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의 고집이 맛으로 숨 쉬는 백년가게 한결청국장

​

​

여름의 초입, 6월이 되니 날씨도 한결 따뜻해지고 가족들과 함께하는 나들이나 여행이 더욱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고물가 시대에 외식이나 여행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가족이 함께 모여 식사를 나누는 시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삶 속에서 참 소중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편과 저는 영주로 여행을 갔다가 풍기역 인근의 백년가게 '한결청국장'에서 따뜻한 점심 한 끼를 즐겼습니다.

​

​

백년 가게는 육성 사업 30년 이상 명맥을 유지하면서도 오래도록 고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우수성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은 점포입니다.

​

​

번호표 뽑고 기다리는 자리입니다.

​

풍기역을 주말에 찾았는데, 한결청국장에 사람들이 많아 식당 입구에 번호표를 뽑고 기다려야 했습니다. 음식점 입구에 나뭇잎이 무성한 나무가 서 있는데, 그늘을 만들어 주는 아래에 앉아서 기다리면 됩니다.

​

​

차례가 되어 자리에 안내되어 청국장 정식과 돼지불고기를 주문했습니다. 청국장 솥밥 정식:15,000, 청국장 정식과 돼지불고기:22,000원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내부를 둘러보았습니다.

​

​

“한결 청국장은 할머니께서 만들던 정통 방식 그대로 전통 방식 그대로 가마솥과 볏짚 그리고 정성으로 만드는 청결 청국장입니다.

영주 특산물인 부석태를 사용하여 깨끗이 씻고 가마솥에 잘 삶은 것을 시작으로 콩과 물기를 잘 제거하고 면보에 쌓인 바구니에 일정을 담아 볏짚을 심어 일정한 온도와 습도가 유지되는 공간에서 3일간 청국장을 띄운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전통의 맛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청국장 맛은 정말 기대됩니다.

​

​

인삼 튀김, 청국장 샐러드, 코다리 강정, 파무침, 물김치, 두부조림, 잡채 등이 밑반찬으로 나왔습니다.

​

​

풍기 하면 인삼으로 유명해 인삼 튀김을 먹어 보니 겉은 바삭한데, 인삼은 쓴맛입니다. 인삼의 쓴맛인데도 튀겨서 그런지 맛있습니다.

​

​

에피타이저로 나온 청국장 샐러드, 보기에는 청국장이라는 생각에 거부감도 들지만 맛을 보면 고소하고 담백함 입안 가득 퍼집니다.

​

​

간간한 두부조림 역시 밥반찬의 조연으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 냈습니다.

​

​

​

부석태로 띄운 청국장입니다. 보골 끓고 있는 청국장이 여행객의 피로를 풀어 줍니다. 두부와 호박, 양파가 듬뿍 들어간 청국장은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입니다.

​

​

돼지불고기는 파채가 듬뿍 올려져 있는데, 파채와 같이 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맛있습니다.

​

​

술밥에는 인삼이 들어 있습니다. 인삼으로 유명한 풍기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인삼 솔 밥 같습니다. 오랜만에 근사한 점심 먹으니, 마음이 즐겁습니다.

​

​

음식점에서 토마토 고추장과 청국장, 쌈장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식사를 하시고 구매해 가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전통 방식으로 띄운 청국장에 호박과 양파, 두부 넣고 끓여 드시면 전통의 장맛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영주의 부석태로 만든 청국장 맛과 인삼이 들어간 솥밥을 즐길 수 있다는 한결 청국장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