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 선정 소호리참나무숲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품 숲에 소호리참나무숲이 선정되었습니다.
명품숲은 산림경영형, 산림휴양형, 산림보전형으로 나누어 선정하는데요, 소호리참나무숲은 ‘조림 및 숲 가꾸기를 통해 체계적으로 경영한 숲’ 부문인 산림경영형 명품숲에 선정되었습니다.
소호리참나무숲은 1974년 시작한 한독산림협력사업의 천연림 보육 모델로 상수리나무, 전나무, 잣나무가 함께 자라고 있는 숲입니다.
독일의 선진 임업 기술을 지원받아 사유지인 산에 숲을 조성했던 것으로 1966년 체결된 한국과 독일 간 기술협력 기본 합의를 근거로 시작되었다 합니다.
울산 외에 양산, 밀양, 청도, 월성 등에서 임업경영 시범사업이 이뤄졌으며, 울산사업은 1984년까지 10년간 진행되었다 합니다.
소호참나무숲은 도로에서 바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내비를 활용하면 숲 부근까지 안내받을 수 있는데요, 주차할 만한 공간도 있어서 접근하기 어렵지는 않습니다. 숲 바로 옆에 옥천당이라는 한약방이 있어서 이곳을 기점으로 찾아가도 좋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참나무 숲길 안내도가 있습니다. 길이 있어서 숲을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만 낙엽이 쌓여 그런지 길은 숲 가운데서 사라졌습니다.
안내도에 나온 대로 일신천이라는 지점까지 갔으나 높은 지대의 임도에 가로막혀 더 이상 걸어가는 것이 불가능해 보여 숲 입구로 돌아 나왔습니다.
낙엽이 많이 쌓인 숲길은 푹신하여 걷기 불편하지 않았고, 곧게 자란 나무들이 이룬 숲은 시야가 트여 있어서 길 잃을 염려는 없었습니다.
입구 근처에는 벤치가 하나 있었는데요, 조용한 숲을 바라보며 잠시 앉아 보기도 했습니다.
소호참나무숲은 참나뭇과 상수리나무가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수리나무는 키가 곧게 자라며 가지가 사방으로 뻗어 위쪽이 둥그스름해지는 특징이 있는데요, 숲을 만들 때 상수리나무 아래 전나무와 잣나무를 심어 상수리나무가 곧고 굵게 자랄 수 있게 유도했다고 합니다.
숲의 상수리나무는 평균 나이가 50년이 넘어 지름은 20cm 이상이며 높이는 16m에 이른다고 합니다. 함께 심은 전나무와 잣나무도 우리나라 평균 이상으로 잘 자라서 함께 명품숲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숲 뒤로 나 있던 임도가 기억나 임도를 걸어보기로 합니다. 임도는 사유림 임도로 우리나라 최초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산림경영 역사에 중요한 의미가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작은 돌이 깔린 임도는 걷기 좋습니다. 경사가 완만하고 적당히 고도도 있어서 주변 경치를 내려다보며 걸을 수 있습니다.
임도는 2km 이상 이어지는데요, 끝까지 가보지는 못하고 숲이 이어진 경관을 바라보며 걷다가 되돌아왔습니다.
임도를 걷기 시작해 얼마 안 가면 소호참나무숲 부근에 이르러 숲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나무 높이가 높아서 임도에서 내려다보아도 숲 전체를 보기는 어렵지만 곧게 잘 자란 나무가 곧게 뻗어 빽빽한 숲을 이룬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임도 위 산 쪽으로도 숲이 이어진다고 하는데요, 올라갈 수 있는 길은 보이지 않아서 임도에 앉아서 숲이 주는 맑은 공기를 마시며 쉬는 것으로 대신합니다.
아직은 단풍도 들지 않아 푸르른 숲이지만 단풍이 들면 또 다른 모습으로 멋질 것 같습니다.
길이 보이지 않던 숲에서 당황했지만, 우리가 자연을 즐기는 모습은 상황에 맞고 자연에 해를 끼치지 않는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숲을 가까이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명품숲이 오래오래 건강하였으면 좋겠습니다.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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