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오륙도해맞이공원에 수선화 꽃이 피었어요(ft. 개화시기, 주차, 스카이워크, 가볼만한 곳)
부산 남구의 봄은
그 어느 지역보다 훨씬 빠른 거 같습니다.
유엔기념공원의 매화나 목련도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했었고,
오륙도해맞이공원 수선화 꽃 만개 소식도
다른 지역보다 먼저 전하게 되니까요.
오륙도 공원에 수선화 꽃이 피었다길래
벌써? 설마하고 갔던 저는
적지 않게 놀랐어요.
작년만 해도 3월 말쯤에 개화했었는데
올해는 더 빠르게 수선화 꽃이 피어
완연한 오륙도의 봄을 전해 주었으니까요.
오륙도해맞이공원
주소: 부산 남구 용호동 936-941
주차: 스카이워크 공영주차장
10분 300원/1일 주차 8,000원
대중교통: 부산역 기준, 1001번을 타고 문현역 24번 환승
27번은 오륙도 해맞이공원까지 바로 감.(대략 55분 소요)
둘러볼 곳: 이기대, 오륙도 스카이워크, 오륙도, 오륙도 자연공원
활짝 피기 전의 수선화 꽃은
뭐가 그리도 부끄러운지 고개를
한참 숙이고 고개를 들줄 모르더군요.
활짝 피었더라도
도도하게 고개를 빳빳이 든
수선화 꽃은 보기 드물죠.
그나마 고개를 약간 숙인
샛노란 옆모습만 보일 뿐이라
가까이 다가가서 속삭이듯 봐야 했어요.
오륙도 주차장에서 차를 세우거나
대중교통에서 내렸다면
아마 황당할 거예요.
노랑노랑한 수선화 꽃 물결이
어디에도 보이지 않으니까요.
오륙도해맞이공영주차장 옆으로 난
언덕길을 조금 올라가면 많은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곳에 수선화 꽃밭이 있어요.
밑에서는 보이지 않죠.
수선화가 피자 꽃에 나비나 벌이 몰려들듯
많은 사람들이 오륙도해맞이공원
수선화 꽃을 보러 왔어요.
그렇게 많은 사람이 몰려 있었을 거라곤
짐작도 못했었는데
오륙도해맞이공원 수선화 꽃이
봄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반가운
봄의 전령인가 봅니다.
연인들은 노란꽃 물결을 배경으로
다정하게 포즈를 취했고,
가족들도 행복한 표정으로 추억을 남기더군요.
오륙도공원 수선화가 왜 유독 인기일까요?
대부분의 수선화 명소들은
들판이거나 산, 도심에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오륙도해맞이공원은
푸른 바다와 오륙도를 배경으로
풍성한 수선화 꽃밭 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인 거 같아요.
짙은 초록과 샛노란 수선화가 만발한
노란 꽃밭을 배경으로 오륙도가 있으니
얼마나 환상이고 낭만적인가요.
흔하지 않은 사진 배경이라
다들 몰려들지 싶었어요.
꽃을 보면 누구나 표정이 밝아지지만
특히 수선화 꽃밭에서는
누구나 화사한 얼굴이 됩니다.
꽃을 보면 마음이 밝아지고,
밝아진 마음은 표정으로 나타나는 건데
수선화 꽃밭에서는 모두
천사 같은 얼굴 표정들이었거든요.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라
이왕이면 주말보다는 평일에 방문할 것을
추천합니다.
사람이 많아 주차하기도 힘들고,
사진 찍기가 거북하기 때문인데
대중교통이 발달한 지역이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편하게
둘 러 볼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오륙도홍보관
오륙도해맞이공원에서 수선화를 봤다면 이제 오륙도홍보관이나 오륙도스카이워크를 둘러봐야죠. 오륙도홍보관은 연 50만 명 이상 방문하는 오륙도 바로 곁에 오륙도 홍보관이 있어요. 오륙도 홍보관은 오륙도를 찾는 관광객을 맞거나 여행을 돕는 가이드 역할을 하게 되는 곳입니다.
수많은 해양 동, 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오륙도 일대를 잘 설명하고 보여주는 홍보관이기도 하죠.
해파랑카페
멋진 뷰를 자랑하는 곳에 카페도 있어 차도 마시고 잠시 쉬어갈 수도 있어요. 루프탑도 있으므로 차를 마시지 않더라도 해운대와 영도 일대를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되고 있어요.
오륙도스카이워크
오륙도를 가장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오륙도스카이워크. 해안절벽 위에 설치된 유리 다리라 입구에 마련된 덧신을 신고 입장해야 해요. 오후 6시면 입장할 수 없으니 참고하세요.
유리 다리라 발밑이 투명해서 35m 아래 파도가 철썩철썩, 오금이 절여서 조심스럽게 걷게 되더군요. 날씨가 맑을 때는 대마도를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오륙도스카이워크가 그렇게 긴 편은 아닌데 그 이유는 오륙도가 국가지정문화재이기 때문입니다. 문화재 보호 차원으로 다소 짧게 설치했다고 하더군요.
오륙도
부산의 상징이자 남구의 자랑인 오륙도. 동쪽에서는 섬이 6개로 보이고, 서쪽에서는 5개의 섬이 보인다 하여 오륙도라 해요. 해양도시 부산의 상징으로 2007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24호로 지정되기도 했어요.
언제봐도 환상적이고 늠름한 오륙도에요. 저 멀리 태종대가 있는 영도가 보이네요. 해질녘이라 반짝이는 바다도 일품이었습니다.
오륙도해맞이공원
부산에서 제일가는 일출과 일몰 명소인 오륙도의 경관이 한눈에 보이는 언덕. 높은 지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늘 시원한 해풍이 불어오는 곳이며 뷰가 아주 좋아요.
오륙도해맞이공원 맨 위쪽에 수선화가 피어 있어요. 봄이면 노란 유채꽃도 피는데 올해는 감감하더군요. 다만 수선화 꽃이 아름답게 만발해서 가슴속을 온통 노란 물결로 채우고 왔어요.
오륙도해맞이공원 수선화와 스카이워크, 그리고 오륙도. 부끄럼을 타는 듯한 샛노란 수선화 꽃 물결을 보지 않고 그냥 지나치기엔 이 봄이 아쉽고 허전할 거 같습니다.
이번 주말이 절정일 거 같으니 황홀한 수선화 꽃을 놓치지 마시길 추천드려요.
남구 SNS 서포터즈 5기 박능숙 취재 및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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