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선비정신 배워보는 휴정서원

안녕하세요

논산시 소셜미디어 서포터즈 이창헌입니다.

책가방 하나 들고 공부하기 위해 학교를 갔던 추억, 다들 있을 겁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여행지 중 서원, 향교, 문화재 투어가 인기를 얻으면서 휴정서원처럼 고즈넉한 장소가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향교 입구를 책임지는 "홍살문"은 고려 시대를 거쳐 유교국가인 조선시대에 많이 만들어진 나무 건축물로 출입문의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역사적 기록을 살펴보면 출입문 의미보다는 상징성이 더 중요시되었던 "문"으로 생각됩니다.

향교를 책임지고 있는 홍살문은 기둥과 기둥사이 위에는 지붕 없는 화살 모양의 뾰족한 나무들이 나란히 박아 연결하였습니다. 그 가운데에는 삼지창을 설치하였으며 태극 문양을 설치했습니다. 몇몇 향교와 서원은 태극문양과 삼지창이 없는 형태도 있지만 대부분 포함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향교와 서원은 훌륭한 유학자를 제사하고 지방민의 유학교육과 교화를 위해 나라에서 지은 교육기관입니다. 향교가 처음 세워진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대한민국 전체를 교육열풍으로 가득 채웠던 기록은 조선시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 노비 등을 받아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옛 성현을 받들었다는 부분이 현재와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향교는 지역사회에서 인재들이 다양하게 나왔으며, 미풍양속을 장려할 목적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휴정서원의 장점은, 관리하시는 분이 내부에서 거주하시고 있기 때문에, 말씀드리고 향교 내부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휴정서원은 숙종 26년에 창건하였고 숙종 31년에 준공하였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휴계유무 선생을 주향으로 봉안하고 있습니다.

휴정서원은 1868년 대원군의 서원 훼철령으로 아쉽게도 중간에 없어지게 됩니다. 1919년 휴정서원은 세상 밖으로 다시 나오기 위해 건축을 시도했지만 1944년 탑정저수지 조성으로 인해 수몰됨에 따라 고정산 아래에 단소를 마련하고 단계를 지내게 됩니다.

현재 휴정서원은 1984년 사우를 현재의 장소로 다시 건립하고 1985년 구봉 송익필 선생을 주향으로 8위의 위패를 모시고 있습니다. 또한 매년 춘추 음력 3월 20일, 9월 20일에 제향하고 있습니다.

2019년 성리학의 중심 한국의 서원이 세계유산으로 선정되면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문화재가 되었습니다. 2015년 처음 신청했던 씨앗이 숙성의 과정을 거쳐 16~17세기에 세워진 우리만의 랜드마크로 거듭났습니다.

교육기관을 방문하게 되면 구조가 어느 정도 통일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교육공간이 앞쪽에 있고, 뒤쪽으로 제향 공간이 있는 "전학후묘"입니다. 휴정서원 또한 기본적인 건물 구조를 따르고 있습니다.

참고로 전학후묘로 부르는 건축구조는, 중국 성리학을 집대성한 주자가 언급한 것입니다. 학자이자 건축가이기도 했던 퇴계 선생이 서원의 기본 구조로 재정립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서원 가장 마지막을 책임지는 장소는, 선현을 기리는 뜻에서 교육 공간보다 제향 공간이 위쪽에 있도록 하는 "전저후고"의 배치도 퇴계가 정한 원칙입니다. 성리학을 바탕으로 하는 체계적인 우리만의 교육기관과 구조는 유네스코로 인정됨에 있어서 부족함이 없습니다. 논산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감성 넘치는 논산 서원 투어를 통해 재미난 추억 만들어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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