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화려한 불꽃이 2023년 3월의 마지막 날, 50년을 거뜬히 지킨 남해대교의 밤하늘과 노량 바다 위를

수놓았습니다.

남해대교와 노량 바다를 끼고 왕지마을로 이어지는 "노량바래길"은 남해의 바래길 중 봄날에 가장 아름다운 길로 손꼽힙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정말 오랜만에 특별한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꽃피는 남해, 문화 이벤트

⏰2023년 3월 31일(금) ~ 4월 1일(토)

남해대교 일대에서 "노량바래길"를 중심으로 이뤄진 이번 축제는 31일 저녁부터 특별하고 다채로운 이벤트가 가득 펼쳐져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31일 오후, 행사가 진행되는 충렬사 앞 광장에 무대가 펼쳐지고 남해군 관계자들이 손님 맞을 준비를 분주하게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대 앞에 펼쳐진 작은 마켓에 사람들이 먼저 모이고, 오랜만에 갖는 즐거운 나들이를 증명하듯 모두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사진기의 셔터를 누르는 순간 하나하나가 정말 즐거웠습니다.

개막식이 있기 전, 식전행사 시간이 다가올수록 객석이 채워지고 봄처럼 알록달록 화사한 옷을 입은 관광객들이

기대 가득한 얼굴로 무대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축하공연이 시작되고 축제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해는 노량바다 먼 곳으로 넘어갔지만 이 곳의 분위기는 점점 밝아졌습니다. 그리고 모인 모든 사람들이 축제를 흠뻑 즐기는 모습에 공연시간이 짧게만 느껴졌습니다.

남해 출신 트롯가수 한동근씨의 공연을 하이라이트로 즐거운 공연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흥겨운 음악이 흐르고 관객들은 환호와 함께 춤추고 웃고 즐기는 시간이 정말 순간처럼 지나갔습니다.

저도 무대를 즐기느라 정작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개막식, 그리고 축제 저녁의 하이라이트인 불꽃놀이가 시작 되었습니다.

7분이 넘는 시간동안 어두운 밤 하늘에 화려한 불꽃이 춤을 추고 노량의 바다는 그 불꽃을 다시금 토해내 장관을 이뤘습니다. 50년 동안 그 자리에서 한결 같이 빛나던 남해대교가 불꽃과 함께 더욱 빛났습니다.

불꽃놀이를 구경하는 모든 사람들의 눈빛이 유독 반짝였습니다.

불꽃놀이가 끝나고 돌아가는 사람들의 입에선 "대박~" "불꽃놀이 진짜 좋았다~" "역대급 불꽃놀이였다~" 등등

감탄사를 연발하는 소리에 괜스레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오랜만에 느낀 즐거움이 저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 각인되고, 축제의 둘째날이 찾아 왔습니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된 "남해바래길 봄소풍", 접수처에 신청을하고 바래길 앱을 켜, 노량바래길을 2시간 동안 걷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걸으니 정말 어릴적 설레였던 소풍길이 떠올랐습니다.

노량바래길을 걷나 보니 봄을 마음껏 뽐내고 있는 남해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래엔 노란 유채꽃, 위엔 하얀 벚꽃이 바람에 흔들리어 봄날의 멋을 자랑하고, 맑은 하늘처럼 맑고 밝은 사람들의 표정이 마냥 좋습니다.

그렇게 실컷 노량바래길을 돌며 풍경을 즐기다보니 어느새 도착지인 남해대교 앞에 섰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제작한 노량바래길 완주 배지를 손에 들고 남해대교를 배경으로 인증샷 하나를 남겨봅니다.

지난 토요일엔 차가 다닐 수 없는 남해대교 위에 문화공연이 펼쳐졌습니다. 둘째날의 축제는 전날 저녁과는 또다른 재미가 가득했습니다. 공연을 하는 사람도 공연을 즐기는 사람도 하나로 어우러져 특별한 즐거움이 연출 되었습니다.

현장에서 바로 진행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즐거운 시간이 되어주고

곳곳에 준비되어 있는 전통놀이와 비누방일 놀이, 풍선아트 등 다양한 이벤트로 특별한 시간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혼성 밴드의 버스킹이 제일 좋았습니다.

남해에 이렇게 훌륭한 밴드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혼성 밴드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남해대교 위에서 이뤄진 공연이라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던 같습니다.

남해대교가 공연의 무대가 되고 봄날의 따뜻한 햇살이 조명이 되어주고 다리위의 모든 사람이 관객이 되는 특별한 무대, 공연을 준비한 밴드에게도 특별한 공연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 됩니다.

남해대교 개통 50주년 문화이벤트

"꽃피는 남해"

마스크 없이 맞이한 오랜만의 축제라 더욱 즐거웠고 특별했습니다.

준비한 사람들이 있지만 준비한 사람이 들어나지 않았던 축제, 참여자가 가장 즐거운 축제, 가장 편안한 축제,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축제, 그런 축제가 이번 [꽃피는 남해]였습니다.

2023년, 남해의 봄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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