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문화재 여행

'취석정'의 품격

취석정은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노동로 191-9에 위치하고 있는 조선시대 정자로 사계절 다양한 모습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방문객들의 오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는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53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조선 중기의 문신 김경희가 사화를 피해 고향으로 낙향하여 1546년에 건립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뒤로 파괴되어 빈터로 남아있었는데, 후손들이 1871년에 중건하였습니다.

내부에 기록되어 있는 취석정도연명이 한가로이 세상을 살 때 술에 취하면 집 앞 바위 위에 잠들기도 했다는 고사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현대인들은 앞만 보면서 바쁘게 살아갑니다. 그리고 승진을 하기 위해 옆 사람과 경쟁을 합니다. 도심 속 팍팍하고 바쁜 일상을 잠시 잊고 욕심을 내려놓고 싶다면, 한가롭게 거닐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취석정을 추천합니다.

건물 구조는 정면 3칸, 측면 3칸의 홑처마 팔작지붕 기와집으로 정면이 측면보다 3자 정도 긴 장방형입니다. 그리고 정면과 측면을 각각 3칸으로 만들어 모두 9칸인데, 가운데 1칸을 방으로 꾸몄습니다. 내부로 들어갈 수는 없었지만 살짝 엿볼 수 있어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방에 세운 방주에 주련을 달아놓았으며, 출입은 양 축면에 자연석 섬돌을 하나씩 두고 이를 통해 오르도록 하였습니다. 취석정의 마루에는 전라북도 순창 출신인 조선 후기 학자들의 다양한 작품들이 여러 편액들로 걸려 있습니다.

취석정은 광산인 노계 김경희가 명종 1년(1546)에 세운 정자로서 을사사화를 맞아 선생께서는 벼슬길에 나아지 않고 죽은 이만영, 규암 송인수 등 제현과 더불어 정자에 올라 시를 읊고 문의를 강론하였다고 합니다. 참고로 그때의 시집 노계집 1권이 지금도 전하고 있다.

고창 취석정 주변의 경치가 아름답기 때문에, 이곳에서 풍류를 즐겼던 분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운 좋게도 정자 담장 내에는 아직 훼손되지 않은 크고 작은 지석묘 7기가 널려 있고 담장 밖으로 3기의 지석묘가 있어 옛 선사유적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주말여행 고창에서 고즈넉한 정자와 지석묘 감상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고창군 #고창여행 #문화재여행 #취석정 #고인돌여행 #세계유산도시 #고창방문의ㅙ #gogo고창 #땡큐고창

{"title":"고창 문화재 여행 '취석정'의 품격","source":"https://blog.naver.com/topgochang/223031221095","blogName":"세계유산도..","blogId":"topgochang","domainIdOrBlogId":"topgochang","logNo":223031221095,"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