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전
남해 구미마을 마실 함께 가요~
남해군 남면에 위치한 구미마을은 500년이 넘은 방풍림이 조성된 아름다운 해변을 가지고 있으며 동내 들판에서 바라보면 가까이는 아난티 골프장과 평산항이 보이고 멀리로는 여수까지 조망이 되는 작은 농어촌마을입니다.
마을 어귀 벚꽃이 흩날려 꽃비가 내리는 멋진 날 살방,살방 동네 마실을 나가는데요, 함께 가실래요?
언덕 위 제법 많은 펜션들이 자리해 있습니다. 풍광이 좋아 여름철엔 제법 인파가 몰린답니다.
마지막 시금치를 다듬고 있는 사이좋은 노부부는 도란 도란 이야기 중이셨는데요, 기자가 당산을 어디로 올라야 하느냐고 물으니 손짓으로 안내를 해 주시네요
당산에서 바라본 해변은 어찌나 잔잔한지 마치 호수 같지요? 봄날이 한창인 연분홍 벚꽃이 봄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당산나무의 너른 품 안에 안긴 구미마을의 알록달록 예쁜 지붕들이 정답고 평화롭게 느껴지는데요,
예전 그 많았던 골목의 아이들은 다 어디에서 살고 있을까요?
세월이 보이는 낡은 지붕과 주인의 발걸음이 끊어진 농기구, 나이 든 할머니의 굽은 등을 잠시 펴는 골목길 사이 새로 들어온 동네 사람들의 집도 보입니다.
겨울을 견딘 완두 콩도 열심히 꽃을 피우고, 양파는 겹겹이 몸을 만들고 소들도 쉼 없이 되새김질로 하루를 바쁘게 살아냅니다.
동네를 빠져나와 구미동 해변의 노을을 보여드릴 시간이네요.
숲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 걸으면 계절에 따라 또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요, 신록이 움트는 이른 봄도 좋고요, 파릇한 잎을 자랑하는 초여름과 바람에 잎을 떨구는 구미동 숲에서 해를 배웅하는 것 또한 잊을 수 없는 눈 호강이라고 하니 자주 들러보라 권해드립니다.
어른들은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고 아이들은 해변에서 작은 돌을 들추면 순식간에 사라지는 작은 게를 잡는 즐거움을 만날 수 있답니다.
최근 6시 내고향에 구미마을 청년회원들의 자연산 미역 체취장면이 방영이 되어 돌미역판매로 동네가 들썩였다고 합니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태풍과 거센 파도로 인해 마을을 지켜주는 방풍림은 구미마을 주민들이 500년 전 조성한 해안방풍림으로 느티나무, 이팝나무 등 노거수 370그루가 해안 약 500m에 걸쳐 심어져 있답니다.
구미숲과 어우러진 구미아을 해변은 남해에서 일몰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합니다.
나무섬 위에 노을이 걸려 멋진 풍경이 만들어졌습니다. 잔잔한 바다 위해 질 녘 모습은 어찌나 평화로운지요....
세월을 지켜낸 고목나무는 어제와는 또 다른 노을을 벌써 몇 번째인지 세고 있을까요?
구미동 해변은 모래가 아닌 올망졸망한 자갈이 펼쳐져 있고요 캠핑을 할 수 있는 데크도 설치되어 있어 감성 캠퍼들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조용하고 아름다운 하루를 원하신다면 노을이 예쁘고 평화로운 이곳 남해 구미마을 동네 마실 어떠세요?
- #국민고향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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