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추억의 과자, 50년 이상의 전통 인천 노포 생과자집 인천당
추억의 과자
50년 이상의 전통
인천 노포 생과자집 인천당
동인천은 새것과 오래된 것이 공존하는 곳입니다.
개항기 쏟아지는 외래의 신문물을
받아들이며 발전을 꾀했고,
동시에 인천의 옛 역사를 그대로
지키고 있는 곳들이 많습니다.
특히 동인천은 몇십 년 전통의 대를
이어 운영 중인 노포들이 많은데요.
청나라, 일본의 문화를 일찍 접했고,
수도인 한양과 바다 또한 가까웠기 때문에
다양한 음식들이 발달할 수 있었습니다.
근대를 넘어 현대를 아우르는 대중음식의 고향
식도락 여행 겸, 신구 조합이
재미난 동인천에 방문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동인천역에 도착했습니다.
같은 인천이지만 유난히 진한 정취가 느껴지는 곳입니다.
오늘 동인천에서 방문할 곳은 어떤
오랜 이야기를 품고 있을까요?
동인천역 맞은 편을 거닐다 시선을 끄는
작은 가게를 발견했습니다.
요즘 보기 힘든 추억의 과자를 판매하는 가게였는데요.
간판만 봐도 오래된 시간이 느껴집니다.
3개 2천 원에 판매되는 밤빵을 주시하며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동인천의 노포 터줏대감, 인천당
인천당은 개업한 지 50년이 넘은 곳으로
수제 생과자를 만드는 집입니다.
옛날부터 사용하던 집기들을 그대로 사용하며
추억의 맛을 이어가는 곳이지요.
우직하게 한 길만 걷는 사장님 내외분 덕에
각종 매스컴에도 입소문을 탔습니다.
가게 곳곳에 붙은 사진과 현수막들이
그를 증명이라도 하듯 자리를 잡고 있네요.
각자 자리에서 자태를 뽐내고 있는
추억의 과자들도 종류가 다양합니다.
생강과자, 전병, 깨전병, 아기 도넛, 오란다 등
투박해서 더 맛깔난 생과자들을 보니 군침이 도네요.
모든 생과자들은 사장님이 직접 만드신다고 하는데요.
요즘 과자들에 비해 단출한 재료로 만들어지지만
인공감미료나 향미료가 들어가지 않습니다.
손으로 빚어내는 수제 과자라 모양은 제각각이지만
옛부터 이어온 맛 그대로입니다.
옛날 사탕과 젤리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법한
간식들이 즐비한 곳이라 괜스레 웃음이 납니다.
과자의 무게를 잴 때 쓰는 저울도, 과자를 구울 때
쓰는 가스 오븐도 옛 것 그대로 입니다.
지금은 전자저울과 발전된 오븐을 쓰지만
인천의 대표 옛날 집, 인천당은 몇 십 년이 지난
기계들도 여전히 작동 중입니다.
사장님과 함께 나이 들어가는 기계들도
한 명의 직원처럼 의젓하게 일을 하는 모습이네요.
한 자리에서 올곧은 마음으로 생과자
인생을 이어가는 인천당의 사장님
그의 오랜 땀방울이 서려 든 작은 가게와
한 눈 팔지 않고 걸어온 외길 인생에 갖가지
추억이 흩뿌려져 더욱 아름답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과자를 한 개 꺼내어 먹어봅니다.
바삭한 과자 한 입에서 추억과
아련함마저 물씬 느껴지네요.
눅진하고 달콤한 옛 맛을 통해
1900년대 중반의 시간을 체험해 보세요.
온갖 화려한 간식이 넘쳐나는 요즘, 소박하지만
보다 깊은 전통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인천 인천당>
※ 본 게시글은 제11기 인천시 블로그 기자단 박지현 님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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