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전
바다의 땅 개척 아카데미 ‘섬마을만들기’ 이야기
바다의 땅 개척 아카데미
‘섬마을만들기’ 이야기
📷 통영시 제9기 SNS기자단 전수연
지역민과 함께 섬의 내일을 그리다.
통영은 바다와는 뗄 수 없는
지리적 특성과 환경을 지닌 도시입니다.
그리고 통영의 바다의 길 끝에서,
우리는 다시 섬을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통영에서 진행된 특별한
섬마을 교육 소식 전해드립니다.
'바다의 땅 개척 아카데미'란?
경상국립대학교 해양과학대학과
한국섬진흥원이 함께 기획한
시민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총 4주간의 여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섬마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어
'섬마을만들기'라는 프로젝트 제목은
다른 일들을 뒤로 미루더라도
꼭 참여하기를 희망하였습니다.
교육 첫 날, 반가운 얼굴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더 편안하게 한 달간의 긴 과정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 번 바다의 땅 개척 아카데미에서는
무엇보다도 누구의 시선도 아닌, 바로 우리,
시민들의 시선으로 마주한 과정이어서
더욱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섬마을 만들기 프로그램은 ‘글로컬대학 30’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글로컬대학이란?
지역(Local)과 세계(Global)를
연결하는 대학을 의미합니다.
'글로컬대학 30' 사업은 교육부가 추진하는 정책으로,
비수도권 대학 30곳을 선정하여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이 사업은 지역 문제 해결과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며, 선정된 대학은
5년간 집중 재정 지원을 받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과
연구를 강화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합니다.
해양과학대학, 열려있는 배움터
이 번 프로젝트는 경상국립대 해양과학대학
(인평동 소재)에서 진행되었으며,
해양환경, 섬문화, 지속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중입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확인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총 21명의 참여자, 그 중엔 섬 주민도,
지역 활동가도, 전문가도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배경이지만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묻고 또 답했습니다.
“섬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섬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 질문을 중심으로 이어진 교육은
참여자 모두가 자신의 자리에서
섬과 지역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견하고
확장해 나가는 과정이었습니다.
이번 아카데미를 이끈 안영수 원장
(경상국립대학교 해양수산미래교육원)은
“섬이라는 고유한 자원을, 지역민이 중심이 되어 이해하고 그려보는 시도 자체가 소중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해양교육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습니다.
섬의 가치를 발견하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섬의 미래를 그려본 시간.
이것이 바로 이번 아카데미의
진짜 수확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작은 움직임이 언젠가 섬을 지키고,
변화시키고, 되살리는 더 큰 내일로 이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바다의 땅 개척 아카데미 '섬마을만들기'
프로젝트에서는 직접 현장을 찾아보고,
현장에서 얻은 아이디어와 섬마을에 적용할
사례들을 토론하고 발표하는 아이디어 회의로
그 과정을 진행하였습니다.
프로젝트 중에 다녀온 욕지도와
두미도 소식도 잠시 전해드립니다.
욕지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 남쪽 바다에 위치한
풍경이 뛰어난 섬마을로 통영항에서
뱃길로 약 1시간 소요되며, 예부터
어업이 활발한 섬으로, 멸치·전복·우럭 등
수산물이 유명한 섬이어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섬입니다.
욕지도를 다녀온 적은 여러 번 있지만,
오늘의 욕지도는 또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보면 볼수록 더 깊이 알고 싶어지는
그런 곳이 욕지도였습니다.
조만간 다시 욕지도를 찾아서,
나만의 속도로 천천히 걸어보려고 합니다.
두미도는 섬지역임에도 남구마을, 북구마을이 있어서
더 이색적으로 다가왔던 섬입니다.
특히 국내 첫 ‘섬택근무지’,로도 유명한 두미도이며, 2025년 섬 지역 특성화 사업에도
선정된 섬이기도 합니다.
저는 처음으로 두미도를 방문해 보았는데요,
두미스마트워크센터가 있다는게
참으로 신선하기만 하였습니다.
작지만 의미있는 시작
섬의 가치를 발견하고, 경험을 공유하며
미래를 설계한 이번 '바다의 땅 개척 아카데미'는
이 작은 움직임이 언젠가 섬을 지키고 변화시키며,
지속가능한 내일로 이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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