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진 고산정 안동 가볼 만한곳

낭떠러지와 고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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깎아지듯 낭떠러지가 서 있고,

그 앞을 물이 시원스럽게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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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한 정자 한 채가 조용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이곳은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에 있는 고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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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사인 촬영지로 알려지며

사랑받고 있는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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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암종택 가는 길에 방문하기도 좋은

안동 고산정을 찾아가 봅니다.

난간 없는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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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정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나룻배가 아니라 요즘은 보기 힘든

다리를 건너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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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간이 없어서 조심스럽지만 폭이 넓어서

초보라도 쉽게 건너갈 수 있어요.

고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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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건너자마자 바로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고산정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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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몇 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화장실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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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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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갈 것 같은 화려한 지붕을 가진 고산정은

조선시대 문인이면서 정유재란 때

의병을 일으킨 성성재 금난수가 지은 정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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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은 1564년 깎아 세워 놓은 듯한

낭떠러지 아래에 아담한 정자를 지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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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이황의 제자로 계상서당에서

수학했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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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인 퇴계 선생을 비롯해 많은

선비들이 이곳을 찾았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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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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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에 마루를 두고 좌우에

온돌방이 있는 정자는 계자난간이 둘러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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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은 난간 끝에서 할 수 있답니다.

고산정에서 바라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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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정은 주변 경치가 빼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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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 앞에는 강물이 흐르고 있고,

건너편에는 암벽과 송림 그리고

고산정이 어우러져 안동팔경 중 하나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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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림 아래 모래사장이 있는 곳이

드라마 촬영 당시 세트장이 있었던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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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서 보이던 나루터는 없어졌지만

주인공 유진과 애신의 모습은 기억에 남아있어요.

고산정 내부모습

온돌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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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하시는 분을 만나서 처음으로

고산정 내부를 둘러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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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와 마찬가지로 내부도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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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정에는 작은 온돌방과 큰 온돌방

이렇게 두 개의 방이 우물마루를 사이에 두고 있어요.

온돌방과 바깥 경치

온돌방을 나와 마루에 앉으면

바깥 경치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마루에서 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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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과 우측 문을 열고 보니

어느 방향도 모자람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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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기울어졌는지는 몰라도

비스듬하게 자라고 있는 소나무도

그림 같아 보입니다.

퇴계 이황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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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선생이 청량산으로 가는 길에

고산정을 자주 찾았다고 전해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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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벽에는 퇴계 이황과 금난수의 시가 걸려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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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대를 쌓아 올려 만든 고산정

고산정은 축대를 쌓아 올린 후 대지를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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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위에 다시 돌로 기초를 만들고

기둥을 세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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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를 막기 위한 방법이었던 것 같아요.

탱자나무와 고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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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하얀 꽃이 피었던 자리에

동글동글 탱자 열매가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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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자열매를 보호하듯 뾰족한 가시를 품고 있는

탱자나무는 언제부터 이 자리에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고산정이 외롭지 않게

꽃과 열매를 보여줍니다.

안동 농암종택을 방문하거나

선비 순례길을 걸을 때 들러보기 좋은

고산정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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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조용하게 자리 잡은 고산정이 한 폭의 그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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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촬영의 배경이 된 고산정에서

여러분도 주인공이 되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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