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물가자미 제철 맞은 축산항
영덕의 봄은 물가자미 시즌입니다.
물가자미 하면 축산항이죠.
지역에서 손꼽히는 미항, 축산항을 찾았습니다.
어촌계장님께 전해 듣고 아침 7시에 축산항을 둘러봤습니다.
새벽 조업이 끝난 어선 한 척 주변에 7~8명의 어민이
그물에서 물고기를 떼어 내 선별하느라 분주하더라구요.
봄철 특산물인 물가자미와 다양한 생선이 많았습니다.
선장으로 보이는 젊은 청년이 배에 있는 그물을 당겨내
부둣가에 적당한 규모로 계속 쌓고 있습니다.
한쪽에선 하역과 선별이 끝난 어부가 그물을 정리하고 있구요.
오전 10시경 축산항 수협 1층에서 열린 경매 현장입니다.
어촌계장님 말씀으론 요즘은 물가자미가 많이 잡혀 거의 매일 경매가 열린다고 하네요.
얼음을 채운 상자에 물가자미가 있습니다.
경매 현장은 처음 보는데요
중매인이 계속 종을 흔들어대고 무슨 말을 빠르게 쏟아내는데
저는 거의 알아들을 수 없더라구요.
선주별로 경매가 이뤄지는 것처럼 보였구요
입찰 참가자들은 조그만 나무 곽에다가 계속 가격을 써서 내고
중매인이 그걸 확인하면 낙찰됩니다.
경매가 끝난 생선은 기다리고 있던 인부들이
수레에 차곡차곡 담아 가져갑니다.
저에겐 낯선 광경이지만 이분들은 오래된 능숙함으로
척척 상자를 싣고 차로, 식당으로 옮깁니다.
식당하시는 분들 같던데,
아지매들도 생선을 옮기더라구요.
눈부시게 반짝이는 물가자미에, '윤슬이 일었나?' 했더랬습니다.
물가자미를 뼈째 썰어 각종 아채와 초장에 버무리면
유명한 미주구리(회)가 됩니다.
뼈가 부드러워 살점과 함께 먹으면 식감이 참 오묘합니다. ㅎㅎ
밥 반찬으로 좋구요 술안주도 최곱니다.
봄철 영덕에 오시면 미주구리 한 접시 꼭 하고 가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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