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경성대, 부경대의 포토존이 다양한 카페 <아홉달>
경성대와 부경대가 자리잡고 있는 대연3동의 대학가는 시험기간이 되면 카페에서 공부를 하는 학생들,
시험기간이 끝나면 약속을 잡아 친구를 만나는 학생들로 인해 카페가 많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아홉달>이라는 카페는 조용하면서도, 친구, 연인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 좋은 카페입니다.
인스타그램 : cafe_ihopemoon
전화번호 : 0507-1435-0177
영업시간 : 월 - 토 12:00-22:00(토요일만 21:00 마감)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주차장 x 근처 공영 주차장 이용
아침햇살 아파트 맞은 편에 있는 <아홉달>은 대학가, 특히 부경대생이 밥 먹고 가기에 딱 좋은, 적절한 위치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부경대 쪽문기준 약 300m)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면 아홉달의 자그만한 간판이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카페 내부가 생각보다 넓었습니다. 4인 테이블이 6개 있었고, 1인용 바 테이블도 몇 자리 있었습니다. 테이블을 붙일 수도 있어서 단체손님이 방문해도 괜찮을 거 같았습니다. 실제로 제가 나갈 때 쯤엔 모임을 하러 오신 분들이 테이블을 붙이고 이야기를 나누시더라구요.
카페의 한 쪽 벽면에는 빔 프로젝터로 영화를 틀어두고 있었는데, 카페의 차분한 분위기와 잘 맞는 영화를 골라 틀어주신 사장님의 센스가 엿보였습니다. 비긴 어게인과 라라랜드가 나왔는데 둘 다 음악과 관련된 영화이고, 화면 옆에 턴테이블도 있어서 전체적으로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분위기가 좋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턴테이블은 손님도 사용가능하며 벽에 붙어 있는 설명에 따라 이용하시면 됩니다. (원하는 곡을 듣고 나서 전원만 꺼주시면 됩니다.)
사장님 혼자 운영하시는 카페이며 주문하고 따로 진동벨을 받을 필요 없이, 앉은 테이블로 직접 사장님이 주문한 메뉴를 갖다주십니다. 와이파이도 있는데, 와이파이 비밀번호가 가게 이름에 맞게 9 아홉번이었습니다. 메뉴는 커피, 에이드, 티 종류가 있었고 추가금을 내면 디카페인으로 변경 가능합니다. 원두 종류는 두 가지가 있었는데, 기본으로 나가는 원두는 A 오멜라스 인도블렌딩이었고, 디카페인 선택 시 나가는 원두는 B 오멜라스 콜롬비아 디카페인 이었습니다. A 원두는 구수함을 띄는 블렌딩이며, 호불호가 없는 맛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B 원두는 카라멜의 진한맛과 사과의 가볍고 산뜻한 향이 난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홉달>은 수제 디저트 카페로도 유명한데, 제가 방문했을 때는 레몬파운드, 쑥팥크럼블, 황치즈 비스코티, 말차 브라우니, 바스크 치즈케이크, 초코 브라우니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늦게 방문하면 잘나가는 레몬파운드, 황치즈 비스코티, 초코 브라우니는 없을 수도 있으니 디저트를 같이 드셔보실 분은 점심시간에 가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디저트만 따로 포장도 가능합니다.)
저는 토피 넛 라떼, 아이스 아메리카노 그리고 시그니처 디저트인 초코 브라우니를 시켰습니다. 테이블 위의 소품들과 사진을 같이 찍은 뒤 먹어보았는데, 초코 브라우니는 브라우니 위에 아이스크림과 아몬드 토핑이 올라가 있습니다. 브라우니 특유의 꾸덕함, 달달함과 아이스크림이 주는 또 다른 종류의 달달함이 시험 기간 중 지친 저를 기분 좋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달달함을 느끼고 나서 같이 시킨 아메리카노를 마셨는데, 향이 세지 않고 산미도 세지 않아 디저트를 같이 곁들이기에 딱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카페에서 디저트를 잘 시켜먹지는 않지만, 달달한 게 땡긴다면 추천해드릴만큼 괜찮은 조합이었습니다. 토피 넛 라떼는 고
소한 맛이 많이 났으며 적당히 달달해 호불호 갈리지 않는 맛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빨대가! 종이 빨대가 아니여서 너무 좋았습니다. 카페에서 공부를 하다보면, 오래 놔두었을 때 종이 빨대의 그 흐물흐물함이 싫었는데, 여기는 빨대가 오래 놔두어도 괜찮아서 마음에 들었네요.
<아홉달>은 요즘 카페들과 다르게 아직 쿠폰을 발급해서 도장을 찍는 감성이 있는데, 고객들이 본인의 쿠폰을 보관할 수 있는 쿠폰함이 있어 지갑에 쿠폰을 넣어다닐 필요 없이 카페를 방문한 후 음료 1잔당 하나를 찍은 후(디저트 포함x) 보관함에 넣으시면 됩니다!
쿠폰은 가나다라 순으로 정렬 되어 있으며 9개를 모으면 메뉴 상관없이 하나가 공짜라고 합니다. 저도 쿠폰을 만들어 보관함에 넣고, 아홉달 스티커를 챙겨 가만히 앉아 곰곰이 생각을 해봤는데 I HOPE MOON의 첫글자만를 따서 아홉달이더라구요.
떠올리니까 나름 웃겼습니다. ㅎㅎㅎ
도장 보관함 옆에는 방명록이 있었는데, 손님들이 자유롭게 남긴 후기를 사장님이 가끔씩 카페 인스타(cafe_ihopemoon)에 올리시는 거 같았습니다. 혹시 에어컨이 너무 추우면 밑에 담요가 비치되어있습니다.
주로 찾으시는 손님들이 커플이나, 여자x여자 손님들이 많았는데, 음료와 디저트를 사진 찍을 때 같이 두기 좋은 소품들이 각 테이블마다 있고 카페 곳곳에 연주가 가능한 악기(바이올린, 칼림바, 기타 등)들도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원목으로 된 인테리어여서 차분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분위기와 맞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같이 있으니 카페의 어디에서나 사진을 찍어도 사진이 잘 나와서 만족했습니다.
저는 시험기간에 방문했었는데, 저처럼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공부를 하시는 분도 계시고, 반면에 시험이 좀 일찍 끝나서 친구들과 같이 이야기 하기 위해 오신 분들도 계신 손님들이 공존하는 카페였습니다. 한 자리를 빼고 모두 테이블마다 콘센트가 있어서, 저처럼 공부하러 온 사람에게도 간단한 문서작업을 하기에도 편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학가에는 보통 카페의 종류가 두 가지로 나뉜다고 생각합니다. 카공족들을 위한 조용한 카페, 아니면 인스타 등 sns감성을 자극하는 카페라고 생각하는데 <아홉달>은 그 모두를 충족시키는 카페라는 생각이 듭니다. 매장의 대부분이 자연스러운 포토존이라서 사진찍기에도 좋고, 인테리어가 주는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공부도 가능한, 추천할 만한 곳이어서 이번에 글을 이렇게 쓰게 되었네요.
수제 디저트 맛집이면서, 가격도 비싸지 않는 이곳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남구 SNS 서포터즈 5기 이지석 취재 및 제작
- #경성대카페
- #부경대카페
- #아홈달
- #남구카페
- #대연동카페
- #경성대디저트
- #부경대디저트
- #디저트맛집
- #남구디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