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의 봄을 추억하며...

그날의 경포 한바퀴

화려한 봄날은

왜 이리도 짧기만 한지...

일순 지나가 버린 청춘의 시절처럼 그야말로 광속이다.

한 살 두 살 나이를 더해가면서

계절의 오고감이 무척 애틋하게 느껴지는데 그때문일까..

길을 가다가도 계절의 뒤끝에서도 문득문득 뒤돌아 보는 경우가 많아진다.

지난 임영의 봄을 잠시 추억해 보기로 한다.

벚꽃이 아름다운 ‘경호정’이다.

임영에 봄이 찿아들 즈음이면

경포호 주변을 자전거로 달리는 건 고역(?)이다.

산재해 있는 경포대를 비롯한 여러 정자들과 호수가 피어나는 벚꽃과 어울려

장관을 연출하기에 그모습에 홀려(?) 시시때때로 자전거에서

내려야 하기 때문. 차라리 걷는 게 나을 지경 ^^

그중 경호정의 모습은 백미다.

늘어진 벛꽃 틈으로 바라보는

방해정의 모습 역시 혼자 즐기기엔 아까운 장면이겠다.

경험상으로는 이런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으면 더 멋있겠다 여겨진다.

때마침 산들바람이라도 불어준다면 대박일테다.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이쯤에 이르렀다면 홍장암에서 잠시 쉬어가는 게 좋다.

앞으로 펼쳐지는 모습도 충분히 좋겠지만,, 잠시 걸음을 멈추고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보는 것 또한 그에 못지않는 의미 있는 일이겠다.

경포호 주변을 좀 더 달려

백두대간 태백준령과 경포대 그리고 호수가

이런 모습으로 시야에 들어오는 장소에 다다르면 다시 걸음을 멈추자...

이곳에 이르면 멀리 서쪽 하늘 아래

백두대간 태백준령으로는 노인봉으로 이어지는 소황병산과

소금강으로 이어지는 매봉이 손에 잡힐 듯 눈에 들어오게 된다. 그리고 아래로는

벚꽃에 휩싸인 경포대와 찰랑이는 푸른 경포호수...

말그대로 장관에 다름 아니겠다.

이것으로 끝? 오! 노우~

경포호 라이딩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순간까지

마음을 마음대로(?) 놓을 때란 없음이다. 이곳은 경포호수에서

허균난설헌기념관이 있는 초당동 고택으로 이어지는 멋있는 솔숲이 펼쳐져 있는 곳.

벤치에 앉아 분위기 잡아볼 만한 곳 되겠다.

호젓함이 좋다면 이른 아침에

떠들썩한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면 다른 아무 때 찾아

웬만큼 넓은 고택주변 솔숲은 무엇을 해도 멋진 추억이 많들어 지는 곳이다.

아.. “나 잡아 봐라..” 이런 건 하지 마시라.

눈총 맞아 다칠 수도 있으니까 ㅋㅋ

올봄은 무척이나 다사다난이다..

기후재앙이니 뭐니 이런 말.. 잘 모르겠지만

빨라지는 봄도 밉살스런 봄날의 바람을 더욱 거세게 만든 것도

기후변화의 영향일 수도 있다고 하니 걱정일 따름이다. 우리와 아이들이 오래도록 무탈하게 임영의 산하에서 살아가려면

누구랄 것 없이 나서고 무엇이든 해야한다는 생각이다.


⭐위치: 강원도 강릉시 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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