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별장 청남대에서 즐기는 뜨거운 재즈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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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대통령의 별장 청남대에서 ‘2023 청남대 재즈토닉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올해로 5번째 열리는 청남대 재즈토닉은 작년까지 가을에 열렸었는데

올해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청남대 골프장 일원에서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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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가 열리기 전부터 인터넷을 통한 사전 구매가 종료되고 현장 구매만 진행할 정도로 축제에 대한 기대로 열기가 뜨거웠는데,

비가 내리면서 열기는 다소 식었습니다.

그러나 비가 오는 가운데도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열기는 빗줄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청남대의 재즈를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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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대재즈토닉은 옛 대통령의 별장에서 청남대에서 열리는 아주 특별한 축제입니다.

매년 80만 명 이상이 찾는 청남대는 지난 20년간 여섯 분의 대통령께서 휴식과 함께 국정을 구상하시던 곳으로,

역사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국내 유일의 대통령 별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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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 대는 국민에 대한 애정과 국가 발전을 위한 고민의 흔적이 서려있는 역사의 현장일 뿐만 아니라,

내륙의 바다 대청호반을 따라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실 수 있는 장소입니다.

대통령들의 온기가 담겨있는 본관 및 별관, 대통령 기념관, 오각정, 골프장, 양어장, 초가정, 하늘정원, 음악분수, 산책길(14km) 등은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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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청남대재즈토닉은 “falling slowly-느림에 빠지다”라는 주제로 느림의 미학을 모티브로 만들었습니다.

인생의 특별한 순간들이 찰나와 같이 지나가지만

그 공간에서 느끼는 기분, 공기의 향, 습도, 구름과 나무 그리고 파도의 움직임까지 기억에 남은 순간들은

우리의 머릿속에서 슬로 모션처럼 재생이 되곤 하는 것처럼 느림에 빠져보자는 축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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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청남대에는 재즈토닉을 즐기려는 관람객들과 청남대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뒤섞여 시끌시끌한 시골장터가 되었습니다.

현재 청남대는 사전예약 없이 자가용으로 이용 가능하지만 재즈토닉 관람객들은 셔틀버스를 이용해서 청남대를 방문해야 합니다.

자가용 이용자는 입장료와 주차료를 별도로 지불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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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재즈토닉은 지역과 상생하는 재즈토닉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재즈토닉은 국내 유명 작가와 협업하여 행사 부제와 아트워크, 작품 전시 등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청주대학교 시각디자인과와 산학협력을 통해 우리 지역의 관광문화를 발전시키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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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대재즈토닉에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국내 정상급 뮤지션들의 재즈의 선율을 대청호반을 바라보며 잔디밭 광장에서 즐기는 특별함입니다.

그리고 재즈토닉의 멋진 작품들과 인생 샷을 남기고, 1년에 한번 개방하는 청남대의 야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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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에 빠져서는 안 될 것 중 하나가 바로 먹거리입니다.

재즈토닉이 열리는 골프장 한편에는 재즈토닉 푸드존을 만들어 10여 대의 푸드 트럭이 맛있는 먹거리를 제공했습니다.

푸드존은 재즈토닉 관람객 뿐만 아니라 청남대를 찾은 일반 관광객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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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푸드 트럭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인기 있는 메뉴들은 30분씩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2~3가지 메뉴를 사는 데 1시간은 걸려야 하니

부모님들은 공연 관람은 뒤로하고 아이들을 위한 간식 사기에 바빴습니다.

그러나 지루했던 기다림도 잠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공연을 보니 어느새 느림의 미학으로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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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대재즈토닉을 찾은 뮤지션들은 관람객들의 호응과 환호로 2~3번의 앙코르를 받아주었고

혼을 담은 공연을 보여준 뮤지션들은 축제 주관사로부터 내년 무대까지 개런티 받는 행운도 얻었습니다.

시간 때문에 둘째 날 축제장을 찾았는데

이은미, 박주원, 쏘냐 등 정상급 가수들이 국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무대를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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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간 9시 30분이 돼서야 오늘 하루의 축제는 끝이 나고

관람객들은 가져온 쓰레기를 치우고 질서 정연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었습니다.

어둠이 내려앉은 청남대 산책길을 걸어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축제의 여운을 담아 너무나 행복한 귀가길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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