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주춤했지만, 우주항공 분야는 날로 성장을 거듭하리라는 것은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일입니다. 우주항공과 방위산업에 필수 소재로 꼽히는 탄소복합재는, 2030년에 세계시장 규모가 약 100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의 범용 탄소복합재 산업 기술력은 선진국 수준임에도, 우주항공 및 방위산업에 사용되는 고성능 소재는 해외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2023년 3월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탄소복합재 경쟁력 강화를 위한 탄소산업 국회포럼이 진행되었습니다.

월요일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회의실 안은 좌석이 부족할 정도로 꽉 찼습니다. 탄소산업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었습니다. 사회자의 개회 및 행사 안내로 포럼은 시작되었습니다.

국민의례 후 이번 포럼을 개최한 이헌승 국회의원의 환영사가 이어졌습니다. “오늘 이 자리를 시작으로 앞으로 계속해서 논의의 장을 마련하여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분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탄소복합재 산업의 체계적 육성 방안을 고민해 보고자 합니다.”

박종수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 회장은 '우주항공방산 시대에 대응하는 탄소복합재 국산화 발전 방향’으로 기조발제를 하였습니다. 탄소복합재는 가벼우면서도 철보다 10배 이상의 강도가 구현되는 경쟁력 높은 소재입니다. 수송기기, 에너지, 철강, 화학, 스포츠, 레저용품, 우주항공, 국방 분야에 이르기까지 점차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내수시장이 협소함에도 범용 탄소복합재의 자립화를 달성했으나, 항공우주방산용 고성능 탄소복합재 분야는 세계 시장에서 2.6% 수준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 주도 체계 개발 프로젝트 기회 시 국산 소재 적용을 고취하고, 절충교역을 이용하여 트랙레코드를 위한 해외 체계업체의 관심을 유도해야 한다고 제안하였습니다.

주제발표는 권기철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산업정책실장의 ‘우주항공〮방산시장의 확대에 따른 국산 탄소복합재 적용 현황’, 송민환 한국항공우주산업 차세대 비행체 기술팀장의 ‘우주항공 방산 체계개발에서의 국산 탄소복합재 적용 활성화 방향’, 김성곤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수석 매니저의 ‘국산 탄소복합재 해외인증 획득 방안’으로 이어졌습니다.

나로호, 누리호, 인공위성 등 우리나라 항공우주 산업의 중요한 발사체의 많은 부분에도 탄소복합재가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100% 외산 탄소섬유 및 중간재가 적용되었다는 말에 이 포럼이 얼마나 의미 있는 행사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우주를 향한 그 뜨거운 열망 속에 국산 탄소복합재의 경쟁력이 향상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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