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민기자단|진재필기자

중도입국 자녀들이 소외감 없이 교육에 참여하고, 또래 아이들과 문화적 다양성으로 교류하고, 대한민국의 미래세대로 멋지게 성장하길 응원하며

여주이주민지원센터 ‘중도입국 및 다문화가정 자녀 기초학습 지원을 위한 한국어교육’ Ⓒ 여주시민기자단 진재필

여주이주민지원센터와 여주교육지원청이 함께하는 ‘중도입국 및 다문화가정 자녀 기초학습 지원을 위한 한국어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교육에는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에서 온 학생들과 베트남 등 동남아 출신 학생 13명이 참여하고 있다.

여주이주민지원센터 ‘중도입국 및 다문화가정 자녀 기초학습 지원을 위한 한국어교육’ Ⓒ 여주시민기자단 진재필

중도입국 자녀란 외국에서 태어나 성장하다 부모의 재혼이나 취업 등의 이유로 이주한 미성년 자녀를 말한다. 이들 대부분은 한국어나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부모의 선택으로 이주하다 보니 한국 생활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대부분은 취학 연령이기에 학교에 배치돼 정규 교육을 받지만, 한국어 사용이 원활치 않아 교육 성취와 교우 관계에서도 어려움이 크다.

여주이주민지원센터 ‘중도입국 및 다문화가정 자녀 기초학습 지원을 위한 한국어교육’ Ⓒ 여주시민기자단 진재필

여주의 이주(移住) 영역에서 중도입국자녀 문제가 등장한 지는 불과 2~3년 전이다. 이주노동자 정책이 장기체류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숙련기능인력(E-7-4 비자)을 얻은 이주노동자들의 가족 초청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재혼 이민자 가정이 늘면서 본국에 있던 자녀를 초청하는 경우도 중도입국 자녀가 증가하게 된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여주이주민지원센터 ‘중도입국 및 다문화가정 자녀 기초학습 지원을 위한 한국어교육’ Ⓒ 여주시민기자단 진재필

중도입국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교육을 담당하는 각급 학교와 교육청에서도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올해부터 지자체별로 1개소 이상 한국어와 학교 수업을 병행하는 랭귀지스쿨을 운영하고 있고, 외국인 지원기관을 통해 중도입국자녀 한국어 교육과 문화적응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여주이주민지원센터 ‘중도입국 및 다문화가정 자녀 기초학습 지원을 위한 한국어교육’ Ⓒ 여주시민기자단 진재필

취재차 방문한 여주이주민지원센터 한국어 교육장은 국적 구분 없이 초등학교 또래 아이들이 품어내는 에너지와 발랄함이 넘쳤다. 한국 체류 기간에 따라 천차만별의 학습 수준을 가진 아이들이 모이다 보니 교육은 놀이형 수업과 병행해 진행하고 있었다. 아이들이 한국어에 흥미를 잃지 않고 배움의 기회를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방식을 시도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2024년부터 중도입국자녀 한국어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장선미 강사(사진 중앙) Ⓒ 여주시민기자단 진재필

지난해부터 중도입국자녀 한국어 교육을 맡고 있는 장선미 강사는 “학생들의 한국어 습득이 놀라울 정도로 빠르다. 체류 기간이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국적의 구분 없이 한국어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 이 아이들은 한국 사회에 적응하며 살아갈 우리 이웃이다.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해 미래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과 교육기관에서 노력을 기울여주었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올해 새로 한국어 교육에 참여한 몽골 출신 학생 ‘벌군 자르갈’ Ⓒ 여주시민기자단 진재필

올해 새로 교육에 참여하게 된 벌군 자르갈(몽골 출신 8세)은 지난 1월에 한국에 입국했다. 초등학교 1학년으로 입학했지만, 한국어로는 기본 의사소통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 어머니가 수업에 동행해서 몽골어와 한국어를 섞어 학습을 돕고 있었다. 아이 엄마 철자야 씨는 “아직 한국어로 소통이 안 되다 보니 친구들이 없어서 외로워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활발한 아이라서 잘 적응해 나갈 것을 믿는다. 한국어뿐 아니라 한국의 예절도 잘 배워서 모두에게 이쁨을 받는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여주이주민지원센터 ‘중도입국 및 다문화가정 자녀 기초학습 지원을 위한 한국어교육’ Ⓒ 여주시민기자단 진재필

중도입국자녀를 위한 한국어 교육은 매주 화요일에 진행되며 한국어 교육과 함께 한국의 문화를 익힐 수 있는 프로그램도 편성하고 있다. 한국에서 청소년기를 보내고 결국 한국사회의 구성원으로 함께 살아갈 아이들이 소외감 없이 교육에 참여하고, 또래 아이들과 문화적 다양성으로 호흡하고, 대한민국의 미래세대로 멋지게 성장하길 응원한다.

여주이주민지원센터 ‘중도입국 및 다문화가정 자녀 기초학습 지원을 위한 한국어교육’ Ⓒ 여주시민기자단 진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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