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전
정겨운 인심과 함께 여행하는 즐거움이 있는 오일장 갈산시장
시간 여행을 실제로 할 수는 없겠지만 어떤 지역을 가보면
예스러운 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서 독특한 경험을 할 때가 있습니다.
홍성의 중심에도 큰 시장이 있지만 인구가 많지 않은 지역에도
오일장이 열리면서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홍성의 갈산시장이라는 곳은 손맛이 느껴지는 직접 만든 먹거리를 비롯하여
정겨운 인심과 함께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여행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오일장은 인근 여러 지역이 날을 달리하며 열렸고,
장에서 장사이의 거리는 보통 걸어서 하루 정도인 것이 일반적인 기준이었다고 합니다.
저는 갈산시장의 오일장에 맞춰서 방문을 해보았습니다.
이맘때가 되면 다양한 채소의 모종을 볼 수가 있습니다.
모종을 가지고 키우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다양한 식물을 키우기도 하고 집에서 키워본 채소로 먹으면 기분이 남다를 때가 있습니다.
오일장이 열리게 된다는 것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이야기가 생긴다는 의미입니다.
조선 전기 무렵에는 보름, 열흘, 닷새, 사흘 등 지역마다 장이 서는 간격이 일정하지 않았으나,
조선 후기에 들어서면서 오일장이 일반적인 형태로 자리 잡게 됩니다.
홍성 갈산시장의 장날은 5일, 10일, 15일, 20일, 25일, 30일에 열립니다.
혹시나 모르니 방문 전에는 반드시 최신 정보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천수만에 면해 있던 습지와 갯벌이었으나 방조제의 축조로 현재는 담수호가 조성되어
물길이 들어오지는 않지만 오래전에 갈산시장은 바다와 바로 접해 있는 시장이었던 곳입니다.
예전에는 훨씬 큰 시장이었겠지만 요즘에는 주변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이 줄어들면서
오일장의 규모도 조금은 작아진 듯합니다.
요즘의 로컬푸드 매장에 가면 생산자와 전화번호 등을 볼 수가 있는데요.
생산자를 표시하는 것은 그만큼 자신이 생산한 것에 대한 자신감의 발로가 아닐까요?
요즘 들어서 꽃과 채소, 화분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것을 보면 시간이 지나가는 것과 동시에 무언가 변화한다는 것에 대한 즐거움이 있습니다.
이 지역은 목(木) 그물과 '살'을 활용해 물고기를 잡고, 백합을 비롯해 살조개, 모시조개, 대합, 맛, 게 등을 잡았으며,
염전에서의 소금 생산도 소득원의 주요 부분을 차지했었다고 합니다.
서부권에서 유일하게 갈산장이 크게 열리다 보니 인근 지역에서도 수산물 등을 판매하고 구입하기 위해
어민들과 장 보러 오는 사람들로 북적이며 자연스레 골목상권도 형성되면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던 때가 있었습니다.
오일장에 나오신 면민들과 조금은 멀리에서 오신 분들과의 사랑방 역할도 하고
막걸리 한잔하시고 계신 어르신도 보고 다시 안쪽으로 들어가 봅니다.
홍성의 갈산이라는 지역은 백야 김좌진 장군의 이야기가 있는 곳입니다.
갈산 오일장을 들러보셨다면 호국의 달인 6월에 김좌진 장군의 이야기가 있는
마을 탐방도 해보시고 생가도 찾아가 보시는 것을 추천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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