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청년퓰리처기자단] 봄의 시작을 음악과 함께 - “출발! 2023 신춘 음악회”
안녕하세요! 남구 청년퓰리처기자단, 글 쓰는 청년 노상훈입니다.
3월이 되면서 마침내 따뜻한 봄기운이 발현되는 느낌인데요. 거리마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죠.
벚꽃의 개화 시기가 올해는 1주일 정도 앞당겨졌다고 하는데, 제가 이번에 소개드릴 소식 역시 벚꽃과 함께 봄 기운을 물씬 가져오는
소식입니다.
남구에서 주최하고, 남구 구립교향악단에서 주관하는 "출발! 2023 신춘 음악회"의 개최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2023년 3월 21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남구 구립교향악단의 제89회 정기연주회, “출발! 2023 신춘 음악회”가
개최됐습니다. 저는 음악회가 진행되는 현장을 찾아 주민 분들을 만나고 음악회를 감상했는데요. 그 현장을 함께 둘러볼까요?
봄의 시작을 알리는 음악회에 걸맞게 공연장 주변은 봄의 따뜻함으로 포근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공연 시작 30분 전부터 많은 시민 분들이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기다리고 계셨는데요. 로비 한편에는 포토존까지 비치돼 시민들의 걸음을 멈춰 세웠습니다. 저는 어떤 공연인지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현장에서 안내 봉사활동을 하는 남구 구립교향악단 후원회 선생님께 즉석 인터뷰를 요청드렸습니다.
Q. 구립교향악단과 음악회 소개를 간단하게 부탁드립니다.
구립교향악단은 후원회 팀장들이 주축이 돼서 매 두 달에 한 번씩 정기 공연을 합니다. 울산 시민들 누구나 관람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무료로 개최하는데요. 이번 음악회도 많은 분들이 방문해 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저희는 수준 높은 음악회로 자부하는데, 상임지휘자이신 이태은 지휘자님은 훌륭하신 분이고 또 아주 지휘를 멋지게 하셔서 지휘자님 팬들도 많아요.
저희들은 구립교향악단 후원회의 일원으로서, 이렇게 연주에 있을 때마다 일찍 와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거나 안내를 하는 등 무료 봉사로 몇 년째 계속 해 오고 있습니다. 후원회는 남구 주민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Q. 매번 이렇게 활동을 하시면 감회도 남다르실 것 같아요.
처음에는 클래식을 막연하게 좋아했어요. 그러다 활동을 하면서 클래식에 대한 지식도 쌓여가고 자부심도 많이 생겼구요. 지휘자님께서 클래식을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설명해 주셔서 관람도 잘 하고 있습니다.
Q. 음악회를 주민 분들께 추천한다는 느낌으로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누구나 잠깐 시간을 낼 수 있으면 아주 귀가 호강하는 시간입니다. 이렇게 무료로 음악회도 열고, 단원들도 좋은 연주를 해주니까요. 우리 남구 주민 분들 많이 오셔서 귀한 시간 이렇게 즐겁고 행복한 시간으로 만들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음악회는 약 두 시간 가량 진행됐습니다. 이태은 지휘자님의 주도 하에 단원 분들의 연주가 진행됐는데요.
지휘자님은 중간중간 농담을 섞어 가며 분위기를 가볍게 풀어주고 이해하기 쉽게 곡 소개를 해 주셨습니다. 그 중에서는 어디서 들어본 곡들의 오케스트라 형식으로의 재해석도 접할 수 있었답니다. 시작은 단원들의 왈츠 연주부터 시작해서, 차례로 △이은정 바이올리니스트 협연의 바이올린 협주곡 △윤소희 소프라노의 가곡 △오징어게임 OST의 재해석 순으로 이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오징어게임 OST가 가장 인상깊었는데요. 실제로 작곡가님까지 만나 뵙게 되니 왠지 모를 정감마저 들었습니다.
현장을 다녀오고 느낀 바는, 과연 '신춘 음악회'라는 이름에 걸맞게 봄의 시작에 어울릴 만한 연주회가 아니었나 합니다. 더 많은 주민 분들이 참여해서 연주회를 즐기신다면 남구의 문화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드네요. 두 달에 한 번씩 정기 연주회가 꾸준히 개최된다고 하니, 이번에 오지 못하신 분들도 다음 연주회 때 자리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저는 다음에 또 새로운 소식을 가지고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인터뷰에 응해 주신 남구 구립교향악단 후원회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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