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국수를 무척이나 좋아하시는 어머니를 모시고 부산 대연동 맛집으로 알려진 공원칼국수에 다녀왔어요. 이곳은 근처에 올 때마다 많은 이들이 기다리고 있을 만큼 인기가 높은 곳인데요.​

특히, 근처에 유엔기념공원,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평화공원 등 UN평화문화특구로서의 남구를 경험하기에 지리적으로 좋은 곳입니다.

개운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 그리고 맛있게 매운 김치가 매력 있는 공원칼국수를 직접 먹으며 맛있게 먹는 꿀팁과 더불어 또 다른 메뉴인 미니 보쌈과 왕만두는 어땠는지 등 여러 이야기들을 담아보려 합니다.


부산 대연동 맛집 공원칼국수 : 좋은 위치

주변을 지날 때 늘 이런 웨이팅이 있었어요

2022년도에 남구 서포터즈 활동을 하면서 유엔기념공원,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그리고 UN 평화기념관에 여러 차례 오가던 중 한 가게 앞에 많은 이들이 늘 기다리고 있는 것을 우연히 본 것이 이곳을 알게 된 계기였어요.

남구에서 진행했던 '평화 다크투어' 장소인 유엔기념공원,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UN 평화기념관의 중간지점에 자리하고 있어요. 뜻깊은 투어를 마치고 가까운 곳에 맛집이 있어 참 마음에 들었고 위치가 정말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공원칼국수 영업시간 및 주차장 등

영업시간은 10:30 - 21:00(20:30 마지막 주문)이며 매주 월요일 휴무입니다.

버스로 오실 땐 134, 138, 138, 138-1을 타셔서 "유엔공원, 부산문화회관/유엔 평화공원" 정류장에서 내리시면 1분 내에 거리에 위치합니다. 지하철의 경우 2호선 대연역에서 내려 도보로 오시기엔 1킬로미터 가까이 되므로 앞서 소개드렸던 버스 노선으로 환승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주차장은 바로 앞에 있는 유엔기념공원 주차장에 주차한 뒤 식당에서 도장을 받아오면 무료로 주차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곳에 주말 점심에만 두 차례 방문했는데 갈 때마다 번호표를 받아서 웨이팅을 했습니다. 2~30분가량 기다렸던 것 같은데 그때그때 웨이팅 시간이 달라져요.​

실내에 테이블이 많고 음식의 특성상 회전율이 빠르긴 한데도 찾으시는 손님들이 많아서 그런지 기다릴 것을 각오하고 와야 되는 곳입니다.


부산 대연동 맛집 공원칼국수 어머니 모시고 방문기

칼국수를 몹시도 좋아하시는 어머니께 공원칼국수를 말씀드렸더니 한 번 가보자고 하셨어요. 저희는 대중교통을 좋아하여 155번 버스를 타고 갔는데 이곳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평화공원 정류장에서 내렸어요.​

여기서 식당까지는 5~10분가량 걸어야 되지만 꽃이랑 예쁜 풍경을 좋아하셔서 즐겁게 걸으며 이동했어요.

가는 길에 있는 대연수목원에서는 매화가 예쁘게 피어 있었는데 좋아하시면서 열심히 사진을 찍으셨어요.

드디어 도착했는데 11시 30분이었는데도 이미 웨이팅이 걸려있었어요. 저희는 번호표를 받고 앞에서 기다렸답니다. 우리 뒤로 점점 더 많은 이들이 찾아오셨고 20분이 넘는 기다림 끝에 매장으로 들어가게 되었어요.


부산 대연동 맛집 공원칼국수 메뉴

메뉴는 칼국수, 왕만두, 보쌈으로 되어있고 미니 보쌈, 왕만두반띵이 있어서 칼국수랑 같이 먹기 좋았어요. 어머니께선 왕만두를 궁금해하셨는데 제가 저번에 왔을 때 먹어봤던 터라 평이 좋은 미니 보쌈을 주문하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어요.

이 집은 김치가 정말 맛있어요.

테이블에는 항아리랑 식기세트들이 구비되어 있는데 항아리에는 김치와 깍두기가 담겨있어요. 이곳의 김치는 몹시 매운데 맛있기로 유명합니다. 깍두기는 매운 것을 못 드시는 분들이 드실만한데 제가 생각하기에 김치가 핵심이라 할만큼 맛이 훨씬 좋습니다.


공원칼국수, 대연동 맛집인 이유

미니 보쌈은 주문하자마자 나왔어요. 어머니께선 미식가 기질이 있으셔서 음식의 맛이나 향에 민감하셔요. 그래서 보쌈에 대해 정확한 평이 가능할 것 같아 맛이 어떠신지 여쭤봤어요. 잡내도 없고 맛있다고 하시며 여러 점을 잡수셨어요. 저도 먹어보니 야들야들한 것이 맛이 좋았어요.​

보쌈을 먹고 있는데 공원칼국수가 나왔어요. 1인분을 시키면 한 사람이 먹을만한 그릇에 나오는데 2인 이상을 주문하면 지금 보시는 것과 같이 큰 그릇에 담겨서 나오더라고요.​

물총 조개라고도 불리는 동죽조개가 많이 들어있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 조개 덕에 국물의 감칠맛이 살아있는 것 같아요. 맑은 국물을 떠먹어보니 역시나 눈이 떠질 만큼 시원했어요. 여기 밥 말아 먹으면 맛있는 국밥이 되겠어요.​

면발은 쫄깃쫄깃한 것이 반죽이 아주 잘되어 있었어요. 우리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칼국수 면발이네요. 어머니께서 후루룩 후루룩 맛있게 잡수셔서 기분이 좋았답니다.​

매운 것을 잘 못 드시는 어머니께서는 지혜롭게 김치를 잘게 써셨어요. 이것이 바로 공원칼국수를 맛있게 먹는 꿀팁이랍니다. 항아리에 담겨있는 김치 크기 그대로를 먹으면 너무 매운데 잘게 썰어 조금씩 곁들이면 감칠맛이 극대화되면서 훨씬 맛있게 칼국수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칼국수의 양이 상당히 많은 편이었어요. 저는 많이 먹는 편이라 괜찮았는데 어머니께서는 금세 배가 부르시다 하셨는데 그래도 맛있으시다며 계속 젓가락을 들고 계셨어요.

배추에 보쌈을 올리고 무랑 김치 등 재료들을 올려서 싸먹으니 꿀맛 그 자체였고 상추에 싸 먹어도 맛있었고 밥 위에 올려먹어도 좋았어요. 고기 양만 많으면 훨씬 더 좋았을 거 같아요.

양이 많았음에도 저는 밥 한 공기를 추가했는데요. 이 개운한 국물에 밥을 꼭 말아먹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국물에 밥을 말아서 김치만 올려먹어도 꿀맛이었어요.​

맛있게 먹고 정신을 차려보니 빈 그릇만 남아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칼국수를 평소 즐기지 않는 제가 먹기에도 만족스러웠어요.


부산 대연동 맛집 맞는지? 공원칼국수 미식가의 평가는?

내돈내산

맛도락가이신 어머니께 이곳이 부산 대연동 맛집이 맞는지 그리고 5점 만점에 별점은 어떻게 되는지 여쭤봤습니다. 어머니께선 주저 없이 별 5점을 주셨어요. 매운 김치가 칼국수랑 잘 어울렸고 동죽조개 덕에 국물이 개운했으며 미니 보쌈도 잡내가 없이 깔끔하고 맛있었다고 하셨어요. 저도 같은 의견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맞은편에 있는 유엔기념공원에 예쁜 홍매화가 피어있는 것을 남구청 블로그에서 봤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래서 다음에 저기도 같이 방문하기로 했답니다.

지금까지 저희 어머니께 부산 대연동 맛집으로 인정받은 공원칼국수 이야기였습니다. 유엔기념공원과 대연수목원 그리고 평화공원에서 오전을 보내고 점심때 공원 칼국수에서 맛있게 즐긴 다음 오후에는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과 유엔기념관을 들른다면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좋은 코스가 될 것 같아요. 어머니와 함께 다녀올 수 있어 정말 행복했습니다.

남구 SNS 서포터즈 5기 박현준 취재 및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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