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한 주 훌쩍 훌쩍 잘도 지나가더니, 3월 한 달도 이제 막바지에 이러렀네요..지난 3월 둘째 주 토요일에 신활력플러스 체험 관광 아카데미에서는 하천환경교육센터에서 9시 출발하여 수강생들과 함께 트레킹을 하였습니다…

토요일 트래킹 전 날 밤인 금요일 불금 강의에서 남수정 대표님은 아주 인상적인 멘트를 날리셨는데요, 바로 "길은 플랫폼이며. 길은 사람과 상권과 가치를 연결하며, 이는 곧 수익창출로 연결됩니다." 라고 말씀하셨죠~~~

길은 플랫폼이며. 길은 사람과 상권과

가치를 연결하며, 이는 곧 수익창출로

연결됩니다.

사실, 부산의 공공재인 갈맷길은 이 길 위를 걷는 트래킹 가이드들로 인해 사회공헌을 하게 되며, 이를 통해 부산의 아름다운 길은 소셜미션을 실현하고 , 사회적 환경적 가치를 창출하며, 또한 시민과 여행자는 수혜의 혜택을 입게 되는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부산의 아름다운 길은 공공재인 전국의 길을 활용하고, 구매력좋은 굿즈를 활용하여 고객을 유입하여, 종합여행사, 한국트레킹가이드교육기관, 트래킹가이드 민간자격증 발급기관, 자원봉사수요처이고, 예비관광벤처이자 사회적기업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아무리 길을 만들어도 올레처럼 지역관광 활성화가 잘 될거라고 하는 것은 섣부른 예단인 것 같아요. 현재 595개의 지자체와 민간단체, 부처별로 1689개의 총길이 1만7,600여 킬로미터의 길이 만들어져 있지만, 200킬로 이상의 길 중 산림청소속, 사단법인화로 관리주체가 설립된 15곳이 사무국 1인 운영으로 재정지원이 되고 있고, 조성목적을 위한 관리와 활성이 미비한데다, 100킬로 미만의 24%는 관리주체가 없고 모니터링 부실로 활성화가 어렵다고 하니까요...

거창군 홈페이지 등에서 찾을 수 있는 트래킹길, 문화탐방로, 유적지등의 모든 길을 표시한 사진입니다. 안타깝게도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연결되지 않는 길 ! 이것이 거창의 길의 한계이고, 우리가 완수할 과제이기도 한 것 같아요~~

이 트레킹은 사회적 기업인 '부산의 아름다운 길' 남수정 대표님과 이동재 이사님이 한번도 걸어본 적이 없는 거창의 길을 GPS를 활용하여 만든 길을 걷는 것으로, 하천환경교육센터에서 시작하여, 건계정까지 걷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 길과, 심소정까지 걷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 두 가지 길입니다.

자, 이제 출발할 시간!! 먼저 라운드 미팅을 합니다. 길 나서는 사람들 모두 둘러 서서, 간단하게 자기 소개를 하는 시간입니다.

제일 선두에 서는 가디언스는 주의사항을 이야기 하면서 가디언스보다 앞서 걷지 말라고 당부의 말씀을 전하시네요~~ 가디언스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걸어야, 가디언스가 압박이나 부담없이 일정한 보폭과 속도를 유지하고, 또한 트랙커들을 살필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참, 길을 나서기 전, 램블러나 트랭글 같은 앱을 깔아 보세요...이 아이들은 걷기, 등산, 자전거, 해외여행 등 발길이 닿은 여정을 GPS기반으로 사용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 기록해 주는 앱들인데요, 이 앱들을 활용하면 사진, 동영상, 메모, 녹음을 하여 스토리를 꾸미고 트립을 생성하게 해 준다고 해요...이 서버에 업로드된 기록은 자신이 이동한 거리, 기간, 속도, 고도 등이 나타나서 전 세계 사용자들과 공유할 수 있다고 하니 놀랍지 않나요~~부산 갈맷길 팀들이 최애 앱들이라고 하셔서, 저희 폰에 바로 장착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거창 푸른 산내들 대표님이시자, 저희 숲살이들살이 로컬가이드이신 이순정선생님이 셔트 눌러주신 사진, 마치 초등 아이들 일렬로 종종거리며 소풍가는 모습처럼 너무 정겹고 예쁜 사진입니다.

잠시 쉬는 짬짬이 김밥이며 초코릿 등이 담긴 봉자를 뒤적여 당보충도 필수이겠죠?

아, 드디어 거의 다와갑니다~~건계정 다리가 멀리 보이는군요!!!

건계정 가기 전 물레방아에서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땅도 보고 하늘도 보고 물길도 굽어 봅니다.

말만 많이 했지, 한번도 올라가보지 않은 건계정에 올라 부숴질 듯 위태한 난간을 조심하며 현판도 보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건계정 찍고 돌아오는 길, 다리 앞에서 나 찍어달라 떼쓰며 포즈도 취해 봅니다.

선두 가디언스는 맨 앞에서 교통 흐름을 파악하고 있고, 후미 가디언스는 유치원생 마냥 들떠 있는 우리를 차분히 정리해 주십니다~~

자, 이제 트레킹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거창 높은 산을 밟은 것도 아니고, 유명한 물길을 밟은 것도 아니고, 익숙한 곳들이지만 예전에 깊숙이 가 보지 못했던 장소들을, 같이 가 보는 경험은 색다르기만 하더군요...

걷기의 마무리도 역시 라운드 미팅입니다. 둘러서서 소감나누기를 하고 다음 순서를 지목하는 이들의 얼굴이 웃음으로 가득합니다.

역시(?) 사람들과 함께 걷는 길은 역시 좋았습니다…!!! 거창을 걸어본 적이 없으신 부산 가이든스 트래커들의 선두가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걷기를 위한 숙련된 노하우가 역시 다르다라는 사실을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알게되었죠~~함께 걷는 길은 좋은 길과 나쁜 길의 차이를 뛰어넘는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된, 큰 영감을 주는 하루 였다고나 할까요??

길은 플랫폼이며, 로컬여행을 위한 기반은 ‘내가 살고 있는 곳의 길만들기’로부터 확장될 수 있겠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기쁩니다. 저도 조만간 GPS 로 길만들기를 시작으로, 내 집 주변과 내 마을 주변부터 길만들기에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거창 관광 #거창의 아름다운 길 #부산의 아름다운 길 #거창 여행 #건계정 #트랭글 #램블러

#거창 트래킹 #거창 가볼만 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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