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5년에 지어진 태화강 “울산교”

울산 태화강에는 일제강점기 시대에 지어진 교량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울산큰애기 뒤편으로 보이는 태화강의 다리인 울산교는 울산광역시 중구 성남동과 울산 남구를 잇는 다리로 1935년에 지어진 교량입니다.

울산교는 원래 2차선 규모의 차량 통행교였으나 노후화 등의 이유로 1994년부터 보행자 전용 교량으로 전환되었고 그 시절 지어진 교량들 중 재건축이나 철거되지 않고 아직도 현존하는 다리입니다. 울산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 이어가고 있죠.

울산교는 1930년 이전 동일 명칭 교량이 있었는데요.

동일명칭이였던 울산교는 울산 읍내와 대현면을 이어주는 역할을 했으나 낡고 부식이 심해 홍수 시 위태롭게 되자 울산교 개축회를 조직해 조선총독부에서 공사비 10만 원을 들여 1935년 2월 24일 기공식을 갖고 공사에 들어가 1935년 9월 8일 356m 폭 8, 9m의 교량이 완공되었다고 합니다.

울산교는 광복 이후에도 계속 사용되었고 울산의 경제 성장으로 교통량이 증가하자 1966년 교량 일부 확장 공사를 했고, 울산교 주변에 다른 교량들이 확장, 신설되는 과정에서도 꿋꿋이 자리를 지켰습니다.

하지만 대형차량들이 이 교량을 지나게 되면서 파손, 균열이 심화되자 울산시에서는 1994년 11월 1일부터 울산교에 차량들의 진입 금지 조치를 내려, 보행자만 다니는 교량으로 바뀌었고 지금은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오늘날 울산의 명물로 발전되었습니다.

울산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울산교!

울산교에서 울산 중구 쪽을 바라보면 큰 빌딩들이 눈길을 끄는데요.

낮에는 큰 빌딩으로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면~ 밤에는 야경이 정말 멋진 곳으로 울산 중구의 야경 명소이기도 한 곳입니다.

울산교는 보행자를 위한 교량으로 재탄생되면서 울산 중구 성남동을 가거나 태화강변으로 가기 좋게 만들어졌는데요.

계단 아래로 내려가면 태화강 강변과 바로 이어져있어 산책하기도 좋고~ 자전거를 이용 시 자전거길도 잘 조성되어 있어 자전거를 타고 태화강을 구경하기도 좋았습니다.

태화강변에서 바라본 울산교입니다.

1935년에 완공된 교량이 맞나 싶을 정도로 잘 지어진 다리로 역사적 의미까지 이해하고 나니 더 웅장한 느낌도 들었고,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10시에 가신다면 움직이는 빛쇼를 볼 수도 있다는 점 기억해 주세요.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만큼 울산교에는 앉을 수 있는 벤치들이 많이 보였는데요.

낮에는 그늘 막이 있어서 앉아서 쉬기도 좋고~ 태화강 바람이 불어서 시원하기도 하며~ 태화강을 구경하기도 좋았습니다.

울산교에서 바라본 태화강입니다.

평소 윤슬을 좋아하는 편인데 하늘이 맑아서 윤슬도 잘 보이고~

태화강이 잔잔하게 흘려가는 모습을 보며 휴식을 취하기도 좋았습니다.

울산교가 보행자를 위한 다리로 변경되면서 울산교를 지나던 차들은 어느 다리로 갈까?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실 건데요.

울산교와 가까운 곳으로 차량이 지나가는 다리가 보일 겁니다!

이 다리의 이름은 번영교로 차를 이용해 울산 중구에서 남구로 갈 경우 이용하시게 되실 겁니다.

울산교는 역사적 의미가 있는 다리이지만~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인데요.

야경 명소이기도 하지만~ 노을이 질 때는 노을 명소이기도 한 곳으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다양한 매력이 넘치는 다리입니다.

태화강의 아침부터 저녁까지의 다양한 매력과 일제강점기의 역사적 의미가 있는 교량이 궁금하시다면 "울산교"를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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