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봄이 오기 전, 겨울의 끝 '대덕생태공원 풍경'
강변북로와 자유로사이, 한강 변에 자리한
고양대덕생태공원은 창릉천 합류 부분부터
가양대교까지 총 3.8km, 면적 81만㎡의
큰 규모의 공원입니다.
자연 그대로에 가깝게 보존된 생태환경과
한강변 산책로, 탁 트인 자전거 도로를
두루 갖춘 힐링 플레이스이지요.
특히 한강하구의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공원으로, 생태공원으로서의
가치가 높다고 하는데요,
한강의 민물과 서해의 바닷물이 만나
하루 두 번 강물이 거꾸로 흐르며,
조수간만의 차 덕분에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로 평가받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고양의 많은 공원 가운데서도
가장 좋아하는 공원이기도 한데요,
서울의 한강 공원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 때문입니다.
서울 인근이라 믿기 힘든 한강변 풍경과
어딘가 야생이 느껴지는 공원 분위기가
매력적이지요.
특히 육갑문 쪽은 자전거 도로와
습지를 가로지르는 데크 길 외에는
인공 설치물이 매우 적은데다 여름이면
무성한 수풀이 우거져서 더욱 그렇습니다.
서쪽 길만 간단하게 걸어 봅니다.
지천과 습지 위에 설치된 데크 길을 지나고
징검다리도 건너고요. 겨울이라 그런지
물이 거의 흐르지 않는 건천이 되었네요.
또 사계절 동안 강변 수풀 사이에서
쉽게 볼 수 있던 말똥게들도 자취를 감췄습니다.
그래도 봄이 오면 다시 꼬물대며
지나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겠지요.
징검다리를 건너 한강변으로 접근하니
출입금지 경고판이 걸려 있습니다.
한강을 따라 떠내려온 지뢰들이 있을지 모르니
조심하라는 경고에 까맣게 잊고 있던
우리가 누리고 있는 평화의 댓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구요.
그래서인지 과거 군인들이 경계를 서던
벙커의 모습도 새삼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한강 모래밭, 백사장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다른 한강공원에서는 볼 수 없는 한강의 모래도
밟아보고 한강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한강의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겨울이 남아 있는 현재 공원의 모습은
을씨년스럽기 까지 하지만 그래도 여기저기서
조용하지만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음이
느껴지는 생명의 기운은 봄이 멀지 않았음을
알리는 소리없는 아우성 같네요
대덕생태공은 봄을 기다립니다.
봄에는 겨울과는 다른 매력을 가진
대덕생태공원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대덕생태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