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말로 유명한 고려 말의 장수 최영 장군. 최영 장군의 묘가 고양시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과연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는지 취재해 보고 싶었다. 지난 3월 18일 그곳을 직접 가봤다.

최영 장군의 묘 ⓒ이다민 기자

최영 장군의 묘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에 있으며 경기도기념물 제 23호에 등록돼 있다.

최영 장군은 고려 말기의 명장으로 고려를 끝까지 받들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고 억울하게 죽음을 맞이한다. 조선을 세운 이성계에 의해 유배지로 보내졌고 1388년 개경에서 73세의 나이로 처형되었다고 전해진다.

많은 사람들이 최영 장군의 죽음을 슬퍼하며 고양 지역을 중심으로 무속 신앙의 숭배 대상으로 섬겨지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입구에서 최영 장군의 묘가 있는 언덕 위까지는 걸어서 약 2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며, 산속 외진 곳에 있어 혼자서는 이 길을 가지 말라는 표지판이 있기도 했다.

산길을 걸어 올라가다 보면 최영 장군의 묘를 알리는 안내문이 나오는데,그 안내문으로부터 돌 계단을 한참 걸어올라가야 묘를 직접 볼 수 있다.

최영 장군 묘 입구에는 안내문이 있다. ⓒ이다민 기자

언덕 위에는 총 2개의 묘가 있다. 위에 자리한 작은 묘가 최영 장군의 아버지인 최원직의 묘이며, 최영 장군의 묘는 그 앞에 비석과 함께 있다.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유명한 말처럼 평생을 청렴하게 살았다는 최영 장군은 억울한 죽음을 당한 이후 무덤에 풀도 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돌담으로 묘 주변을 보호하고 있었고 언덕 위에 자리한 만큼 앞이 뚫려 있어 경치도 좋았다.

최영 장군 묘를 찾아가는 길에는 낡은 컨테이너가 세워져 있고, 비스듬히 세워져 있는 표지판 주변에 고무호스가 방치돼 있다. ⓒ이다민 기자

최영 장군의 묘소는 고양시의 명소로 소개가 되었으나 생각보다 찾기 어려운 곳에 있었다. 게다가 최영 장군의 묘를 찾아 가는 길에 있는 표지판과 안내문은 관리가 안 되는 모습이었다. 최영 장군 묘 입구에는 비스듬하게 표지판이 세워져 있고, 주변에 고무호스가 방치돼 있었다.

고양시의 명소로 소개한 만큼 앞으로는 더 많은 시민들이 찾을 수 있게 관리가 더 잘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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