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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동구 16개 동별 개성 만점 캐릭터를 소개합니다~!

대전 동구 마을길을 걷다보면 곳곳에서 예쁜 캐릭터 조형물을 만날 수 있는데요.

그 조형물 중에는 해당 동을 상징하는 캐릭터(마스코트)를 활용한 것들이 있습니다.

성남동 소토미 의자 (대동천1교 인근)

중앙동 내일이 (철갑교 소제동 장승 옆)

대전시는 자치구별로 각각 구 캐릭터가 있어요.

중구 SNS 캐릭터 '중구할매와 (손자) 중구', 서구 서람이(다람쥐), 유성구 유성이, 대덕구 덕구와 더기더기 등입니다.

동구는 16개 동별로 그 마을의 역사와 특징을 반영한 캐릭터가 만들어져 있어요.

지난 2021년 각 동의 특성과 주민들이 희망하는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등, 동별로 공모 등을 통해 동 캐릭터를 만드는 작업을 추진해 5월에 완료했습니다.

2021년 6월 동구청 로비에 전시했던 동별 캐릭터 / 동구청 보도자료

그리고 우리 동네 캐릭터 자랑대회를 개최하고 동구청 로비 등에 전시도 했습니다.

대전시 동구 동별 위치와 면적 비교

대전광역시 동구는 16개 행정동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비룡동, 세천동, 삼정동에서는 선사유적지가 발굴됐듯이 청동기시대에도 사람들이 살고 있었던 역사가 긴 지역입니다. 마을 이름에서는 그 마을의 유래와 역사 자연환경 등을 알 수 있어요.

그래서 16개 동별 캐릭터에에도 그 마을의 특징이 반영돼 동마다 특색있는 캐릭터가 만들어졌습니다. 또 이 캐릭터를 활용해 의자 등 다양한 주민 편의시설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면 각 동의 캐릭터 이름과 디자인을 알아볼까요? (가나다 순)

1. 가양1동 / 가양2동

가양1동 가양이와 가양2동 우암도사, 가양도령

가양1동 캐릭터는 가양이입니다.

아름다운 빛으로 동과 주민들을 밝혀준다는 뜻을 담은 마을 이름을 활용했어요. 오래 전부터 괭잇들 가에 있는 마을이므로 괭이 또는 가양(佳陽)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가양2동은 우암도사와 가양도령입니다. 동구 교육의 메카로 우암 송시열 선생의 얼을 계승 발전시킨다는 의미라는데요.

가양동은 1914년 행정구역 개혁 때 매봉리(梅峰里),원리(院里),탁곤리(卓昆里)와 내남면의 송촌(宋村) 일부를 병합하여 갱이의 이름을 따서 가양리(佳陽理), 1935년11월1일 대전부 신설에 따라 대덕군(大德郡) 외남면에 편입되었고요요. 1940년11월 대전부 가양정(佳陽町)이라 하다가 1946년 해방과 더불어 왜식 동명(洞名) 변경에 따라 가양동이 되었는데 인구가 많아지며 1982년 가양1동과 2동으로 나뉘었습니다.

2. 대동 / 대청동

대동 하늘이와 대청동 대룡이, 벚동이

대동 하늘공원으로 유명한 대동은 법정동인 대동과 신흥동 일부가 속합니다.

하늘이는 수달이 사는 맑은 대동천과 대동하늘공원 풍차를 상징하는데요. 귀여운 수달이 풍차 모자를 쓰고 있어요.

대청동은 대청호를 사랑하고 지켜나가고 있는 ‘대룡이’와 동구의 자랑인 벚꽂을 상징하는 ‘벚동이’입니다. 법정동으로 추동과 비룡동, 주산동, 용계동, 마산동, 효평동, 직동, 세천동, 신상동, 신하동, 신촌동, 사성동, 내탑동, 오동, 주촌동 등 15개 마을이 속해 있어요. 대청호 둘레를 따라가다 보면 만나는 마을들입니다.

신흥동 동광교, 대동석장승 인근 하늘이 의자

대청동 행정복지센터 앞

신흥동 대동석장승과 동광교 사이에 하늘이 캐릭터를 활용한 의자가 설치돼 있고, 대청동 행정복지센터 앞에는 대룡이와 벚동이 캐릭터를 활용해 예쁜 화분 겸용 상징물을 만들었네요.

3. 산내동 / 삼성동

산내동 포송이 삼성동 우성이

낭월동, 대별동, 이사동, 대성동, 장척동, 소호동, 구도동, 삼괴동, 상소동, 하소동 등 10개 마을이 속해있는 산내동은 더불어 함께 살기 좋은 마을을 위해 노력하는 친구 ‘포송이’입니다.

식장산과 만인산 자연휴양림, 상소동 산림욕장, 오토 캠핑장 및 이사동 한옥마을 등 가볼 만한 곳이 많고, 면적이 50.4㎢ 달하는 넓은 도·농·상·공 복합지역입니다.

삼성동은 성실하고 친근한 소처럼 주민들과 함께 우직하게 나아가는 ‘우성이’입니다.

동서로 및 하상도로가 교차하며 경부선 철도가 관통하는 교통의 요지이며 대전천과 대동천, 가양천이 합류하는 지점이죠.

산내동 행정복지센터 앞 포송이 의자

4. 성남동 / 신인동

성남동 소토미와 신인동 만세돌이

성남동은 대전역과 복합터미널이 인접한 교통요충지인데요. 밝고 활기찬 성남동을 위해 열심히 소통하는 ’소토미‘를 캐릭터로 만들었습니다. 성남동을 흐르는 대동천 대동천1교 인근 쉼터에 소토미 캐릭터를 활용한 의자가 설치됐습니다.

신인동은 인동 장터로 유명한 인동과 신흥동 일부가 합쳐 신인동이 됐어요. 1919년 3.1 독립만세운동 직후 장날인 3월 16일에 만세운동이 일어난 역사를 바탕으로 그 기백을 이어 받아 애국심 넘치는 청년 ‘만세돌이’로 탄생했습니다.

신인동 만세로 광장 데크에 설치된 만세돌이 의자

5. 용운동 / 용전동

용운동 용운이와 용전동 용가족

용운동과 용전동은 공통적으로 용용자가 들어가는 마을이에요.

용운동은 옛부터 용방이라 했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선량리, 모오리, 초동을 병합하여 용방리라고 했습니다. 아직도 선량마을, 용방마을 등 옛 지명이 남아있어요. 구름을 타고 용운동의 번영과 평안을 살피는 ‘용운이’가 캐릭터입니다.

용전동은 용이 노는 마을이라는 의미를 현대적 감각으로 형상화한 ‘용가족’이에요. 요즘 보기 힘든 4인 가족이네요.

6. 자양동 / 중앙동

자양동 엄지, 동광이, 지와니, 중앙동 내일이

자양동 캐릭터는 모든 분야의 최고를 의미하는 엄지와 젊음이 넘치는 역동적인 동광이, 학사모를 쓴 지와니인데요.

가양동과 함께 우암송시열이 궐리라 명명한 소제 땅과 연결해 지은 지명으로, 자양부자 즉 주자를 연상하여 이곳을 자양이라 했는데 한자로는 '자주빛 볕이 고운 마을'이라는 뜻이에요. 근대적 도시의 한곳으로 발전하면서 학교촌 같은 인상이 깊은 곳이어서 이런 캐릭터가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중앙동에는 원동, 정동, 중동, 소제동, 신안동이 속하는데요. 이곳에 대전역이 자리잡고 있고, 전국으로 연결되는 교통망이 잘 발달돼 있어, 교通과 유通의 중심지로 희망찬 미래를 여는 ‘내일이’가 캐릭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