 하지만 식전 운동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식당 입구로 향하는 계단

수선을 거친 세월 때 가득 묻은 나무 계단에 비해, 잘 꾸며진 조경과 깔끔한 건물을 보니 오래되었어도 꾸준히 관리해온 느낌입니다.

식당입구 및 모범음식점 명패

이곳이 바로 용운산성의 입구입니다. 터줏대감으로 보이는 고양이가 반겨주네요.

용운산성은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안심식당’이자, 대전광역시로부터 ‘소비자보호 모범업소’와 ‘모범음식점’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식당 내부모습

식당 안으로 들어서니 작품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내부는 원목으로 인테리어가 되어있습니다. 요즘 트렌드에 맞는 세련된 느낌은 아니지만, 고급스러운 올드함이 오히려 좋더라고요.

참고로 한층 더 올라가면 넓은 좌식 공간이 있습니다. 좀 더 조용한 곳에서 식사를 하고 싶다면 방 예약도 가능하답니다.

용운산성 메뉴판

용운산성 메뉴는 이렇습니다. 갈비탕, 불고기, 갈비찜도 유명하지만 ‘구이류’가 주력 메뉴입니다. 저는 갈비탕, 갈비찜, 육회를 먹어봐서 이날은 불고기정식을 주문했습니다.

점심특선 불고기

불고기 2인분은 양도 꽤 많았고 기본 육수가 넉넉한 불고기를 좋아하는 제 취향에 제격이었습니다.

용운산성 기본 찬

반찬도 열 가지나 됩니다. 매생이전, 파김치, 해파리무침, 배추김치, 상추무침, 잡채, 곤약조림, 시금치, 아삭이 무침, 동치미까지. 계절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어른들부터 아이들까지 고루 먹을 수 있는 구성입니다. 달달하고 시원한 동치미와 불향 가득했던 잡채가 특히 기억에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