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긋함과 여유로움이 공존하는

논산 가볼만한 여행지

충남 논산시 관촉동 254-4


관촉사는 논산에서 가장 유명한 사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관촉사는 논산 반야산에 위치한 사찰로 거대한 고려 시대 석불인 은진미륵으로 잘 알려진 장소입니다.

석불의 웅장한 자태 덕에 관촉사 은진미륵은 논산 8경 중에 첫 번째로 지정되었습니다.

논산 관촉사

주소: 논산 관촉로 1번길 25

운영 시간: 20:00에 운영 종료

운영시간: 연중무휴 08:00 ~ 20:00

문의 전화: 041-736-5700

관촉사가 있는 반야산 입구로 들어가는 관촉사의 현판입니다.

현판 주변에 벚나무들에 푸른 잎이 무성했는데 봄에 찾아올 땐 벚꽃 만발이던 게 언제 이렇게 시간이 갔는지 모르겠네요.

일주문에서 조금 더 들어오니 관촉사 입구로 들어가는 천왕문이 보입니다. 입구 옆에 문화유산 안내소가 보이는데 예전에는 여기서 입장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원래 입장료를 받았던 게 23년 5월부터 무료화가 돼서 현재는 언제든 입장이 가능합니다.

천왕문 안에 관촉사를 지키는 사대천왕 조각상입니다. 사진 오른쪽부터 광목천왕, 다문천왕, 지국천왕, 증장천왕 입니다.

불법을 수호하는 사대천왕은 기본적으로 비파와 함께 사대천왕의 상징인 용, 보주, 탑, 검을 들고 있지만 지역에 따라서 들고 있는 물건들도 조금씩 다르다고 합니다.

관촉사로 가려면 반야산 돌계단을 타고 올라가야 합니다. 날씨가 무더워지기 전에 관촉사로 향하려고 했는데 산을 올라가면서 폭염주의 경보가 뜨더군요.

무더운 날씨에 탐방을 다닐 때는 시원한 물이나 이온음료를 꼭 챙겨가야 합니다.

돌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넓은 공간이 나오면서 관촉사로 들어가는 2층 누각의 명곡루가 보입니다. 명곡루로 올라가는 돌계단 양옆으론 꽃무릇이 잔뜩 심어져 있습니다.

가을에 꽃무릇이 피는 시기에 맞춰서 찾아오면 불그스름한 꽃무릇이 피어올라서 정말 예쁜 광경을 볼 수가 있습니다.

돌계단을 타고 올라가니 관촉사로 들어가는 2층 누각의 명곡루가 보입니다. 절까지 올라가는 계단이 제법 가파른 데다 날씨도 점점 뜨거워지기 시작해서 더욱 힘이 부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앞으론 고려 시대 불교문화의 정수이자 국내 최대의 석불인 '석조미륵보살입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 관촉사 대광명전

관촉사에서 가장 먼저 반겨주는 건 멀리서 본다면 2층 건물 같아 보이는 대광명전입니다. 웅장한 크기 때문에 착각하기 쉬운데 실제론 1층 건물이라고 합니다.

▲ 대광명전 내부

1층이지만 내부 높이가 상당히 높습니다. 웅장한 크기에 걸맞게 내부도 상당히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습니다.

대광명전에는 비로자나불, 노사나불, 석가모니불 이렇게 삼존불이 봉인되어 있다고 합니다.

▲ 관촉사 명부전

전해지는 설화에 의하면 고려 시대 고사리를 캐던 여인이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가보니깐 아이는 없고 큰 바위가 땅속에서 솟아 올라오면서 아이소리가 났다고 합니다. 나라에선 그곳을 기이하고 신성하게 여기며 바위가 솟아난 장소에 절을 짖게 했는데 그 절 이름이 관촉사, 그리고 솟아올랐던 커다란 바위는 고려의 미소라 불리는 '석조미륵보살입상'이 되었습니다.

이전에 찾아왔을 때는 보살님과 석탑들이 보존처리를 하고 있어서 제대로 만나볼 수가 없었는데 이제는 제대로 볼 수가 있네요. 사진에서 가까운 순으로 유형문화재 제53호 '관촉사 배례석'과 '석등', 그리고 '석조미륵보살입상'이 보입니다.

배례석은 부처님께 예를 올리던 곳에 놓은 직사각형 받침들입니다. 그리고 석등은 어두웠던 중생의 마음을 부처님의 깨달은 진리로 비춰 불성을 밝히는 동대를 말합니다.

석등은 사적비 기록에선 968년에 조성되었다고 기록됐는데 조성연대를 알 수가 있는 고려 시대 석등 중에선 최고의 걸작품이라고 합니다.

거대한 크기와 웅장한 자태를 보여주는 석조미륵보살입니다. 국보 제323호이자 논산 제1경이라 불리는 석조미륵보살입상은 과거에는 의외로 못생겼다며 폄하를 당했던 시기도 있었던 파란만장한 역사를 가진 불상입니다.

미륵보살의 외형이 사실적이지 않고 근엄함과 좀 거리가 멀었기 때문에 평가가 박했다고 하는데, 후에 와서는 이런 불상의 모습이 독창적이고 개성이 있다며 재평가를 받고 1963년부터 약 55년간 보물로 지정되었으며 후에 국보로 승격이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이번 미륵보살은 부처의 이마 정중앙에 있는 백호(白毫)와 부처님 머리를 장식한 청동 풍탁의 복원처리를 끝마치고 공개한 거라고 합니다.

미륵보살 옆에 설명문에 자세하게 보존처리 과정을 소개하는데 백호는 목종 9년(1006)에 완공될 당시에는 천연 수정으로 백호를 만들었으나 세월이 흐르며 조선 중종 16년(1521)에 백호가 스스로 떨어지며 깨졌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수정 백호를 대신해서 청동 백호를 제작해서 보수했지만 보수한 청동 백호 역시 400년 넘게 세월이 지나며 녹이 슬자 1960년에 유리 백호를 제작해서 교체했다고 합니다.

명확한 기원 확인이 가능한 대상만을 원형 복원의 기준으로 삼는다는 문화유산 원형 복원 원칙에 따라 1960년 제작된 유리백호를 조선 중종 16년에 제작한 청동 백호로 교체해서 보수했다고 합니다. 다만 청동 백호가 지속적으로 외부 환경에 노출되면 부식이 생길 수가 있어서 기존 청동 백호에 대한 3d 스캔을 실시해서 복제품을 만들어서 불상에 설치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청동 풍탁 또한 오랜 기간 야외 환경에 노출되어 부식이 진행된 상태여서 2차 손상을 막기 위해서 청동 풍탁을 경량화한 복제품을 제작해서 불상에 설치했다고 합니다.

석조여래보살님이 반겨주시는 관촉사는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사찰이며 논산 여행지 중에서도 가장 여유로운 관광지 중에 하나입니다.

느긋하고 조용한 곳을 좋아한다면 가볼 만한 여행지로 추천합니다.

논산 관촉사

○ 주소: 충남 논산 관촉로 1번길 25

○ 운영 시간: 20:00에 운영 종료

○ 운영시간: 연중무휴 08:00 ~ 20:00

○ 문의 전화: 041-736-5700

* 취재 일자: 2025년 7월 14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favelose님의 글을 재가공한 포스팅 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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